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학업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자극적인 영상 매체를 자주 접하는 환경에 노출되다 보니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면 타인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학습지능에까지 영향을 미쳐 자아존중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음악은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고 더불어 타인의 감정 상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까지 키울 수 있다. 이처럼 음악교육은 인간의 정서지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히 올바른 정서를 형성해나가야 하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분야이다.
이에 관하여 서울 은평구에서 마리뮤즈음악학원을 운영하는 남정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마리뮤즈음악학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음악이 주는 힘’을 믿는다, 음악은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데 가장 직접적이고 강렬한 매개체로, 때로는 마음을 움직이고, 삶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희망과 위로를, 또 누군가에게는 자기표현을 대신하기도 한다. 음악을 배우는 모든 이가 이곳에서의 행복한 시간이 모여 더욱 윤택해지고 긍정적인 삶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설립하게 되었다.
Q. 마리뮤즈음악학원의 주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유아레슨부터 콩쿠르반, 전공반의 입시까지 레슨 스펙트럼이 넓고, 피아노, 작곡, 화성학, 바이올린, 클래식기타, 성악의 교습과목이 있다. 개원 초기부터 13년째 시간당 인원 제한과 정원제 레슨을 고수하고 있으며 입학 대기가 있을 수 있다.
처음 학원을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서 입구에 있는 연주홀 인테리어와 학원 분위기에 대한 칭찬을 종종 해주신다. 우리 아이들이 곡을 완성할 때마다 멋지게 연주할 수 있는 연주홀이 꼭 필요했다. 이곳에서 작은 음악회도 열고 특강 수업, 합주도 하고 있다. 오늘 하루도 성실히 연습하러 온 아이들에게 항상 밝게 맞이하려고 한다.
Q. 마리뮤즈음악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 취미반, 콩쿠르반, 입시반의 레슨 뿐 아니라 일반적인 환경에서의 교육제공이 어려운 아이들과의 레슨도 함께 하고 있다. 대학원에서 음악치료를 공부하며 발달 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학습장애, 경계선 지능의 느린 학습자 등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특수 교육 환경 마련과 질 좋은 음악교육이 되도록 노력한다.
아이들은 상호적 연주를 통해 사회교류 기술을 높이고 악보를 익히는 과정에서 다양한 인지능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곡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며 성장하고,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을 향상할 수 있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악기 교육에서는 아동의 기질과 발달상태를 고려한 레슨과, 아동의 정서를 살피며 티칭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악기를 처음 시작하는 시기에는 가르치는 교사와의 라포형성과 안정된 마음으로 편안하게 시작하기를 강조하는데 그래야만 진정한 ‘배움의 즐거움’이 형성된다.
배움의 즐거움을 통해 집중하는 동안 시간이 순식간에 흐르는 경험, 즉 몰입의 경험으로 연습 루틴이 생기고 비로소 악기를 익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악기를 배우는 과정은 연습의 고비마다 인내해야 하고, 다양한 소리로 조절하며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며, 아동의 정서지능 발달을 돕는다.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마리뮤즈만의 철학을 이해하고 함께 해주시는 훌륭한 강사 선생님들이 존재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린 아동들을 레슨하며 오히려 아이들에게 받는 것이 더 많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피아노를 가르쳐줘서 고맙다는 아이들의 손글씨 편지를 받을 때,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의 발전을 체감할 때, 포기하지 않고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 언제나 성실히 연습하러 올 때, 선생님 덕분에 피아노가 좋아졌다고 해줄 때 등 셀 수 없이 많은 보람과 기쁨을 아이들에게 받고 있다. 아이들에게 받는 에너지로 충전되어 또다시 나눌 수 있게 선순환이 되는 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하는 레슨이 참 좋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입학 전 첫 상담에서 마리뮤즈 아이들은 ‘연습량이 많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시곤 하는데, 선생님에 의한 강압적이거나 강제적인 연습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습관을 만들어주고 그것이 루틴으로 자리 잡게 되면 연습량은 충분히 늘릴 수 있다. 또 몰입의 경험을 기반으로 스스로 주도하에 연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리뮤즈는 아이들 개개인의 개성을 인정하고 장점을 찾아주려고 노력한다. 지적보다는 장점을 많이 이야기해주고, 가지고 있는 재능을 더 빛나게 해주려고 한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즐거워하게 되고, 자기 주도적인 연습으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레슨을 통해 음악의 즐거움, 악기의 즐거움, 몸에 배는 과정인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음악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표현과 몰입의 경험, 그리고 끈기 있게 참아내는 연습을 함께하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성장을 도울 것이다. 나를 비롯한 마리뮤즈 강사진은 음악적 지지를 통해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을 가지고 자신의 가치를 느끼며 긍정적인 자기 인식을 가질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나의 생각과 학원의 철학을 전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음악을 가르치는 일에 대한 사명감으로 연구하고 공부하며 레슨에 임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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