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집을 꾸밀 수 있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다만, 요즘은 정형화된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본인이 직접 제품을 만들어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하여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나무를품다 목공교육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강재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서대문구 홍은동 나무를품다 목공교육공방 강재근 대표

나무를품다 목공교육공방의 강재근 대표는 목공에 대한 관심이 예전부터 많았다고 한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관심에 이어 직업으로도 생각을 넓혔다고 한다. 또한, 부담 없이 마음을 나누고 전할 수 있는 그런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나무를품다 목공교육공방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나무를품다 목공교육공방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20~30대의 친구나 연인들에게는 원데이 클래스를, 30~40대의 원목가구에 관심과 취미를 찾는 세대에게는 목공 교육 클래스를, 40~50대의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분들에겐 창업자 과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나무를품다는 원목 도마와 플레이팅 도마를 만들 수 있는 수업과 레진 무드등, 레진 파도연출, 레진 시계 만들기와 같은 레진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목공교육은 입문자과정, 전문과정, 창업과정, 자격증과정 등 수업을 듣는 목표나 관심 있는 내용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나무를품다 목공교육공방은 다른 목공 공방에 비해 합리적인 비용을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목공과정의 장점만을 결합하여 교육기간을 줄이고 교육비용을 현실화했다. 또한, 안전을 고려한 작업동선을 갖추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일반적인 목공교육원의 경우 안전을 이유로 목공기계 사용을 자제시키지만 나무를품다 목공방은 가구 제작에 필요한 기계사용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가 가능한 이유는 목공과 관련된 기계 운용에 대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안전자격증을 취득함에 따라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나무를품다 목공방의 가장 큰 장점이라할 수 있다.

나무를품다의 강재근 대표는 획일적인 교육방식을 탈피하고 수강생 개개인의 맞춤형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학원의 경우 동시에 교육이 이루어지다 보니 개개인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 기계 및 전동공구의 사용을 위해 기다려야하는 시간이 발생하는데, 나무를품다 교육공방의 경우 소규모로 진행됨에 따라 개개인별 성향을 고려한 맞춤교육이 가능하다.

▲ 서대문구 홍은동 나무를품다 목공교육공방 내부전경

강 대표는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목공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목공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교육 비용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분야라고 말하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과 작업에 적합한 기계류를 선별 적용하고 커리큘럼을 개선, 교육비용을 합리화해 누구나 비용부담 없이 목공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그리고 강 대표는 나무를품다 목공방은 가구를 만들면서 추억과 감사하는 마음을 함께 담는 공방이라고 소개했다. 누군가에게 자랑하기 위해 가구를 만드는 것이 아닌,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사용할 가구를 만들고, 아이의 첫 가구를 만들며,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 체험하면서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라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그렇다보니 획일적인 교육보다는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교육방식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나무를품다 목공방은 목공을 접하기 위해 방문하게 되면 제일 먼저 상담을 통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과정설계를 통해 만족도 높은 교육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와 같은 교육 방식을 바탕으로 목공학교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많은 난관들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잘 준비한 만큼 큰 걱정은 없다며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곳,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담는 공간 만들기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목공을 배우면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모든 과정에는 순서라는 것이 있고 하나하나씩 배우다 보면 어느새 실력도 쌓이고 원하는 가구도 만들 수 있으니 조급한 마음은 잠시 내려놓으시고 목공생활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조급함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즐거운 목공생활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