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활동이나 사교활동이 아닌 혼자 집중할 수 있는 취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만들기’에 대한 행위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도자기를 포함한 공예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본지는 이와 관련하여 성남 분당에 위치한 스튜디오꿈블룸의 황정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황 대표는 본래 미술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여 그림을 그리는 기쁨,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의 기쁨을 누리다가 복수전공을 통해 도자기의 매력도 함께 알게 되었다고 한다. 흙이 주는 감성과 그림이라는 평면 예술과는 다른 입체미술인 도자기는, 완성했을 때의 실용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도자기만의 특별함에 대해 큰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황 대표는 이런 과정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림과 도자기라는 창작예술을 통해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한 공간에서 도자기 작업과 그림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을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꿈블룸이라는 이름은 ‘꿈’이라는 단어와 영단어 “blooming” 꽃이 피어나다를 합쳐 만들었고 나의 꿈, 우리들의 꿈이 피어나는 곳, 꿈의 블루밍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스튜디오꿈블룸에서는 도자기정기수강, 도자기 원데이클래스, 성인취미미술 반을 진행하는데, 도자기에 대한 매력을 함께 나누고 창작의 즐거움, 흙의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도자기 소픔을 만들어 일상에 소소한 기쁨을 주는 작업을 인터넷이나 프리마켓을 통해 판매하기도 한다.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는데, 처음 흙을 다루는 사람들도 어렵지않도록 흙을 다루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정해진 어떤 것을 만들기보다는 만들고 싶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고 있다. 이렇게 2시간동안의 수업동안 나만의 도자기 작품을 만들면 이후에 작업을 통해 구워내게 된다.
또한, 도자기 정기수강을 통해서는 조금 더 차근차근 흙의 성질을 이해하고 다양한 도자기 성형기법, 장식법등을 배운다. 정해진 물건을 만들기보다 어떤 기법을 이용한 나만의 도자기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진행해서 각각의 시간마다 내가 디자인한 특별한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취미미술클래스에서는 그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기초적인 드로잉 방법과 함께 다양한 재료들을 함께 체험해본다. 기초드로잉 수업 이후에는 나만의 감성을 담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각자가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이유와 목적이 다 다른만큼 그 부분을 고려해서 1:1 맞춤으로 개인에게 맞는 수업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스튜디오꿈블룸은 전형적인 도자기 그릇이나 컵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자기기법을 이용한 소품들 또한 다채롭게 보여주면서 전통적인 도자기의 틀을 깨고 나만의 작품을 창작 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보통의 도자기 원데이클래스에서는 특정적으로 정해진 기물을 만들거나 동시에 같은 작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제한이 되는 데에 반해, 스튜디오꿈블룸에서는 만드는 작품에 대한 특별한 제한 없이 클래스 시간내에 원하는 작품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도록 1:1 수업 방식을 진행한다.
황 대표는, 꿈블룸을 통해 각자가 가진 창의성과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갈 수 있는 공간이길 바라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고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수업을 하며 도자기든 미술이든 그 매력을 함께 알아주고 적극적인 의지를 발휘해주는 수강생 분들을 보면 참 감사하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1,2년전쯤 원데이클래스로 수업했었던 어린친구가 키가 쑥 커서 지나가며 인사해주기도하고 수업을 할 때에 항상 만든 수제음식을 가져와 나누어 주시기도 하고 함께 그리거나 만들었던 작품을 누군가에게 선물했더니 너무 좋아하더라며 후기샷을 보내주시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이렇게 공방을 운영하며 만나게 된 인연들에게 참 감사하고 소중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도자기의 매력 뿐 아니라 창작의 에너지를 더욱 널리 알려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창작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세상으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이야기하며, 유튜브를 통해 도자기의 매력 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는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두려움 없이 만들고 그리고 같이 나눌 수 있는 꿈의 상징이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공방이 되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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