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은 평소 잘 의식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불순물이 눈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아름다움을 한층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뷰러를 이용해 속눈썹을 올리고 마스카라로 고정하는 화장법도 널리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화장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뷰러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속눈썹이 끊어지는 등 손상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다 보니 이제는 속눈썹 연장이나 속눈썹 펌과 같은 시술이 인기를 끈다. 한 번의 시술로 오랜 기간 마스카라를 한 듯한 모양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눈 모양에 어울리는 최상의 형태로 시술할 수 있다는 점도 시술의 매력을 더한다. 이때 클리닉펌과 같이 영양 공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술의 경우 속눈썹 손상도 방지할 수 있다.
이에 관하여 화성 병점에서 오늘의눈썹을 운영하는 오희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A. 어렸을 때는 내가 무얼 하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명확히 알지 못한 채 성장해왔다. 각종 아르바이트와 여러 가지 직업도 가져보고 회사에서 퇴사한 이후에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할까?’ 라는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속눈썹 연장을 했는데 예뻐진 눈이 매우 마음에 들었고 기분전환도 되더라.
이 계기로 인해 문득 ‘나도 누군가에게 예쁜 속눈썹을 선물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메이크업 국가자격증을 취득해 속눈썹 전문샵에서 수습직원부터 일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님들과 만나 소통하는 것에 행복함을 느끼면서 ‘오늘의눈썹’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Q. 오늘의눈썹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오늘의눈썹은 주로 속눈썹 연장이나 속눈썹 펌 시술을 제공하는 속눈썹 전문샵이다. 주로 20~40대 여성들이 많지만 50~60대 어머님들도 눈 지방이 조금씩 꺼지면서 연장 시술을 많이 하신다. 10대 학생들도 속눈썹펌을 통해 자연스럽게 화장을 하지 않아도 예쁘게 속눈썹을 관리할 수 있다. 간혹 남성분들도 눈썹 결대로 정리하는 브로우리프트펌, 쌍꺼풀 수술 대신 속눈썹펌을 하여 길고 처져 찌르는 속눈썹을 개선할 수도 있다. 속눈썹 연장은 고객이 원하는 가모의 컬링, 두께, 길이, 컬러, 풍성함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시술하고 있다.
속눈썹 펌은 일반펌, 클리닉펌, 틴팅펌, 이식모펌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모든 펌의 기준이 되는 일반펌은 C컬, U컬, L컬로 나뉜다. 속눈썹 길이, 눈매마다 디자인이 다르게 들어가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클리닉펌은 앰플로 속눈썹에 영양을 공급하여 속눈썹 손상을 막아줄 수 있다. 속눈썹 연장은 하고 싶으나 관리가 힘드신 분들이나 속눈썹 모가 얇거나 숱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틴팅펌을 추천한다. 블랙 코팅으로 컬링을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속눈썹 이식을 하신 고객님들을 위해 관리가 편한 이식모펌 시술도 하고 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오늘의눈썹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첫 번째 특징은 시술 전에 개인 맞춤 디자인을 상담한다는 점이다. 다른 샵에서 속눈썹 연장 시술을 받으러 간 경험상 보통은 침대에 먼저 눕고 원장님 마음대로 시술해 주셨다. 물론 예쁘고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이런 계기로 인하여 다양한 고객님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고객님들의 요구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상담은 반드시 진행한다. 상담 후 시술을 진행한 결과 ‘오늘의눈썹’을 방문하시는 고객님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두 번째 특징은 무조건 예쁨만 추구하지 않고 속눈썹의 상태에 따라 건강하게 시술한다는 점이다. 고객님 개개인의 속눈썹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속눈썹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시술은 가차 없이 제외한다. 이러한 시술은 당장은 예쁘고 풍성할지 모르겠으나 속눈썹 탈모를 일으키고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고객님들의 속눈썹 자체가 튼튼해야 시술을 진행해도 유지력 및 만족도가 높아진다.
시술에 쓰이는 재료도 마찬가지다. 한 번씩 직접 내 속눈썹에도 시술해보고 괜찮은 것들을 메모하여 엄선해서 사용하고 있다. 제품의 유지력은 얼마나 좋은지, 눈이 시리거나 충혈되지는 않는지 등 각종 부작용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 사람의 신체기관 중 눈, 속눈썹은 중요 기관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속눈썹 본연의 건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너뷰티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만큼 속눈썹 전문샵의 시술자로서 수천 명도 넘는 고객님들을 만나며 속눈썹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항상 깨닫고 상기시킨다.
