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애견카페 플레이그라운독 정혜민대표, ‘넓은 부지를 통해 반려동물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애견카페나 반려동물 전문 유치원 등, 반려동물들이 단순히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놀거리를 제공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특히 반려견의 경우, 쉼없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함에도 국내 주거단지 특성상 좁은 곳에서 행동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데, 운동장이나 수영장이 구비된 대형 카페의 등장은 반려동물의 복지 처우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본지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대한 기획 특집으로 울산의 플레이그라운독을 방문했는데, 플레이그라운독의 경우, 단순한 애견카페의 규모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한 부지를 자랑했다. 특히 1,000평이 넘는 부지를 애견카페로 운영하면서 조성한 운동장과 수영장은 반려동물들이 자연 그대로를 느끼며 뛰어놀 수 있기에 충분했다. 우린 울주군에 위치한 언양 애견카페, 플레이그라운독의 정혜민대표를 만나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Q. 플레이그라운독의 창업 취지를 이야기해준다면
A.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울산은 지역 규모에 비해 반려견들이 편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고 알고 있다. 특히 최근 불거진 목줄, 입마개 미착용에 따른 사건사고들로 인해 보호자도, 반려견도 맘 편하게 산책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우리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이들이 서로 배려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Q. 플레이그라운독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최대 강점이라고 한다면, 보시다시피 넓은 부지를 활용한 운동장이다. 앞서 언급했듯, 울산은 생각보다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플레이그라운독은 1,000평 가량의 넓은 부지를 활용해 애견카페로 운영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더라도 답답하거나 북적거리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운동장에 깔린 잔디 역시 인조 잔디가 아니라 천연 잔디로만 이뤄져있다. 아이들이 자연 그 자체를 느끼며 뛰어 놀기에는 이 만한 곳이 없다고 자부한다.
Q. 수영장도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 여름에는 물을, 봄과 가을, 겨울에는 볼풀이 담긴 수영장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역시 우리 플레이그라운독의 큰 매력 중 하나이다. 규모 역시 작지 않은 편이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니 수영장에 물이 가득 채워져 있으면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들어가서 자유롭게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는 날씨가 추워져 물 대신 볼풀로 수영장을 채워놓은 상태이며, 반려견과 보호자가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공간으로써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Q. 플레이그라운독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반려견과 보호자가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평소에 실내에 오래 있어 답답해하는 반려견들에게 탁 트이고 넓은 공간에서 신나게 뛰어놀 기회를 더욱 많이 제공하고 싶다. 그래서 실내 중앙에도 별다른 설치물이나 구조물 없이 트인 공간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피드백을 수용하려고 노력한다.
Q. 플레이그라운독을 운영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아직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다 할 큰 사건은 없었지만, SNS 후기에서나 아니면 카페에 찾아오신 보호자들과의 대화에서 반려견이랑 너무 즐겁게 잘 놀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SNS 후기에서 잔디밭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집에 와서 지쳐 잠들었다고 적힌 글을 보면 괜히 흐뭇한 기분이 들곤 한다. 평소에는 반려견들이 넘치는 에너지를 풀 공간이 없었는데 이곳에서 맘껏 뛰면서 친구들과 노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애견카페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반려견을 위한 공간도 중요하지만, 보호자들을 위한 공간도 중요하다. 3년 전, 막연히 카페를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인생에서 처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커피를 마시지도 않고 커피 맛도 몰랐는데, 커피에 관한 공부도 하고 계속 카페 일을 하면서 점점 즐거움이 커졌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컨설팅 없이 카페 주방의 모든 일을 맡아서 하고 있고 어느 한 곳도 직접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더 나은 맛을 위해 음료에 사용되는 모든 청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강아지를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돌볼 줄은 모르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애견카페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나서 책과 여러 매체를 통해 강아지에 관한 공부를 했고 앞으로도 계속 공부할 예정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울산에서, 그리고 더 나아가 경상도를 대표하는 애견카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좋은 환경을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울산뿐만 아니라 부산, 경주, 대구 등 많은 지역에서 찾아주는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다. 플레이그라운독에서 항상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갔으면 좋겠다. 언제나 노력하는 플레이그라운독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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