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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로맨틱타임 조서연 대표, “일상을 로맨틱하게 바꾸는 꽃과 케이크의 달콤한 마법”

한국강소기업뉴스 | 기사입력 2021/02/02 [13:52]

서울 서초구 로맨틱타임 조서연 대표, “일상을 로맨틱하게 바꾸는 꽃과 케이크의 달콤한 마법”

한국강소기업뉴스 | 입력 : 2021/02/02 [13:52]

과거 서양에서 케이크는 신에게 바치는 성스러운 음식이었다케이크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꽃도 중요한 의식과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사용해왔다지금의 시대도 마찬가지다생일입학결혼 등 축하의 자리에는 항상 꽃과 케이크가 빠지지 않는다그만큼 특별함의 상징이자 기쁨을 나누는 문화로 자리한 지 오래다.

 

이토록 오랜 시간 축하의 매개체로 이어지면서 꽃과 케이크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대표적으로는 달콤한 케이크 위에 직접 생화를 올려 특별함을 더한 플라워 케이크를 들 수 있다꽃을 둘러싼 거추장스러운 포장지를 걷어내고 케이크 자체가 꽃을 담아내면서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킨다.

 

이에 관하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일상 속 특별함을 선물하는 로맨틱타임의 조서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서초 로맨틱타임의 채정기, 조서연 대표



1. 로맨틱타임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A. 안녕하세요, 로맨틱타임입니다. 로맨틱타임은 커플이 운영하는 케이크&플라워 작업실이에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주문 제작 케이크를 만들고 꽃을 디자인하며 플라워케이크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2. 로맨틱타임의 창업 취지는 무엇인가요?

 

A. 스무살에 꽃을 처음 접하고 지금까지 벌써 6년차가 되어가네요. 국어교육을 전공했지만, 평소에 꽃을 너무나 사랑했어요. 조금 색다른 취미를 갖고 싶어 플라워 클래스를 신청해 듣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는 꽃에 푹 빠져서 꽃만 바라보고 지냈던 것 같아요. 그때 저의 노력과 열정을 봐주셨던 메이릴리 김영선 선생님께서 크리스마스 프리마켓에 참여할 기회를 주셨어요. 처음으로 모든걸 기획하고 만들어 판매해보는 일이었답니다.

 

그때 제가 직접 디자인한 꽃들을 손님들께서 좋아해주시고 또 선물 받고 나서 행복해하시는 모습들을 보며 이 일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사실 새벽 꽃시장에 가서 직접 꽃을 사오고 컨디셔닝을 하고, 밤새 판매할 상품을 만드는 건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어요. 하지만 지나고 돌이켜보면 그 과정들까지 너무 소중하고 재밌고 즐겁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꽃을 다른 곳에도 접목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문득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케이크 클래스를 듣게 되었는데 꽃과 케이크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거다!’ 싶은 마음에 예쁘면서도 맛있는 케이크를 아이템으로 창업하게 되었어요. 

 

주문제작케이크&플라워 작업실의 일은 주로 꽃정리, 시즌상품제작, 케이크 제작, 재고관리, 꽃 상품 제작, 손님응대, 농장일정, 청소 등이 있어요. 여러 가지를 병행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예쁜 꽃들을 보면 너무나 힐링되고 행복해져요. 이 일에 너무나 큰 자긍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사랑할 것 같아요. 계절마다 다 다른 색감의 꽃들과 샵을 운영하며 맺은 손님들 한분 한분과의 인연까지 모든 순간이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3. 로맨틱타임의 주 서비스를 소개한다면

 

A. 생일, 프로포즈, 결혼기념일, 브라이덜샤워, 웨딩, 창립기념일 등 수많은 사람들의 기념일들이 더욱 특별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케이크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그림케이크부터 꽃으로 하나하나 수를 놓듯 디자인하는 플라워케이크까지 다양한 디자인과 구성으로 주문제작을 해드리고 있어요.

 

 

4. 로맨틱타임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로맨틱타임에서 플라워 케이크를 주문하시면 나만의 작은 센터피스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함께 챙겨드려요. 플라워 케이크를 선물받으신 분들이 꽃들을 그냥 버리는게 너무 아깝고 마음이 아팠어요. 어떻게 하면 플라워 케이크 위에 올라간 꽃을 오랫동안 보실 수 있을까 고민하다 미니 센터피스 재료를 같이 챙겨드리게 되었는데, 손님들께서 좋아해주셔서 정말 뿌듯했어요. 고민을 하고 차별점을 두고자 한 부분을 잘 알아주셔서 기뻤던 것 같아요. 케이크는 케이크대로 맛있게 드시고 예쁜 꽃으로는 나만의 작은 미니 센터피스를 만들어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게 된 거죠.

