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오감 중 가장 예민한 감각이 후각이라 한다. 그만큼 향은 그 사람의 첫인상이나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에 따라 향수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최근에는 직접 향을 만들 수 있는 조향 관련 공방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ADOR(어도르)의 김겨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오랜 꿈을 포기하고 새로운 진로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체험을 하던 중, 조향을 만났고 처음 접하게 된 날 눈물이 핑 돌 만큼 큰 위로를 받아 고심 끝에 전문적인 조향 공부를 하고 본인이 받았던 위로를 더 많은 분들께 전하고자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창업 취지를 밝혔다.
ADOR(어도르)는 20-30대 남녀, 일상의 휴식과 위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향수, 디퓨저, 룸스프레이 등 라이프 프래그런스 제품군을 주로 다루고 있다. 특히 향수 등급 중 가장 높은 오 드 퍼퓸 등급의 향수만을 제작하며 전문 조향사가 연구 개발한 향만을 런칭한다.
일반적인 공방과는 달리 저희 ADOR(어도르)는 전문 제조시설을 따로 갖추어 ‘에이디코스메틱’이라는 명칭으로 화장품 제조업과 화장품 책임판매업을 식약청에 정식 등록하여 업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단순 공방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자 했기에 제품개발, 패키지, 판매 및 유통 까지 시작부터 끝 모든 단계를 전문 조향사가 자체적으로 조향한 향을 적용해 제품화하여 출시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성을 갖춘 ADOR(어도르)는 제품 출시 뿐만 아니라 공간향 브랜딩을 하고 있으며 카페 혹은 개인 브랜드 매장의 컨셉에 어울리는 그 공간만을 위한 향을 개발하여 각 매장에 적용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시키고 매출 증대를 돕고 있는 곳이다.
게다가 향장진흥협회 수석강사인 대표가 직접 조향수업을 진행하여 전문 조향사를 양성하고 원데이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 교육을 함께해 조향문화를 활성화하고 있다고 한다. ADOR(어도르)에서 개발하는 향은 자연스럽고 깨끗한 것이 특징이고 향수는 독하고 인공적인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사용을 꺼리시던 분들에게도 만족을 드리고 마니아층을 형성하여 더 많은 분들이 향을 편하게 접하는데 도움을 드리고 있는 곳이다.
단순히 물건만을 파는 곳이 아닌 ‘조향’이라는 분야를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접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추고 다방면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곳이다.
그리고 김 대표는 한 번 찾아주신 분들이 두 번, 세 번 찾아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그만큼 만족하셨기에 다시 찾아주시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어도르의 수업은 10대부터 40대 까지 다양한 분들이 찾아주는데 오픈 초창기에 어머니와 따님이 수업에 오신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 갱년기와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계셨던 어머님을 위해 따님이 데리고 오셨었는데 여러 가지 향을 시향하시고 향수를 제작하시다 어머님이 눈물을 펑펑 쏟으시고는 살면서 이런 경험이 처음이시라고 너무 큰 위로가 되고 다시 여자가 된 것 같다 말씀 하시면서 정말 고마워 하셨다고 한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참 보람차고 마음이 벅차올랐다고 그때의 심경을 전했다.
특히 김 대표는 지속적인 노력을 사업 운영의 가장 큰 노하우로 꼽으며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더 많지만 어떻게 하면 하루하루 더 나아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보완할 점, 조향트랜드, 신제품 등을 매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조금 더 브랜드화에 집중하여 단순 공방형태가 아닌 하나의 ‘조향브랜드 ADOR어도르‘가 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 올 겨울에는 퍼퓸(perfume), 핸드크림(hand cream), 핸드워시(hand wash) 등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출시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그 전망을 말했다.
또한, 추후에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생활소품을 출시하여 좀 더 많은 분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라이프 센트샵(LIFE SCENT SHOP) 으로 발전하여 나아가려 한다며, 코로나 사태가 완화 된다면 어린이와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ADOR어도르는 Adorable '사랑스러운‘ 이란 뜻을 가진 영문에서 지은 브랜드네임이다. 앞으로의 인생은 무엇으로 채워가야 할까? 라는 질문에서 찾은 답은 ’사랑‘이었다는 김 대표는 나와 타인,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전하며 모든 분들이 소중하고 빛나는 존재임을 더 많이 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사랑을 담은 향기로 여러분들 곁에 스미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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