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자연스레 집을 꾸미게 되는 가구나 소품에 대해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데, 정형화된 제품보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문 제작을 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독창적인 오직 나만의 디자인과 함께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을 얻기 위함이다. 이에 관하여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그라프목공을 운영하고 있는 김하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A. 우리 본가에는 어머니가 사용하신 30년이 넘은 장롱이 있다. 고가의 가구는 아니었지만 새 집으로 이사를 가도 그 장롱은 항상 같이 했다. 요즘의 소비는 쉽게 사고 쉽게 버려지는 문화들인 것 같다. 가구 또한 트렌드에 뒤쳐지면 버려지는 것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했다. 어린 시절 비밀의 공간처럼 장롱 안에 있었고 포근한 이불을 꺼낼 때의 감정들. 이런 모든 감정들이 모여 나의 삶을 충만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쉽게 사용하고 버려지는 가구가 아닌 이런 고맙고 따스한 감정으로 집의 한 공간을 채워주는 가구를 만들고 싶어 설립하게 되었다.
Q. 그라프목공방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모던한 스타일의 가구를 선호하시는 30~40대 젊은 부부층이 우리 그라프목공방을 주로 찾아주신다. 모던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연령층이여서 주요 고객층으로 생각하고 있다. 주로 깔끔한 스타일의 하드우드 원목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고객님들이 원하시는 스타일을 상담하고 서로 고민하며 제작하는 주문제작 가구와 나만의 가구디자인으로 제작하는 오리지널 가구로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지만 모든 가구를 주문제작으로 제작하기에 큰 경계는 없다고 볼 수 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그라프목공방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하드우드 수종으로 수제작을 거치며 나무의 변형까지 고려하여 세심하게 제작하고 있다. 대량생산 되는 일반가구와 디테일 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며 5년 정도 공방에서 수련을 거쳐서 쌓아온 노하우와 사용자를 생각하며 최적의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A. 쓸 모있는 가구, 머무르고 싶은 공간이다. 가구의 본질은 디자인, 가격을 떠나 사용했을 때 쓸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안하고 수납이 잘 되며 튼튼하고 오래 써야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공간만 차지하는 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쓸모있는 가구를 만든다면 자연히 가장 좋은 공간으로 배치되어 그 공간이 살아나며 눈길이가며 머무르고 싶은 공 간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Q. 그라프목공방을 운영하는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당연히 고객들의 기쁜 표정이 가장 큰 행복이다. 제작된 가구를 만났을 때 기뻐하는 표정과 오히려 내게 감사하다고 하실 때, 가장 기분이 좋다. 그리고 또 재구매를 해주시고 다시 찾아갔을 때 가구를 정말 소중히 사용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행복하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공방을 오픈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솔직히 노하우를 찾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그저 고객님들에게 최대한 성심껏 경청하고 고민하며 제작하고 있는 중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 3년 안에 저의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지금은 저의 기술에 의지해서 주문제작을 하고있지만 우리 공방만의 디자인이 묻어나는 오리지널 가구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항상 고객님들이 원하시는 바를 고민하며 제작을 하고 있다. 수제작을 하는 목공방들은 자신의 기술에 자부심을 가지며 열심히 가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격적인 면이 부담스러워 하시지만 오래도록 머무를 수 있는 좋은 가구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이 모여 제작 된다는 걸 알아 주셨으면 한다.
<저작권자 ⓒ 밸류업뉴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CEO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