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에서 영화, 드라마 OST나 CM송, 공연 음악 등을 통해 손쉽게 대중음악을 접하곤 한다. 이렇게 접하는 대중음악은 대체로 실용음악의 범주에 들어가며 주로 기타나 피아노처럼 직접 악기를 연주하거나 작사, 작곡을 통해 음악을 만드는 방식으로 실용음악에 참여할 수 있다. 최근에는 K팝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실용음악을 향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관하여 경기 수원시에서 원뮤직아카데미실용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원지성, 박세웅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원뮤직아카데미실용음악학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실력이 좋은 학생이 잘할 때도 기쁘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이 잘하게 되었을 때 더욱 기뻤습니다. ‘선생님을 더 일찍 만나 이것들을 더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그랬어요.’라는 옛 제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시작은 보통의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그렇듯 20살에 실용음악과를 입학했고, 이듬해부터 실용음악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며 지도했습니다.
‘멱살캐리’한다는 요즘 말처럼 일 년 농사를 짓듯 학생들을 밤낮으로 신경 쓰며 레슨을 하다 보니 합격률도 매우 높았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레슨을 지금까지 신혼여행을 다녀온 일주일을 제외하고는 단 한 주도 쉰 적이 없습니다. 어느새 1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 동안 학생들이 꿈꾸고 성장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다른 이의 성장을 돕는 것만큼 보람된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 학생들이 성장할 때면 뿌듯함과 동시에 이 일이 천직이라고 느낍니다.
그동안 만난 학생 중에는 음악을 이곳저곳에서 오래 배웠지만, 막상 악기 앞에 앉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혹은 대학에 갔지만 음악적 고급 지식 습득은 고사하고 자신의 음원 하나 완성하지 못한 채 어영부영 졸업한 뒤 음악을 포기하려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충분한 음악적 지식들을 온전히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레슨을 들을 때마다 실력이 향상되고, 음악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음악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곳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원뮤직아카데미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Q. 원뮤직아카데미실용음악학원의 주요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원뮤직아카데미는 ‘작곡, 피아노, 기타, 미디’ 이렇게 크게 네 가지 과목을 배울 수 있고, 자신의 음악적 소양과 목표에 맞게 입문반, 심화반, 그리고 대학진학준비반 중에서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습니다. 원뮤직아카데미는 ‘작곡전문 실용음악학원’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그에 맞게 음원발매프로젝트 ‘With Onemusic’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뮤직아카데미에서 작곡 수업을 들으며 완성된 자작곡은 편곡, 녹음, 믹싱, 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음원유통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실제 음원으로 국내외 음원사이트에 정식 발매됩니다.
악기 실기레슨의 목적지는 ‘학생 스스로 음악을 할 수 있는 경지’입니다. 코드를 보고, 음악을 듣고 자유롭게 나만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쉽게 배우고, 깊게 가르치자’ 이것이 원뮤직아카데미를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한마디라 생각합니다. 음악 레슨은 대게 대학 진학과 취미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 있습니다. 대학 진학은 어려운 것을 배우고, 취미는 쉬운 것을 배우는 간단한 문제로 여겨질 수도 있는데,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연습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시험을 치러야 하니 음악적 지식이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나올 만큼 연습을 해야 합니다. 취미생은 당연히 생업에 들이는 시간이 많다 보니 그만큼 취미에 시간을 들여 연습할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둘은 배우는 속도가 다를 뿐, 배우는 내용까지 다르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음악의 본질은 결국 하나입니다. 코드 하나를 배우더라도 그것의 충분한 이해를 갖지 못한다면 결국 ‘응용’이라는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취미 레슨도 음악에 대한 이론적 이해, 즉 화성과 리듬, 멜로디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있다면 배우는 재미와 깊이가 달라지고, 또 평생의 취미생활이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음악의 얕은 표면이 아닌, 깊은 곳까지 차근차근 안내자가 되어 주는 것이 강사의 역할이고 음악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레슨의 기술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광고 문구처럼 ‘수강료의 가치’를 실현하자는 것이 원뮤직아카데미의 자신감이자 철학입니다.
Q. 현재의 사업장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나 비결이 있다면
A. 학생의 성향에 맞춘 장기적인 계획과 커리큘럼으로 강사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또한 학생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끊이지 않고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제 노하우입니다. 실제로 레슨 기간이 오래되다 보니 제자들도 어느새 성장해 다른 학원의 강사가 되어 있습니다. 그 제자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언을 구할 때 꼭 해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선, 다년간 학생들을 지도하며 얻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학생 개개인의 성향 파악입니다. 모든 학생들의 음악적 수준이 다르듯이 음악에 대한 관심 역시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학생의 음악적 취향과 능력을 반영한 맞춤형 레슨을 해야 합니다. 즉, 학생에게 맞는 유연한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장기적인 커리큘럼을 제시할 수 있는 신뢰 있는 강사가 되어야 합니다. 시작은 그날 하루의 수업 계획을 알차게 꾸리는 것부터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한 달, 일 년 등의 기간에 맞게 탄탄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학생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 목적이나 계획 없이 가르치는 맥락 없는 커리큘럼은 얼마 가지 못해 무너지게 됩니다. 커리큘럼을 빈틈없이 세워야 학생과 강사 모두가 만족하는 수업이 됩니다.
그리고 레슨의 목적이 단순히 지식의 전달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한 열정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학생과 소통하며 개성을 존중해주고 그러면서도 학생이 믿고 따라올 수 있도록 부단히 연마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프로모션 및 이벤트에 대해 자세히 적어주십시오.
A. 원뮤직아카데미에서는 ‘무료 체험 레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담을 통해 수업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과 직접 수업을 받아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원뮤직아카데미의 수업방식이 어떤지, 어떠한 것들을 어떻게 배우는지 미리 경험하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 악기나 혹은 컴퓨터 장비를 돈을 들여 덜컥 구매하기 전에 체험 레슨을 통해 미리 경험해 보면서 나에게 어떤 것들이 맞는지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이는 나와 음악의 케미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1인당 1회 신청 가능하며 방법은 원뮤직아카데미 네이버플레이스 또는 유선 전화 상담을 통해 체험레슨을 예약하면 됩니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A. 원뮤직은 아카데미와 스튜디오, 두 개의 분야로 분리해 아카데미는 전문적인 음악 교육기관으로, 스튜디오는 음원제작 및 음악 콘텐츠 제작 분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는 유튜브, 블로그, SNS등으로 원뮤직아카데미에서 만드는 모든 음악 관련 콘텐츠를 통합해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원뮤직이 추구하는 음악, 가르치는 학생들의 음악, 그리고 앞서 언급한 With Onemusic을 통해 발매된 음원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향후 원뮤직아카데미는 전문적인 음악교육 기관으로 더 나은 교육환경과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또한, 음악 산업 분야에 한 발 더 다가가 원뮤직의 색깔이 담긴 음원 및 콘텐츠 제작으로 심도 있게 대중들과 만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뮤직안에서 아카데미와 스튜디오가 서로 상생하며 협업할 수 있도록 두 분야를 고르게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독자에게 한 마디
A. 음악을 꾸준하게 그리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나의 음악이 성장해가는 것이 눈으로 보이고 귀로 들릴 때'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레슨은 받아도 마음처럼 연주가 늘지 않는 분들, 음악을 오래 했는데도 불구하고 길을 잃고 답답했던 분들, 음악을 시작하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모든 분들. 원뮤직아카데미에서 그 해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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