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새로운 명함이 된다. ”라는 말처럼, 말을 잘하는 것은 대인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 있어도 명확한 발음과 자세를 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을 설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피치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기술이고, 스피치 능력을 갖추게 되면 취업과 비즈니스를 넘어 개인의 경쟁력과 능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아나운서나 성우라는 직업을 갖지 않아도 스피치 학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관하여 숨결스피치를 운영하는 김세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숨결스피치의 김세연 대표

Q. 숨결스피치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요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그 교집합 부분을 찾는 것이 평생 숙제라고 생각해 왔다. 지난 12년 동안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뉴스 앵커, 기자 활동을 하면서 저녁에는 학원에서 수업을 병행했다. 물론 방송계가 급변하는 업계라 항상 설레긴 했지만, 앞으로 평생 몸담을 수 있는 업계인가 항상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외부 스피치 강의를 나가게 되었다.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는데, 강의 평가에서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다. 나를 섭외해 주신 관계자께서도 강의 평가가 이렇게 좋았던 적은 처음이라며, 재섭외 요청을 주셨다. 아주 감사하게도 이 같은 기회가 반복되면서, 내가 더 잘하는 일, 더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이 일로 전향하여 회사를 창업하게 되었다.

Q. 숨결스피치의 주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숨결스피치 교육원은 크게 단체 수업과 개인 수업으로 나누어진다. 단체 수업은 1:6, 소수정예로 진행되며 매주 화, 수, 금요일은 퇴근 후 저녁 7시 반, 주말은 오전 11시. 낮 1시에 진행된다. 원데이 클래스, 나만의 목소리 찾기 초급과정, 나만의 스토리텔링 찾기 중급 과정, 평생 교육 스피치 고급 과정으로 나뉘며 단계별로 수강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더 쉽고, 성취감도 더해지는 스피치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수업 체험을 원하는 분을 위해 원데이클래스 수업을 만들었고, 복식호흡, 공명 발성, 섬세한 발음 교정을 위한 나만의 목소리 찾기 초급 과정이 있다. 특히 이 과정은 목이 아프신 분, 특정 발음이 어려우신 분 등을 위해 조금 더 고급스러운 스피치 기술까지 알려드리고 있어 수강생의 호응과 결과가 아주 좋다.

다음은 즉흥 스토리텔링 기술을 알려드리는 중급, 즉흥 PT, 보고의 기술을 더 자세히 배우는 고급 과정까지, 직장인 또는 CEO를 위한 맞춤 스피치이다. 더불어 사내 발표, 입찰 PT, 면접, 승진 시험, 연설 등 목적에 맞게 1:1 개인 스피치도 더해 목소리와 내용,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단단한 스피치 커리큘럼이다.

마지막으로 블로그를 통해 본인의 모습과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다. 우연히 시작한 수업일지였는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 숨결스피치 전경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내가 편해야, 청중도 편하다’라고 생각한다. 오랜 고민 끝에 스피치를 배우러 우리 교육원까지 오시는 분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편안하게 다가가고, 가벼운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누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스피치 수강 이유를 여쭤본다. 그리고 딱딱한 학원의 느낌보다는 동호회처럼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만이 아니라, 소리를 낼 때 내 목이 편해야, 상대(청중)도 편하게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다. 그래서 서로가 편한 분위기, 서로가 편한 목소리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시옷, 리을 발음이 평생 고민이라는 수강생이 참 많다. 전체적인 발음의 문제라면, 혀의 길이의 문제일 수 있지만, 특정 발음이 어렵다면, 혀의 위치의 문제이다. 내가 그림을 그리며 혀의 위치를 알려드렸을 때, 바로 발음이 교정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그때 고민이 많으셨던 수강생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면 큰 보람을 느낀다.

사실, 입찰을 성공한 사례, 공모전 선정, 미술관 큐레이터, 대입 수시면접 등 기억에 남지 않은 사람이 없다. 기쁜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나도 기쁘고,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인의 소개로 취미 어플을 통해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미 강의를 13년 동안 진행하며 커리큘럼이 자라 잡은 덕에 많은 분들께서 반응해주셨다. 아나운서, 성우만 배우는 스피치가 아닌, 직장인을 위한 생활 속 맞춤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특히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스피치를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클래스 후기와 사진은 블로그에 일기처럼 매일 올려드리고 있고 본인의 모습과 피드백을 재확인하실 수 있다. 우연히 시작한 수업일지가 지금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요즘 사람들은 배움에 열정적이다. 자기 발전을 위해, 운동, 악기, 미술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하시는 모습을 보고 매번 놀란다. 나는 스피치를 특별한 목적에 의해 배워야 하는 과목으로 한정 짓지 않고 평생 교육 스피치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숨결스피치만의 단계별 과정을 만들었다. 평생 좋은 목소리로, 영향력 있고 설득력 있는 내용으로 다가가겠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처음 누군가를 만나면 자연스레 명함을 건넨다. 명함을 건네기 전, 정돈된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다. 내 목이 가장 편안한 목소리, 가장 아우라 있는 목소리를 숨결 스피치에서 찾아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