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은 평소 그 존재를 거의 신경 쓰지 않을 만큼 사소한 신체 부위이다. 이렇다 보니 때때로 자라는 손톱을 다듬는 것 외에는 손톱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손톱은 실수로 다치기라도 하면 내내 신경이 쓰일 만큼 예민한 부위이기도 하다. 마음에 꺼림칙하게 걸리는 일을 비유하는 ‘손톱 밑의 가시’라는 관용어도 이러한 의미에서 비롯한 표현이다.
그만큼 손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문제성 손톱의 경우 문제 상황을 알지 못하고 그대로 내버려 두다가 상황이 악화하고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틀어지거나 파고드는 손톱이나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서 쏠네일을 운영하는 장주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A. 매일 사용하는 손과 모든 곳에 닿는 손톱을 더 건강하고 단단하게, 그렇지만 아름답게 만들어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경력을 쌓으면서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샵을 운영하고 더 좋은 네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싶어서 직접 쏠네일을 창업하게 되었다.
Q. 쏠네일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부터 작업 환경으로 인해 부르트고 갈라지는 손톱의 직장인들까지 누구나 쏠네일을 이용하실 수 있다. 또한, 온종일 물이 닿아 깨지는 손톱으로 고생하는 주부님들과 파고드는 발톱으로 고생하는 부모님들까지 모두가 관리대상이다. 이곳에서 주로 하는 젤네일은 타샵에 비해 시술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지루하고 힘들어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30분, 1시간 더 투자하셔서 보름을, 혹은 그 이상의 기간을 단단하고 아름답게 그 모양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쏠네일의 또 다른 시술로는 문제성 손발톱 관리를 꼽을 수 있다. 국내 특허청에 등록된 ‘페디아이티엔’ 은나노 제품을 사용해 문제성 손발톱 관리를 도와드린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몰라 난감하셨다면 그냥 오셔서 상담만 하셔도 좋다. 마지막으로, 드릴을 이용한 드릴케어를 이용해 손으로만은 닿지 않던 부분까지 완벽하게 관리해드린다. 속이 후련해지는 목욕한 기분을 느끼게 해드리고 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쏠네일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쏠네일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드릴케어다. 요즘 1인샵이 많이 늘어나면서 드릴케어를 하는 곳도 종종 볼 수 있다. 드릴도 기계이다 보니 사용자가 어떻게 핸들링하느냐에 따라 받는 사람의 느낌도, 손상도 차이가 난다. 잘 쓰면 정말 좋은 기계지만 잘못 쓰면 정말 위험한 기계다. 실제로 다른 곳에서 드릴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계시다가 우리 샵에서 지금은 잘 시술 받고 계시는 분들도 많다.
여기에 넉넉한 시술 시간도 특징이다. 아무래도 시간에 쫓겨서 하다 보면 놓치는 부분도 많고, 봤지만 못 본 척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우리 샵에선 한 번 보고 두 번, 세 번 또 확인한다. 고객님이 유지하시는 동안 보수로 방문하셔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으시도록 더 부지런히 보고 관리하고 있다.
문제성 손발톱 관리 역시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문제성임에도 문제성인지 몰라서 그냥 지나치시다가 더 악화하는 경우가 많으시다. 생활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고 보기는 더 좋지 않아 젤로 일시적으로 가려버리는 경우도 많다. 아주 조금만 시간과 관심을 내어주시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시면서 미용적인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실 수 있다.
A. 우리 쏠네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양심이다. 단순히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방식으로 이 순간을 모면하고, 고객이 가버리면 그만이라는 사고방식을 지양하고 있다. 그보다는 내가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시 그 고객이 방문했을 때도 스스로가 최선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자부심을 갖고자 한다. 고객은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 자신은 속일 수 없는 법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몇 년째 우리 샵을 찾아주시는 고객님이 생각난다. 처음으로 우리 샵을 방문해 주셨을 때도 다른 샵을 많이 다녀보신 일종의 네일유목민이셨다. 쏠네일에서 관리를 받고 난 후 첫마디가 “그동안 받은 건 관리가 아니었네요”였다. 20만 원이 넘는 금액이 나왔음에도 돈이 아깝지 않다던 고객님 말씀에 정말 피로가 녹는 느낌이 들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노하우라고 굳이 꼽자면, ‘최선’이었던 것 같다. 누군가는 꼭 그렇게 최선일 필요는 없다며 내 어깨에 짐을 내려주는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몸이 힘들어도 마음 편한 것이 좋다. 결국은 내 마음이 편하려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Q. 쏠네일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사실 크게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는 스타일은 아니다. 큰 그림 몇 개 정도만 그리는 편이다. 그렇지만 나처럼 배움에 열정 가득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은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 항상 도태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익히고 기술을 연마할 생각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무엇이든 즐기면 되는 것 같다. 나는 이 일이 재밌어서 자꾸 파고들고 알고 싶었다. 여러분도 즐거운 일을 하시길 바란다. 누군가는 꿈을 일로 만들지 말라고 하고 나도 한 번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느꼈을 때가 있었지만, 그 한번 외에는 다 나름 즐거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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