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유독 성취도 수준과 관계없이 자신감이 부족한 학생이 많은 과목이다. 이는 수학 문제를 틀리거나 낮은 점수를 받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실패 경험이 누적되고 결국 흥미가 떨어지거나 심하게는 두려움까지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태도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문제 풀이 속도나 이해 능력에 맞춰 꾸준히 성공 경험을 쌓아줘야 한다.

이에 관하여 서울 동작구에서 공감수학교습소를 운영하는 박지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공감수학교습소의 박지현 대표

Q. 공감수학교습소의 개원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랜 시간 강사라는 직업으로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진행해왔다. 그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의 학습 능률을 높여주고 성적을 향상시켜주는 보다 도움이 되는 수업방식을 찾게 되었다. 그 노하우를 풀어낼 공감수학을 운영하게 되었다.

Q. 공감수학교습소의 주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공감수학은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1:1 개별 맞춤식 수업을 진행한다. 개개인의 학습 역량, 학습 능률 등에 따라 개별 맞춤 커리큘럼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같은 교실에 있더라도 서로 다른 교재, 다른 내용으로 공부한다. 반에 따라 과외식 수업과 판서식 수업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주 1회 이상 피드백을 통해 아이의 진도, 숙제 양, 학습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학부모님께서 파악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내용의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공감수학에서는 아이들의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학습량, 숙제 양을 스스로 정해보는 연습도 진행하고 있다. 그저 누군가가 시키는 대로 하는 공부가 아닌, 스스로 목표를 설정해보고 달성하며 성취감을 얻는 경험을 통해 자기주도력을 향상시켜주고자 지도하고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가치관은 ‘학생들의 속도를 존중하자.’이다. 학습 능률, 학습 역량이 서로 다른 아이들에게 같은 방식의 수업을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감수학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특성에 맞는 학습 커리큘럼과 학습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두 번째 가치관으로는, 공감(共感)을 꼽을 수 있다. 공감수학이 단순히 수학공부만을 하는 곳이 아닌 아이들의 공감해주고 어루만져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성적향상만큼 중요한 것이 정서적인 안정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마음이 지치고 힘든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된다. 어른으로서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하며 수학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한다.

▲ 공감수학교습소 내부 전경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강사로서 보람된 것은 아이들의 성적향상을 지켜보는 일이다. 수학에 어려움을 겪던 학생이 수학에 흥미를 얻게 되고,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을 지켜볼 때 보람을 느낀다. 그중에서도 한 학생이 기억에 남는다. 중학교 때 늘 하위권 성적에 스스로 욕심도 없던 친구가 무슨 계기였는지 잘하고 싶다며 신입생으로 들어왔다. 스스로 잘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던 친구와 열정 가득한 강사가 만나 이루어낸 결과는 놀라웠다. 그 친구는 그때 단순히 ‘나도 수학을 잘 할 수 있구나’ 가 아닌 ‘나도 하고자 하는 걸 해낼 수가 있구나’를 느낀 것 같았다. 나에게 연신 감사함을 표현했는데 내가 그 친구에게 더 감사했던 것 같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소통’의 중요성이다. 학생과의 소통을 통해 학생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나 자신감을 보이는 부분이 파악되면 수업 방향이 그려진다. 이를 토대로 커리큘럼을 설정하고 수업을 진행하면 좋은 결과를 보이게 된다. 그리고 학부모와의 소통 또한 학생에 대한 정확한 파악에 중요하다. 학생에게 필요한 부분이나 신경 써야 할 부분을 보완하면 성적향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 함께 성장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이다. 공감수학에서 학생들이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는 보람과 기쁨이 많을 것이라 기대한다. 장기적으로는 추후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나의 수업방식과 교육 가치관에 공감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더 많은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학생들의 성적향상은 선생님의 적절한 지도와 부모님의 든든한 지지 그리고 아이들의 확고한 의지와 노력으로 이룰 수 있다. 나는 나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아이들의 의지와 노력을 이끌어 낼 것이다. 학부모님께서도 함께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믿음과 지지가 가득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 공감수학을 경험한 학생들 모두가 수학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