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구 비나뜨 그림공방 이유빈 대표, “치열한 삶 속에서 휴식 같은 공간이 될 수 있는 미술 그림 공방”현대 사회는 바쁘고 치열하게 흘러가고 있고 많은 이들이 일에 치여 살면서 자신만을 위한 온전한 시간을 갖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오로지 자신을 위한 취미를 찾고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웰빙, 욜로, 워라밸, 소확행 등 새로운 삶의 트렌드에 맞물려 소소하게라도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하여 창원 성산구 중앙동에서 비나뜨 그림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유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A.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졸업 후, 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학교현장에 나가서 수업을 하다가 문득 아동이나 청소년 대상 학원은 많은데, 정작 성인들을 위한 취미공간은 몇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사람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내 성향과, 내 능력을 합쳐서 성인취미공간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비나뜨 그림공방을 창업하게 되었다.
Q. 비나뜨 그림공방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 비나뜨 그림공방은 2,30대 청년층이 주 소비층이지만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주신다. 주로 아크릴, 유화, 수채화 등 각종 미술 재료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목적과 수준에 맞게 수업을 세분화해서 진행하고 있다. 원데이 클래스의 경우 하루에 하나. 나만의 작품을 그려보는 시간이 될 수 있으며, 정규반은 기초반과 작품반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초반 같은 경우 미술을 한 번도 배워보지 않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며, 기초부터 차근차근 그림 그리는 방법을 가르쳐드린다. 작품반 클래스의 경우, 주1회, 주2회 등 횟수를 정하고 평소에 그려보고 싶었던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가실 수 있는 클래스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비나뜨 그림공방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수업 한 타임 당 소수정예로만 운영 중이며, 초보자도 충분히 그림과 친해지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미술을 배우러 오는 것도 좋지만, 미술을 ‘배우러’ 온다기보다는 비나뜨에서 머무르는 시간 동안 힐링을 하시도록 편안하게 커피나, 차도 내어드리고 있다.
A. 미술과 함께하는 삶을 꿈꾼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미술은 어디에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값비싼 작품이나 유명작가의 작품만 미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미술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미술에 보다 접근하기 쉽게 도와드린다. 자기만의 작품을 완성하고, 완성에서 오는 성취감과 창작의 즐거움을 맛보셨으면 좋겠다.
Q. 비나뜨 그림공방을 운영하는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회원분들이 수업이 끝난 뒤 완성된 작품을 보고 뿌듯해 하시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해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은 60대 아버지 나이대의 회원분이시다. 퇴직이 얼마 남지 않으셨다고 하시면서 이제는 자기만의 취미를 만들고 싶으시다며 방문해주셨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지만 사정이 녹록치 않아 못 배우셨다고 하셨는데, 매 수업마다 진지한 자세로 내 말 한마디 한마디에 경청하시며 집에서도 연습해오시면서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 회원님을 보면서 나도 끊임없이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맨땅에 헤딩하듯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실수도 많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인 것 같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나는 나를 믿고, 또 열심히 공부하면서 열심히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운영하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주시고, 독자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앞으로는 오롯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해질 것 같다. 비나뜨에서 만이 아니라 집에서도 혼자서도 취미를 향유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다. 그리고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어느 정도의 휴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나만 생각하고, 휴식하는 삶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너무 바쁘게만 살다보면 어느샌가 나를 잊고 치열한 삶만 살아가는 것 같다. 독자님들도 우리 회원님들께도 휴식되는 공간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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