A. 친절하고 정직하게 진실한 마음으로 고객님을 응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미용에 종사하는 분 대다수는 손기술이 뛰어난 금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를 찾아주시는 고객님들에게 웃으면서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같다. 나도 고객으로서 헤어나 네일, 피부 관리 등을 받으러 가면 간혹 웃으면서 친절하게 말씀해 주시는 원장님들이나 직원들에게 따뜻함을 느낀다. 시술 결과도 만족스러워 재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마찬가지로 나도 방문해 주시는 고객님들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정성으로 시술하니 잊지 않고 ‘오늘의눈썹’을 재방문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많다. 나도 고객님들에게 위로를 받을 때도 많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내게는 ‘오늘의눈썹’을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병점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 된 고객님이 ‘오늘의눈썹’을 방문해 주셨을 때다. 그로부터 2주 후 “속눈썹펌 시술을 받고 아직도 유지가 짱짱하게 잘 된다.”라며 보내주신 후기사진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 따뜻함을 잘 못 느꼈는데 시술 도중 나눈 몇 마디에서 따뜻함을 느꼈다.”라는 감사의 인사도 보내주셨다. 고객님의 감사 인사를 받고 뭉클하면서도 초심을 잃지 말고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또 어느 날은 따님이 어머님과 같이 속눈썹펌 시술을 예약해 방문해 주신 적이 있다. 어머니가 펌을 하고 싶으신데 한 번도 경험이 없어서 대신 예약하고 모시고 왔다고 했다. 철이 빨리 들었는지 그 효심에 내 친동생이라 된 듯 너무 기특하고 감동적이었다. 어머니도 여자라 예뻐지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데 어머니의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예약하고 방문하여 어머니 몰래 결제까지 한 고객님이었다. 두 분이 오순도순 데이트처럼 이곳에 다녀가시니 내 마음도 뭉클하고 나의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나서 어머니와의 짧은 통화로 마무리하는 하루였다.
샵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방문해 주셨던 50대 중반 정도의 고객님도 기억에 남는다. 속눈썹펌을 여러 번 받아봤는데 눈이 예민해 그때마다 너무 아프고 시술 시간도 오래 걸려 트라우마가 생겨 펌 시술이 무섭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오늘의눈썹 시술은 아프지도 않고 예쁜 컬링이 나와서 너무 만족해하시며 감사하다고 계속 인사를 하고 가셨다. 처음으로 나도 누군가에게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멋진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뜻깊고 감사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노하우라 하기에는 부끄럽지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샵을 운영하는 것이 정말 즐겁고 보람차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시술할 때마다 정성을 다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나의 마음을 알아주시는 고객님들이 높이 평가하여 재방문해 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 또 오늘의눈썹을 오픈하기 전 속눈썹전문샵에서 직원으로 경력을 쌓게 된 것이 큰 원동력이 되었다. 스승이신 원장님께 어깨너머로 배워온 것들이 하나씩 쌓여 오늘의눈썹 고객님들에게 개인 맞춤형 시술 및 서비스를 동시에 만족시켜 드릴 수 있게 된 것 같다.
Q. 오늘의눈썹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직 문을 연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오늘의눈썹이란 상호를 들었을 때 ‘속눈썹 잘하는 집’이라고 많은 분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인상 중에 중요한 곳을 차지하는 눈이기 때문에 속눈썹 시술은 더더욱 많은 분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고 그 중심에 ‘오늘의눈썹’이 생각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뷰티샵 창업을 생각하시는 모든 분에게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창업을 망설이거나 나이가 많아 늦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옛말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이다.’라는 말을 믿지 않았지만, 행복할 나의 미래를 꿈꾸며 나를 믿고 열심히 준비하여 내 나이 서른하나에 오늘의눈썹을 오픈하였다. 지금은 결과적으로는 가장 빠르게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모든 분이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희망을 잃지 않으며 열심히 하나하나 준비하다 보면 선택에 후회 없는 달콤한 보상과 결과가 따를 것으로 생각한다. 뷰티샵 창업 이외에도 직업선택에 고민하고 이 글을 읽어주시는 많은 분도 내가 좋아하고 행복한 일을 하셨으면 좋겠고 그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전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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