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라는 말은 한글로 완벽하게 번역되지 않는 단어이다. 한 단어로 그 뜻을 설명할 수는 없으나, 모두가 그 속뜻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런 모호한 개념이 사물도 아닌 사람을 향할 때, 그 이미지를 결정하는 핵심은 무엇일까. 받아들이는 사람의 주관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는 만큼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이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정답이 되지는 못한다.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 차근차근 내면과 외면을 가꾸고 쌓아 그것이 드러나야 진정한 그 사람의 이미지, 본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관하여 용인 메이킹허니 임수지 대표를 만나, 현재의 생각과 앞으로의 목표를 들어보았다.
Q. 메이킹허니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자신이 아닌 타인의 시선이나 환경에 지배되어 사는 사람들이 많다. 콤플렉스를 감추고, 환경에 의해 포기하고, 타인의 의견에 흔들리는 삶이다. 어린 시절 악성 곱슬머리와 여드름 피부, 부모의 이혼 등으로 많은 아픔을 겪으며 자존감이 낮은 유년기를 보냈다. 특히, 외모 콤플렉스로 남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대리만족을 하고, 자고 일어나면 콤플렉스가 없어지거나 환경이 리셋되어 있었으면 하는 상상을 하며 잠들곤 했다.
이후 회계학을 전공하고 중견기업 회계팀에서 근무했지만, 모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25살, 무엇보다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어 ‘나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이미지 컨설팅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더욱 내외적인 가치향상과 관련된 일을 깊게 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인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 자신이 주인공인 삶을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메이킹허니를 시작하게 되었다.
Q. 메이킹허니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방문 고객층은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그중 80%는 20-30대이다. 남녀노소 누구든 ‘나’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고 내 안에 가치를 찾아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퍼스널 컬러 이미지 컨설팅, 퍼스널 브랜딩 교육, 퍼스널 아이덴티티(PI) 컨설팅, 예비 컨설팅전문가 교육 등을 진행한다. 같은 주제로 컨설팅, 원데이 클래스, 기업강의, 프리랜서 교육, VIP전문행사를 하고 있다. 퍼스널 컬러 이미지컨설팅은 개인의 고유한 이미지와 컬러를 분석 및 진단하여 종합적인 스타일 상담을 진행한다. 나만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 줄 베스트 색상, 의상, 액세서리, 옷 스타일, 패턴,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등을 전반적으로 코칭받을 수 있다.
퍼스널 브랜딩 교육에서는 ‘나’에 대한 가치분석을 통해 어떤 한 분야의 브랜드가 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 나를 브랜드로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을 잘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전반적인 인생의 로드맵을 그릴 수 있다.
예비 컨설팅 전문가 교육은 관련 자격증 취득 후 1인기업으로서 발판을 다지고 싶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원데이(5시간)교육과 5회차(10시간)교육이 있으며 사업기초부터 컨설팅 노하우, 나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마케팅 방법 등을 교육한다. 프리랜서 강사, 초보 컨설턴트, 뷰티·헤어·미용 분야에 종사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메이킹허니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심층 상담과 이미지 요소분석을 통해 전체적인 이미지 로드맵을 제안해 주는 점이다. 보통 이미지 컨설팅이라 하면 퍼스널 컬러 진단 및 메이크업 파우치 진단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메이킹허니에서는 제안하는 색과 스타일, 이미지 등을 고객이 충분히 이해하고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턴트의 느낌이나 사견이 아닌, 이미지 분석을 탄탄하게 진행 후 컨설팅하고 있다.
Q. 메이킹허니의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사업 철학은 ‘내 인생을 고민하듯이’이다. 메이킹허니를 찾아주는 많은 고객이 크고 작은 고민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그 고민을 들을 때마다 내 인생에 중요한 부분을 고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그래야 공감할 수 있고, 더 나은 방향을 제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사람들이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아닌 ‘왕’ 혹은 ‘왕비’처럼 모셔야 하는 존재로 느끼게 하는 것이다. 메이킹허니는 ‘당신을 가치 있게 하는 모든 것’을 개인의 내외적 가치를 발견하는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에 담았다.
Q. 메이킹허니를 운영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첫 번째는 불의의 사고로 얼굴 기형이 온 젊은 남성분이 떠오른다. 살아가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 채 어두운 하루하루를 살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문구에 끌려 이미지 컨설팅을 받게 되었다. 보잘것없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모습에서 소중한 가치와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를 더 알아가고자 퍼스널 브랜딩 컨설팅까지 받았다.
그 후 간간이 좋은 책들을 추천하고 추천받으며 안부를 묻곤 했는데, 처음 상담 때 오픈한 식당이 잘 되어 핫플이 되고 강남역에도 분점을 내는 등 큰 성공을 이루었다고 한다. 선생님 덕분이다, 감사하다 하며 장문의 편지와 향기로운 디퓨저를 선물해 주었는데 정말 감동했다.
두 번째는 부유한 환경에서 살아온 모녀의 사연이다. 딸이 퍼스널 컬러 이미지 컨설팅을 신청하고 어머니와 함께 온 케이스인데, 상담 10분 후 어머니가 펑펑 눈물을 쏟았다. 항상 똑 부러지는 딸과 바쁜 남편의 그늘에서 참고 우울하게 살아온 나날들이 길었는데, 최근 갱년기까지 겹치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잠깐이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과 있으니 너무 벅차오른다고 했다. 2시간 상담이 끝난 후에는 심리치료를 받은 것 같다며 딸과 웃으면서 돌아갔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7년간 약 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컨설팅 및 교육하면서 다양한 이미지 데이터가 쌓였다. 자격증을 취득할 때 배웠던 이론을 넘어 보다 심층적인 이미지 분석이 가능해졌기에 컨설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또한, 실제로 이미지와 관련된 다양한 일들(광고모델, 유튜버, 탱고, 뷰티블로거 등)을 경험하며 고객에게 제안한 많은 내용을 성공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이미지 컨설팅 노하우를 담은 책을 쓰고, 퍼스널 브랜딩 교육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후배양성을 많이 하고 싶다. 누구나 빛나는 가치와 매력, 강점이 있는데 깨닫지 못하고, 사용할 줄 모르고 있다. 이런 부분을 컨설턴트들이 진심을 다해 컨설팅하고 트레이닝 한다면 많은 사람이 이전보다 발전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안정적인 회사와 직업이 사라지고 불안정한 삶이 지속되는 시대이다. 스스로 브랜드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고, 자신이 가진 매력이나 능력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토록 어려운 시대에 우울하다고, 되는 일이 없다고, 하는 일이 없다고 집안에만 있지 말고 한 번쯤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나만의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이미지, 그리고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으면서 나를 빛나게 해 줄 컬러와 분위기를 찾아주는 이미지 컨설팅도 받아보고 자신에게 변화할 기회를 주길 바란다. 짧은 2시간이 인생의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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