유아기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성격의 발달은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성격은 우리가 행동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결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며, 사회적 관계와 대인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격의 발달은 우리의 삶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와 관련하여 제주 서귀포시에서 위드운동발달센터를 운영하는 현종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위드운동발달센터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위드(WITH)운동발달센터는 “신체와 함께 마음이 성장합니다.”라는 슬로건과 “모든 아이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2020년 3월 설립하게 되었다.
Q. 위드운동발달센터의 주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본 센터는 영유아기부터 학령기 아동까지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졸업 후 수업을 지속하길 원할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특수체육, 심리운동, 운동재활, 감각통합, 언어 재활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1:1 수업을 기반으로 짝수업(2:1), 소그룹수업(5:2), 대그룹 수업(8:2)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각 영역별로 사전검사 및 임상관찰을 통해 개별적으로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위드(WITH)운동발달센터의 대표 영역은 “특수체육” 수업으로 제주도 내 발달센터 중 유일하게 특수체육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발달 지연, 발달장애, 경계선학습자,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 등 다양한 아동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일명 “금쪽이” 로 불리는 ADHD 성향을 보이는 아동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신체활동을 통한 자기조절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1:1 수업 후 그룹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
센터에서 이뤄지는 모든 수업은 아동들의 발달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함을 목표로 하고, 1:1 수업에서 학습된 내용이 실제 생활에서 일반화될 수 있도록 그룹수업을 통해 아동을 주기적으로 관찰하며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 중점 사업으로 사회성 향상을 위한 심리운동 그룹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센터를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즐거움”이다. 위드운동발달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보호자, 선생님들 모두에게 이 공간이 즐거운 공간이길 바란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위드(WITH)”를 떠올렸을 때 즐거운 공간이기를, 수업에 거부감 없이 즐겁게 참여하는 아이를 보며 보호자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방문하기를,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선생님들 또한 즐거운 마음이기를 바라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발달센터의 특성상 센터를 방문하는 보호자 분들은 아이의 더딘 성장을 고민하다 발걸음을 옮기기 때문에 무거운 마음으로 방문하게 된다. 그렇게 오시는 모든 내담자분들이 위드(WITH) 선생님들의 전문성과 시스템에 신뢰를 느끼고, 아이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고민을 해소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Q. 현재의 사업장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나 비결이 있다면
A. 발달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아주 오랜 시간 고민하며 느리지만 흔들림 없이 준비해왔다. 설립 5년 차인 현재 교육 및 치료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민하고, 다양한 영역의 선생님들이 각자의 수업에 대해 가감 없이 수평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영역에 대해 서로 소통하며 공유하는 과정에서 선생님들의 전문성은 발전하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갖기도 한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은 보호자들에게 신뢰로 전달되고, 위드(WITH)를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A. 가장 중요한 가치관인 “즐거움”을 기반으로 장애 유무와 성장 속도와 관계없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위드(WITH)만의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개발하여 제주도 내 어디서든 위드의 교육 및 치료를 만날 수 있도록 확장하여 더욱 더 많은 아이들과 즐거움을 함께하길 바란다.
또 하나의 목표가 있다면, 올해 박사과정을 시작하였고, ADHD 아동과 심리학에 대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ADHD와 같이 조절 능력이 부족한 아동들을 위한 신체활동 프로그램 연구를 통해 이 아동들이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독자에게 한 마디
A. 아이들은 각자가 가진 고유한 기질이 있고, 그 기질은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 느린 아이도, 장애가 있는 아동도, 피부색이 다른 아이도, 모든 아이들이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고, 편견이 없는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봐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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