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사회는 고령화 사회와 함께 핵가족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인간처럼 정확한 기호의 표현이나 의사표현을 할 순 없지만 반려동물들도 원하는 음식이나 간식이 있을 것이다. 이에 반려동물들에게 더 좋은 음식, 그리고 직접 만든 수제 간식을 먹이고 싶어 하는 반려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관하여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또리쥬르를 운영하고 있는 박슬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안산 단원구 고잔동 또리쥬르 박슬기 대표와 반려견 또리

Q. 또리쥬르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회사를 다니고 있던 나는 회사생활 2년 반 정도 되었을 때 우연히 반려동물 수제간식전문점을 알게 되었다. 원데이 클래스와 창업을 할 수 있는 창업반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어느덧 5살이 된 나의 반려견인 또리가 생각났고 또리와 더 행복하게 살면서 같이 일하고 싶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또리쥬르는 또리(ttory) + 날들(jours)이라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지었다.

Q. 또리쥬르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 또리쥬르는 반려동물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처음 또리와 일을 하고 싶었던 나처럼 말이다. 하지만 요즘 추가적으로 알레르기 반응과 쓸게구 탈골 예방, 치석제거 등 고민하는 부분을 조금은 덜어 줄 수 있는 간식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또리도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서 병원에 자주 다녔다. 검사결과는 음식문제였다. 사료도 여러번 바꾸고 간식도 제한해서 주어야 했다. 나와 마찬가지로 많은 반려인들이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은 어떻게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들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기 위해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음식과 피해서 급여가 가능한 음식을 추천하고 영양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추천해 드린다.

대표적으로 치석에 좋은 뼈 간식과 기력회복에 좋은 육포나 화식, 특별한 날을 위한 케이크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반려견에게 직접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또리쥬르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또리쥬르는 레시피를 만들고 그 내용을 알려드리고 있다. 또한, 응용가능한 방법과 노하우도 같이 알려드리는데, 레시피도 직접 전수해 드리고 있어서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있다.

▲ 안산 단원구 고잔동 또리쥬르 주요 포트폴리오

Q. 또리쥬르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우리 아이들의 알레르기를 먼저 생각해 달라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또리도 음식 알레르기가 심해서 못 먹는 음식이 많았고 그만큼 고생도 많았다. 예쁘고 좋은 음식은 어디든 있지만 몸에 맞지 않다면 소용이 없다. 나도 우리 아이에게 맞지 않는 음식은 팔고 싶지 않다. 그만큼 먹는 것에 탈이 없어야 하고 사사로운 욕심보다는 우리아이들의 행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Q. 또리쥬르를 운영하는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고객님 중에 유기보호소에서 데려온 두 반려동물이 있는데, 다른 간식을 사서 먹였을 때는 구토를 하지만 또리쥬르 간식을 먹을 때는 그런 게 없어서 또 구매하러 왔다 하셨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다른 고객님 반려동물이 생식만 해왔는데 또리쥬르 간식을 너무 잘 먹어서 놀랐다는 고객님 반응도 기억에 남았다.

반려동물의 피부가 좋지 않아서 좋아하는 음식을 못주고 고민을 하는 고객님이 오셨는데 병원도 많이 다니고 사료도 연어사료로 주시는 분이셨다. 연어 수제간식을 추천해 드렸고 연어 사료를 잘 먹지 않던 반려동물이라 고민하셨는데 간식은 너무 잘 먹고 몸을 긁는 행동도 하지 않는다며 기쁘게 얘기해주셨을 때 나도 정말 내 일처럼 기뻤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기업에서 반려동물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을 봤을 때, 앞으로 반려동물 사업은 더욱더 발전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이 사업이 크게 발전하고 힘이 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 믿는다. 미용도 하고 회사생활도 하면서 손과 머리는 다 써봤는데, 그런 바탕으로 연구하고 요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은 반려동물 수제간식과 원데이 클래스만 하고 있지만 용품도 같이 진행하고 싶다. 또한, 더 많은 반려동물과 사람들도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하고 있으며 사람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와 커피를 만들고 싶다. 누구나 반려동물을 좋아한다면 언제든지 들어와 볼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지금 내 옆에 있는 반려동물에게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선물 하면 분명 반려동물로부터 다시 돌아오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만큼 길게 살지는 못하지만 짧은 삶 속에도 인간과 똑같은 견생을 느끼며 살아가셨으면 좋겠다. 우리 반려동물들에게 조금 더 관심과 사랑을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