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조금씩 인간이 해야 할 일들을 대신하면서 수많은 직업군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러한 시대에서 자신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고 계획한 대로 실천하지 못한다면 세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스스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는, 학습자가 주인이 되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학습법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에 관하여 서울 강서구에서 목동프리츠영어교습소를 운영하는 김도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목동프리츠영어교습소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과외를 포함하여 23년을 목동 초, 중, 고 학생들의 내신과 수능 영어를 가르쳐 왔다. 중간에 3년 정도 어학원을 경영한 적이 있는데 많으면 열 명도 넘는 아이들을 한 번에 제한된 시간에 가르치다 보니 같은 레벨별로 분반이 되어있음에도 이해력의 차이로 인해 효율적인 수업이 되지 않았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별 1:1 접근 방식인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능동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리츠(PRITZ)의 P는 Passionate, R은 Remarkable, I는 Inspiring, T는 Teachers를 상징한다. 프리츠영어의 모토인 ‘일관성 있고 집요한’ 수업방식을 지향하는 목동프리츠영어교습소를 오픈하게 되었다.
Q. 목동프리츠영어교습소의 주 프로그램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주 교육 대상은 초등 고학년부터 예비 고등으로 중등 과정 학생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무학년제로 철저히 1:1 맞춤 수준별로 문법, 독해, 듣기, 쓰기, 어휘를 가르치고 있으며 학생들이 실력이 되면 초6부터도 고등 과정을 주 3회로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는 모든 학생들에게 글씨 교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도 궁서체를 쓴 지가 이제 3년 차에 접어든다. 필적학에서는 사람의 필체가 남긴 흔적을 통해 그 사람의 성격, 성향이나 심리상태를 추정할 수 있다고 한다. '글씨 교정 학원'이라는 별명과 농담으로 글씨 교정이 주를 이루고 영어 수업은 덤이라고 하기도 하다. 글씨를 잘 쓰게 되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특히 고등 영어 서술형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글자를 잘못 쓰는 작은 실수를 잡을 수 있어 당연히 학교 내신의 수직 상승으로 영어의 자신감과 자존감 또한 커진다. 글씨 교정으로 3개월 만에 100점을 맞기도 하기에 글씨의 정성 유무가 내신 과목들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중고등 내신과 수능은 구문과 어휘의 기본기가 탄탄해야 하기에 문법은 각 과의 개념을 필사시키고 있다. 개념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안 되면 쉬운 문제는 풀 수 있지만 고난도 킬러 유형은 잘 풀지 못한다. 개념 필사에 더해서 틀린 오답은 책에 한 번, 다시 오답 노트에 한 번, 총 두 번을 시키고 있다. 중고등 내신의 9~11개의 어법 문항에서 감으로 문제를 푸는 방식을 절대 못하게 하며, 킬러 유형을 잡기 위해 틀린 부분 분석을 시켜서 왜 그 선택지가 답이 될 수밖에 없는지 풀게 한다. 내신에서 오히려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어법 문제를 가장 쉽다고 느낀다. 각 과의 문법 테스트는 90점 이상이 돼야 다음 과로 진행을 하고, 안 되면 핵심 개념 설명 후 상위의 심화 문제를 풀게 해서 진행한다.
세 번째는 중고등 내신에서 두 번째로 많이 출제되는 '지문의 일치 여부'를 묻는 7~9문항은 긴 본문 내용을 심지어 다 암기해도 틀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오답률을 잡고자 프리츠영어에서는 '선택지들에서 왜 그것이 답이 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키워드와 지문에 정답의 근거 등을 다 표시'하게 하는 정확한 분석을 하게 한다. 평소 수업 습관이 그대로 실제 내신과 수능으로 연결되도록 하여 학생들이 가장 쉽다고 느끼는 문제 유형들이다.
네 번째는 위클리 테스트로 현재 나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하고, 내신 대비를 위한 문제 근력을 키우면서 고난도 킬러 문항에도 대비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어휘집은 단어의 예문을 전부 책에 필사시키고 고등이상은 어휘 노트에 예문 필사와 해석을 하게 한다. 단어의 활용인지가 잘 되는 결과로 3차까지 시행하는 테스트에서 1차에서 대부분 통과하고 있다. 내신과 수능 만점은 결국 구문과 어휘를 잡느냐 아니냐로 판가름이 난다.
