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한국체육대학 천마태권도 오동석 대표, “체계적인 훈련과 아낌없는 칭찬으로 몸과 마음이 단단하게 성장하는 공간”태권도는 무기 없이 언제 어디서나 손과 발을 이용해 공격 또는 방어하는 한민족 고유의 무술이다. 한국인에게는 어린 시절 한 번쯤 접해본 친근한 운동이자 외국인이 기억하는 한국의 수많은 이미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같은 태권도는 오랜 시간에 걸쳐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무술로 인정받으면서 2000년 하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태권도는 단어의 음절마다 깊은 뜻을 품고 있다. 태권의 ‘태’는 발차기를 뜻하며 ‘권’은 주먹 지르기를 의미한다. 전부 태권도의 핵심 동작이다. 마지막으로 ‘도’는 태권도의 정신이다. 그런 점에서 발과 주먹으로 대표하는 모든 신체 부위를 올바르게 사용해 싸움을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태권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마포구 중동에서 한국체육대학 천마태권도를 운영하는 오동석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한국체육대학천마태권도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무엇보다 태권도가 가장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체육관을 열었다. 운동을 좋아했고 어려서부터 태권도 관장님을 꿈꾸기도 했다. 대학을 다닐 무렵부터는 체육관에 종사하며 오랜 경험을 쌓았다. 이 시기 다양한 아이들을 접하면서 학생들의 마음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게 아이들에 대한 공감과 깊이 있는 수업을 함께하다 보니 학생들이 좀 더 잘 따라주더라. 같은 것을 하더라도 어떻게 지도하면 아이들에게 조금 더 쉽게 잘 지도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다. 당시 사범님과 상의하며 지도하던 경험이 쌓이면서 지금의 한국체육대학천마태권도가 되었다.
Q. 한국체육대학천마태권도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간혹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체육관을 찾으시는 성인 분들도 있지만, 한국체육대학천마태권도의 수업은 유치부와 초등부, 중고등부가 중심이다. 아무래도 성인 분들은 대부분 생업이 있다보니 계획적으로 수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도장의 수업은 단순히 태권도 동작을 가르쳐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자존감을 키워 자신감으로 만들고 주제별로 신체 활동을 하는 등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나아가 태권도를 수련하는 과정에서 인격체를 형성하며 강인한 정신과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예의, 염치, 도전, 인내. 극기. 백절불굴 등 태권도 정신을 기반 삼아 지도하고 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한국체육대학천마태권도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한국체육대학천마태권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칭찬’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할 만큼 어른이나 아이나 듣고 싶은 말이다. 칭찬을 들으면 엔돌핀 지수가 올라가며 즐거움과 쾌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분비된다. 나아가 자신감과 의욕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적극적인 삶을 위한 매개체가 된다. 그런 점에서 칭찬은 아이들에게 귀로 먹이는 보약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아낌없이 칭찬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달리고 뛰는 운동이 아니라 의미 있는 교육을 하고자 한다. 특히 지금의 아이들 성장 시기에 필요한 목적성 있는 태권도교육을 추구한다. 학생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수익이 먼저가 아닌 교육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즐겁게 운동하며 아이들 한명 한명의 장점을 살려 이해시켜주다 보니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수련하는 것 같다. 멋지고 실력 좋은 사범님께서 뜻을 함께해 주신 덕분도 크다.
A. 아이들이 하루하루 올바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좋은 경영은 없는 것 같다. 지도할 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잃지 않으려 한다. ‘하면 된다’,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게 도와준다. 항상 아이들이 작은 성공이라도 성취감을 가지고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Q. 한국체육대학천마태권도를 운영하는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태권도를 지도하다 보면 학생 스스로가 노력하며 해내려 할 때가 가장 기쁘다. 이런 학생을 볼 때면 지도자로서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물론 꾸준하게 수련하고도 대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보면 애가 탈 때도 있다. 그래도 이러한 학생들이 태권도 수련을 통해 훌륭히 성장하여 원하는 방향으로 진학하고 태권도를 시작하길 잘 했다며 이야기할 때, 가장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
Q. 한국체육대학천마태권도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한국체육대학천마태권도가 전통을 가지고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제자들이 나의 교육 철학과 신념을 그대로 이어받아 한국체육대학천마태권도가 영원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내 힘이 닿는 데까지 태권도교육을 이어가고자 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무조건 태권도를 접하라기보다는 운동 그 자체를 권하고 싶다.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시고, 이런 분들이 모여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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