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사용하는 물건 대부분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한 자본주의의 산물이다. 이렇게 만들어 낸 물건은 시장 논리에 따라 가격을 매기면서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기 어렵다. 자연스레 사물의 소중함도 잊히고 있다. 하나의 물건을 오랜 시간 아껴 쓰기보다 유행에 따라 쉽게 사고 버리는 분위기가 생겨난 것이다.
이처럼 기성품이 넘쳐나는 사회에서 반대로 수공예 제품의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손으로 직접 만들어 세상에서 유일한, 혹은 거의 없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 낸 물건은 기성품과 달리 값어치를 매기기 어렵다. 정성을 다해 만든 만큼 오랫동안 애정을 가지고 사용하는 물건이기도 하다.
이에 관하여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온애어 아뜰리에를 운영하는 이상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A. 현대인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몇 년 새 취미 산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나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취미로 수공예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3년째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사람들이 더 자신의 워라밸을 충족시킬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창업하게 되었다.
Q. 온애어 아뜰리에의 주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온애어 아뜰리에는 정말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주신다. 그중에서도 취미 생활을 꿈꾸는 직장인분들과 진로를 찾는 대학생들, 그리고 제2의 삶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이곳에서는 캔들 공예를 비롯하여 비누 공예와 조향 등의 수공예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자격증반, 창업반, 취미반 그리고 원데이 클래스를 들으실 수 있다.
수공예뿐 아니라 앙금 클래스와 베이킹 클래스도 운영한다. 먼저 앙금 클래스에서는 앙금 플라워 떡케이크를 비롯해 화과자, 떡카롱 등의 라이스 베이킹을 배울 수 있다. 자격증반, 창업반, 취미반, 원데이 클래스로 단계가 나뉘어 있으므로 필요한 목적과 수준에 따라 선택해 참여하면 된다. 취미반과 원데이 클래스로 구성한 베이킹 수업에서도 요즘 떠오르는 레터링 케이크나 빈티지 케이크 등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베이킹 수업에서는 윌튼 수료증 클래스를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윌튼 방식 데코레이션 강사(WMI) 자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의 케이크 데코레이션 기업인 윌튼 사에서 인정한 자격증으로, 독보적인 디자인 기술을 배울 수 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온애어 아뜰리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온애어 아뜰리에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클래스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근에는 너무 많은 공방과 각양각색의 클래스 덕분에 사람들이 고민에 빠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온애어 아뜰리에는 이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다. 다양한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해서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저렴한 비용에 전문성을 갖춘 수업을 운영하면서 비용과 수업에 대한 만족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A. 누구나 취미 생활을 할 수 있고, 바쁜 일상에 쉼이 되어가는 공방이 되고자 한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 아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공방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온애어 아뜰리에를 운영하는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까지 온애어 아뜰리에를 운영하면서 판매보다는 클래스에 더 중점을 뒀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만족을 위해 찾아주시는 수강생들이 작품을 완성할 때 기쁨을 공유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모든 분야를 전문적으로 숙달할 수 있던 것이 현 사업장을 3년째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항상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수강생 혹은 소비자가 원하는 아이템들을 발맞춰 나가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온애어 아뜰리에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언택트 시대에 맞춰 줌을 이용한 온라인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클래스에서도 계속 다양한 요구가 나오고 있어 다양한 수업을 준비 중이다. 나아가 아로마캔들 지도사범이자 윌튼 강사로서 향기 가득하고 달콤한 삶을 공유하는 온애어가 되는 것이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세상에 손재주 없는 사람 즉, 똥손은 없다. 누구나 숨겨진 재능이 있고 또 이 재능을 찾으실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공예들을 통해 느꼈던 행복감을 다른 사람들도 이 공간에서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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