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와 마음 안정에도 탁월하다. 꽃을 만지고 살펴보는 과정에서 플라워테라피와 같은 심신 치유 프로그램 등이 생겨나고 있는 이유도 그러하다. 이처럼 꽃은 누구든지 가장 빠르고 쉽게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는 매개체이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서 더핌플라워를 운영하고 있는 최주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더핌플라워의 최주희 대표는 어려서부터 꽃과 화훼 산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꽃과 함께하며 느끼는 기쁨, 즐거움을 더핌플라워를 찾는 고객님들께 고스란히 전달해드리고 싶었다며, 꽃을 계속 접하면서 나 자신에게만 기쁨을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디자인한 꽃으로 여러 사람이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 그렇게 공부를 시작했고, 6년 넘게 꽃을 배우고 경험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창업반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했으나, 더 욕심이 생겨 텍사스 A&M 대학 주관 플로럴 디자인 전문가 양성과정 벤쯔스쿨에서 최대 레벨인 4단계까지 수료하고 이후 화훼장식기능사 및 화훼장식기사 자격증을 모두 취득했다고 한다. 그렇게 꽃이 주는 기쁨을 단순히 나만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 더핌플라워를 오픈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최주희 대표는 무엇보다도 ‘꽃’이라는 매개체의 가장 큰 장점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마음에 설렘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비스 대상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어떤 소중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이 더핌(the FIM)의 주요 서비스 대상이라고 소개했다. 취미반은 꽃을 처음 배워보시는 분들, 취미를 갖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꽃을 다루는 기초적인 방법부터 예쁘게 디자인 할 수 있는 테크닉을 배워갈 수 있다고 소개했다. 창업반은 꽃집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과정으로, 꽃집 운영 실무에 필요한 전반적인 과정 모두를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반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데, 해당 클래스는 시험에 나오는 주요 작품에 대한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실기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해당 수업을 받고 계신 분들의 합격률이 매우 높은 편이며, 연습이 필요한 경우 연습장을 항시 개방하여 피드백을 진행한다. 최 대표는 이에 별도의 대관료를 받지 않는데, 화훼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화훼에 관심이 있고 이를 배우려는 분들이 좀 더 체계적인 인프라 속에서 충분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핌플라워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 플로리스트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더핌플라워는 현재 고객님들께 가장 친숙한 꽃다발과 꽃바구니, 부케, 화병꽂이 등의 상품 판매를 주로 하고 있지만, 오브제 제작, 테이블 장식, 야외 웨딩 장식, 소규모 파티 장식등 많은 분야에서 꽃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플라워 뿐만 아니라 식물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희귀식물들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수입 식물들이 대부분이고 평소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식물들에 대한 수요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라인과 여백이 주는 아름다운 감성으로 트랜디한 식물로 자리 잡은 황칠나무, 불규칙한 구멍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몬스테라아단소니, 공간에 임팩트를 주는 스프링 골풀, 자유로운 형태의 잎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특별한 공간연출이 가능한 사슴란, 괴근 자체에 독특하고 귀여운 반전 매력이 있는 스테파니 에렉타, 흰색 스프라이트 무늬가 매력적인 필로덴드론버킨 등 다양한 이색 식물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더핌플라워는 조금 더 다양하고 안정감 있는 디자인의 상품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가진 꽃을 선별하여 제작하기 때문에 꽃과 함께 하는 소중한 기억이 조금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세심한 상담을 통해 맞춤 제작해드릴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 핌 플라워(the fim flower)’의 ‘핌(fim)’은“flower in memory” 의 약자로, ‘기억 속의 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누구나 꽃과 함께하는 기분 좋은 설레는 기억 하나쯤 간직하고 있기를...”이 마음이 더핌플라워의 가치관이라고 최 대표는 소개했다. 선물을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에게도, 혹은 자기 자신을 위한 꽃이라도 그 꽃과 함께하는 순간은 마음 따뜻해지는 저마다의 기억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주희 대표는 가장 보람찼던 기억으로 지난 봉사활동의 기억을 꺼냈다. 치매 노인 분들이 계시는 요양원에서 꽃꽂이 수업을 해드렸는데, 어르신들께서 꽃을 만지며 아이처럼 좋아해주시고 밝은 표정을 짓고 계셔서 그 분들에게 좋은 기억 한 조각을 만들어 드린 것 같아 “꽃을 하길 잘했다.” 하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최주희 대표는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 핌 플라워의 꽃과 함께한 순간들을 모아 따뜻한 순간들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사진전”과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조금 더 친숙하게 꽃을 느끼실 수 있도록 “꽃 오브제 전시회”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더핌플라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처럼 누구나 꽃의 아름다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무료 전시회로 열거나 혹은 전시회에서 얻은 수익을 기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문 플로리스트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주희 대표는 저희의 소박한 목표가 이루어질 때까지 여러분의 따뜻한 그 순간을 함께해주시며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핌플라워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셔 감사하고 전시회에서 뵙길 바란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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