다섯 번째는 최상위반 학생들에게 정규 수업 전 30분 동안 다양한 주제의 칼럼을 키워드로 요약하고 한문 단평 쓰기 훈련으로 사고력과 문해력을 키우는 수업을 하고 있다. 예비 중3 학생은 ‘칼럼을 읽으니 신문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키워드가 잡히니 신문의 관심 분야가 아닌 것도 주제가 보이기 시작하고 읽는 지루함이 사라졌다’라고 한다. 논술 선생님으로부터 신문의 키워드를 잘 잡는다는 칭찬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또 다른 중3 학생은 제일 잘 틀리는 주제와 추론 문제의 답이 보인다고 한다. 이는 암기과목에도 분명히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이곳에 오픈하면서 기존의 목동 학부모님 한 분과 상담할 때, ‘선생님의 마인드와 가치관을 우리 아이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이 지역으로 영어를 보낼 원동력이 생겼습니다.’라고 하셨다. 프리츠영어의 모토인 '일관성 있고 집요하게' 개념 이해나 반복되는 문제 풀이 과정을 견뎌내는 수업을 하고 있는데, 전체 삶이라는 것은 매일 매일의 먼지 같은 작은 성공 습관들이 모여서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누구나 많은 재산은 상속받을 수는 없지만, 자신이 가진 취향과 습성을 바꾸는 것은 인간 누구나 가능하다는 점이다.
부단한 실행력이 바탕이 된 작은 좋은 습관들이 체화되도록 하여 성공의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도록 하는 마인드를 학생들이 가지도록 하고 있다. 단지 기능을 하는, 영어 내신 100점을 맞게 하는 것이 아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본질을 파는 멘토가 되어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초5 방과 후 영어만 하던 학생이 나와 중3까지 공부하고 고등학교 들어가서 고1 기말고사 때 전교 영어 1등을 했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이며, 이번 2024학년 명문대학교에 진학하기로 했다며 직접 찾아와서 점심을 사주었을 때이다. 결국 꿈을 이룬다는 것은 부단한 행동력이 바탕이 되어야 함을 나도 학생들로부터 배우는 경험들이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 (know-how) 말씀해 주십시오.
A. 노하우라는 것은 결국 경험들과 시행착오, 자잘한 실패들이 쌓여서 그것을 시정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긴다고 생각한다. 23년의 짧지 않은 시간과 수많은 학생들과의 더 나은 결과치를 만들어내기 위한 시도와 실행력이 쌓여서 지금의 단계에 올라섰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공통적인 고민인 기본 영어 실력과 중고등 내신 성적의 드라마틱한 향상에 독보적이고 탁월한 선택지로 인정받는 것이다. 프리츠영어는 23년 이상을 오직 영어교육에만 전념해 왔다. 그 오랜 시간 학생들의 영어 성장을 위해 더 나은 영어교육 방법들을 끊임없이 연구해 왔고 적용시키고 있다. 단순한 영어성적 향상뿐만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지속적인 학습 동기부여와 학습자 중심의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본인들의 미래 진로 비전을 설계하는 능동적 미래 인재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를 넘어 세계 일류 대학을 희망하는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하는 꿈의 교육 산실이 되고자 한다. 제자들에 대한 깊은 공감과 애정을 바탕으로 공부 근육 성장과 더불어 성공하는 데 있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근육을 키워줌으로써 영어가 제자들에게 더 넓은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는 근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목동프리츠영어교습소의 큰 목표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인류 역사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었고 그동안 인간은 인류의 역사를 변화시키는 핵심에 있었다. 그러한 힘의 원천은 교육으로부터 오며 AI 시대에 교육의 본질은 바로 우리 아이의 마음 근력을 형성하는 일이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AI와 기술 혁신에 밀려 사라질 일자리가 약 8,000만 개가 넘는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미 AI가 직업군을 빠르게 대체하는 현실이다.
이 변화 속도로 본다면 지금의 10대가 사회에 진출할 시기에는 이미 AI와 치열한 일자리 경쟁을 해야만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학부모들은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메타인지 능력을 토대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학습자가 되어 내면의 성장과 더불어 변화하는 세상에 맞추어 공부하고 준비하는 사고력과 문해력을 갖춘 학생이 되도록 만들고자 한다.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우리의 아이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잘 부합하는 전통적인 공부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학생이 되게 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유명 대학 진학이나 대단한 업적을 이루는 것뿐만 아니라 프리츠영어에서는 공부하는 학생들과 나, 모두가 한배에 타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결국 가르치는 사람이 행복해야 모든 학생들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나의 스토리가 동기부여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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