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운동은 성장판과 성장호르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균형 잡힌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또한 즐겁게 땀을 흘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근육과 뼈를 건강하게 하는 여러 효과들로 인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신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경험은 필수적이다.
여러 운동 가운데 태권도가 특별히 관심을 받는 이유는 신체 단련에 더하여 상대를 배려하는 예의와 인성을 배울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태권도를 통해 자신감과 집중력, 인내심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오산시에서 공감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이승욱, 박수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공감태권도장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태권도학과 졸업 후 사범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체육 활동 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천직이라 생각했다. 쉬는 날에도 ‘수업 시간에 이런 거 하면 좋겠다’라는 아이디어가 끊이질 않았고,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면서 인생을 배울 수 있는 태권도장을 차리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
많은 지식인이 앞으로는 지식을 쌓는 교육보다 어떤 기계로도 대체 될 수 없는 사회성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그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가장 중요한 능력이 개인적으로는 공감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가장 잘하는 것(태권도)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공감’을 합쳐 도장 이름을 짓게 되었고, 태권도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며 그 아이들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Q. 공감태권도장의 주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공감태권도장은 태권도학과 출신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젊은 부모로서 내 아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스킬을 태권도와 함께 배울 수 있도록 수련 계획을 진행한다. 예를 들면 수업 시간에 적립한 포인트로 참여하는 마켓데이(경제교육), 영어 태권도 등이 있고, 주 1회 인성교육, 감성교육, 안전교육, 속담교육, 성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퀴즈를 풀며 토론하는 시간도 있다.
저녁 시간에는 성인만 전문으로 하는 성인부 태권도를 운영한다. 다른 곳에서 중, 고등학생들과 함께 운동하던 성인 분들의 만족도가 높고, 몇 달간 함께 하며 10kg 이상 감량하신 분, 체력 단련과 함께 단증도 취득하시는 분 등이 계신다. 마지막으로 전국에서 가장 청결과 위생에 신경 쓰는 태권도장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앞으로 계속 새로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다고 하기에 운동하는 공간의 위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Q. 공감태권도장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건강, 청결과 위생, 그리고 행복이다. 이 세 가지만큼은 타협하지 않고 세계 최고가 되도록 노력한다. 이는 수련자뿐 아니라 지도자 그리고 수련자의 가족들, 주변인들에게까지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건강은 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운동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생을 살아가는데 기본적으로 건강해야 다른 성취감이나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결을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매월 1회 전체 교구 소독과 손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먼지 제거를 완벽하게 하여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운동 공간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매 순간 보람을 느끼지만 크게 와 닿았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어렸을 때 나에게 태권도를 배웠던 제자가 성인이 되어 나를 찾아와 주었을 때가 있었다. 정말 잘 성장하여 우리를 찾아 와 준 게 고맙고 영광스러웠다. 그만큼 우리를 좋게 봐주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태권도를 배운 아이들이 자기도 커서 사범님이 되겠다고 하는 게 너무 뿌듯하다. 또 어떤 아이는 나에게 아빠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며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또 우리 태권도장의 이름인 공감이라는 뜻에 맞게 남자아이들과 가끔 게임을 하기도 한다. 남자아이들과 공감하기에는 그들이 하는 게임을 함께 즐기는 것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다. 도장에선 운동으로 공감하고 밖에서는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것이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는 공감태권도를 시작하기 전 분위기가 아주 다른 두 곳에서 사범을 경험하였다. 첫 번째 도장은 엄격하며 아이들이 기강이 잡혀있어 아이들이 통제가 매우 쉬운 도장이었고 두 번째로 일했던 곳은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의 도장이었다. 나는 그렇게 다른 태권도장 두 곳의 장점을 모두 살린 도장으로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장난은 나쁜 것이라고 교육하는 대신, 나는 “장난은 너희들을 창의적이고 재미있게 해주지만 상황에 따라서 참을 줄도 알아야 해.”라고 교육과 통제를 함께 한다. 그리고 다른 과목의 학원들은 어떻게 운영하는지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는 현재 많은 인력을 AI가 대체 할 것이고 기계에 대체 되지 않는 인간만의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태권도장의 이름처럼 태권도를 통해 공감 능력과 사회성을 길러 수련생들이 우리 사회에 훌륭한 인재가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우리는 공감태권도장에서 운동하는 수련자뿐 아니라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태권도는 실전에 약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나는 요즘처럼 정신 건강관리가 중요한 시기에 태권도만큼 강한 무도 스포츠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드리고 싶다. 우리 아이가, 혹은 자신이 태권도를 배울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꼭 해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다. 용기 내어 가까운 도장에서 상담받으시고, 체험수업을 해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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