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심리상담센터 비움과채움 문호경, 유평 대표, “나와 우리를 갉아먹는 마음의 병, 그 원인을 찾고 치유하는 안정의 시간”과거 심리상담을 받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편견을 받곤 했다. 이러한 오해와 편견은 일종의 장벽처럼 세워져 심리상담이 필요한 사람이 섣불리 용기를 낼 수 없게 만든다. 심리상담을 받는 것이 알려지면 주변의 시선이 달라질 것으로 우려해 심리상담 자체를 꺼리거나 상담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잘 견뎌내기 위해서는 당면한 문제를 융통성 있게 해결하는 긍정적인 정서가 필요하다. 심리상담은 바로 이러한 긍정 정서를 키우는 역할을 한다. 문제가 있는 사람을 고치는 개념이 아니라,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 돕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을 괴롭히는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면, 혼자만의 고민에 빠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으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파주 동패동에서 심리상담센터 비움과채움을 운영하는 문호경, 유평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A. 이곳을 열기 전부터 누구나 믿고 찾아올 수 있는 안전한 상담센터를 만들고 싶었다. 다양한 원인으로 괴로워하는 분들을 도와드리는 방법을 고민하다 본격적으로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게 되었다. 이곳의 이름인 ‘비움과채움’에도 이러한 마음이 담겨 있다. 심리적인 어려움을 잘 ‘비우고’, 건강한 마음을 잘 ‘채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의미다.
Q. 비움과채움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의 병으로 괴로울 수 있다. 따라서 비움과채움에는 나이의 벽이 없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분이라면 누구든 이곳을 찾으실 수 있다. 성인분들도 비교적 젊은 연령층의 초기성인과 중년, 노년까지 다양한 분들이 방문해주신다.
비움과채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마음의 병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드린다. 게임, 미디어, 성 관련 중독 문제부터 공황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불안장애, 섭식 문제도 상담하고 있다. 나아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부모 자녀 관계, 부부관계, 가족 소통 문제도 함께 다룬다. 청소년이나 초기성인의 경우 직장 및 진로 문제나 폭력, 적응 등 학교 및 대인관계에 대한 부분도 상담 주제가 될 수 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비움과채움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비움과채움에서는 처음 상담을 접하시거나 심리적 문제가 있어 상담의 필요성을 느끼실 때 편하게 오셔서 자신의 이야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 드린다. 이를 위해 최초 상담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평일 늦은 시간까지 상담이 열려있다. 이렇다 보니 직장을 다니는 분들도 시간에 대한 부담 없이 편히 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최소 석사과정 이상의 자격을 갖추고 학회의 공인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 집단이 상담한다는 점도 비움과채움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A.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개인의 성장에 가치를 둔 상담을 중요시한다. 이를 위해 이론과 임상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양대학교 상담심리 대학원 협약으로 인턴 교육을 진행 중이며, 이들 교육에서도 이러한 가치관을 담아내고 있다.
Q. 비움과채움을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는 말씀을 들으며 상담을 종결할 때, 사람을 못 만나던 사람이 사람을 만나게 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 부모, 자녀, 부부 등 가족이 화해하고 서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모습을 볼 때면 이 일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의 시스템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고 앞으로도 아닐 것이다. 계속 소통하며 개선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일종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겠다. 항상 작은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자 노력한다.
Q. 비움과채움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비움과채움은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친근한 상담센터가 되고자 한다.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 쉽게 생각나고 찾을 수 있는 센터가 되고 싶고 그렇게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우리 센터의 이름처럼 사람은 누구나 비우고 채워야 한다. 신체도 그렇지만 마음도 그렇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다양한 경험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지금의 나를 힘들게 하고,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게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 그런 어려움을 만들고 있는 생각이나 행동, 감정을 비워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변하고 싶은 나에게 좋은 것들을 채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혼자의 힘으로 노력하다 힘들고 지치시면 비움과 채움을 찾아줬으면 한다. 우리가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며 함께 비우고 채우는 작업을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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