 

저희 로맨틱타임은 전체적인 색감부터 꽃과 소재까지 손님과 의사소통해 결정한다는 점도 특징이에요. 케이크와 꽃다발 모두 같은 꽃으로 제작해도 모두 다른 모양으로 디자인이 되어요. 꽃의 얼굴, 줄기, 소재의 모양에 따라 각자 가진 모습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각각의 꽃과 소재가 가진 고유한 모습을 최대한 살려 디자인하고 있어요. 손님의 취향에 맞게 잔잔한 느낌의 꽃과 소재 위주로 제작하기도 하고, 한 송이만으로 존재감이 뚜렷한 꽃들로 화려하게 디자인하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인테리어도 차별점이랍니다. 예쁘고 좋은 환경은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고 더 좋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든다는 걸 스스로 확신하기에 이번 공간은 정말 많이 노력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채워나간 것 같아요. 한 달 동안 원하는 가구와 소품, 원단을 찾기 위해 이태원, 양평, 을지로까지 안 다녀본 곳이 없어요. 꽃냉장고와 제과 진열장도 인테리어의 한 부분이에요. 다양한 꽃과 소재가 화병에 담겨 시선을 끌고, 예쁘고 아기자기한 모습의 미니미니 케이크들로 눈도 입도 즐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 서초 로맨틱타임의 내외부전경 및 포트폴리오



5. 로맨틱타임에서 우선시하는 가치관이 있다면

 

A. 손님들이 상품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로맨틱타임에서 가장 추구하는 방향이에요. 그래서 상품을 제작할 때 제가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만들어요. 항상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은 그런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그리고 항상 정직하게 운영하려고 다짐해요. 당장 꽃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보다 주문이 조금 더 많이 들어와도 원래 하던 대로 맛과 양을 채울 수 없다면 차라리 주문을 받지 않아요. 그리고 최대한 꽃 한 송이라도 소재 하나라도 더 넣어드리려 해요.

 

 

6. 로맨틱타임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

 

A. 청주에서 운영했을 때 주문하셨던 손님이 서울까지 찾아와 주시거나, 케이크나 꽃다발을 픽업해 가신 후 후기 연락들을 받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보내주신 후기 연락들이 저에게 정말 힘이되고, 너무나도 소중해 하나하나 캡쳐해 다 간직하고 있어요.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이 일을 시작한 보람을 느껴요. 그리고 노력한 만큼 알아봐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가장 사랑하는 공간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한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매번 느껴요. 

 

 

7. 현재의 사업장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

 

A. 플로리스트로 일을 하면서 또 케이크를 배우면서 플라워&케이크 작업실 오픈을 계획했어요. 영업이 잘 되는 카페에 찾아가 무작정 ‘일을 배워 보고 싶다’해서 카페에서 일한 경험도 있죠. 시간이 날 때마다 꽃, 케이크에 관해 연구하고 맛집들을 찾아다녔어요. ‘이 일이 아니면 안돼!’라는 마인드로 인테리어, 맛, 직원, 마케팅 등 많은 부분에서 기존 유사 업종들과 차별을 두려 노력했어요. 

 

가게 밖에는 건물 외관과 조화가 될 수 있는 식물들과 벤치를 놓았어요. 내부에는 로맨틱타임의 스타일에 맞는 조명과 가구들을 배치했고요. 완전히 새 건물이라 공사하는데 편하기도 했고 기존 인테리어가 없어서 선입견 없이 구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케이크는 100% 동물성 생크림만을 사용해 우유 생크림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 가장 신선한 제철 과일만을 사용해 제작해요. 어떻게 원가를 절감할까 보다 어떤 재료를 써볼까, 더 좋은게 없을까 항상 고민해요.  

 

 

8. 앞으로의 목표

 

A. 맛과 디자인을 끊임없이 연구해서 손님들이 계속 찾아오시도록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무조건 판매량이 많기보다는 하나하나 정성스레 제작하는게 더 즐거워요. 그래서 그런지 찾으시는 분들의 재주문율이 높아서 정말 뿌듯해요.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게 목표에요. 맛있는 케이크를 위해 밤을 새면서 일하고 아이싱하던 순간들을 잊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게 바람이에요. 

 

 

9. 독자에게 전할 말

 

A.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나만의 공간에 무언가 변화를 주고 싶을 때 근처 꽃집에서 꽃 한송이를 구매해 보세요. 싱싱한 꽃은 동적이고 싱그러운 느낌을 주어요, 그 자체로 아름다우면서도 즐겁죠.

 

그러다 하나 둘 꽃잎이 떨어지면 치우지 말고 모든 꽃잎이 떨어지고 난 후 또 며칠 감상해보세요. 정적이고 고요한 느낌이 들면서 어제를, 오늘 하루를, 내일을 차분히 생각할 기회를 줄거에요. 큰 비용이나 시간, 움직임 없이도 잠깐이나마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것들은 참 많은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그런 작은 재미를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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