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사료나 간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개나 고양이가 먹는 음식은 대부분 메이저 업체에서 만든 획일화된 사료가 대부분이었으나,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음식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동시에 맞벌이 부부 및 1인가족의 증가로 인해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에 본지는 이에 인천 서구 청라에 위치한 애견호텔/유치원인 슈슈마벨을 방문해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 인천 청라에 위치한 반려동물 애견호텔/유치원 슈슈마벨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20대부터 반려견 미용업무와 동물병원 테크니션으로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강아지들과 교감할 수 있는 일이 많았다. 동시에,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고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수요가 많다 보니 이에 대한 부작용도 많아진 탓이다. 아이들을 정말 사랑으로 케어하고 돌볼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아이들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이해력이 없이 상업적으로 다가서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슈슈마벨을 창업하게 되었다.

Q. 귀 사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해 주십시오.

A. 주로 중,소형견을 다루고 있으며, 노즈워크와 산책교육, 매너교육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겨울에는 아로마테라피마사지를 통해 아이들이 진심으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의 식단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점심은 영양소에 맞춘 화식을 제공하고, 간식은 우리가 직접 만든 수제 간식으로만 급여하고 있다. 

▲ 슈슈마벨에서 진행하는 반려동물 생일파티, 수제간식, 산책하는 모습(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Q. 여타 유사 업종과 귀 사를 비교해 볼 때의 귀 사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의 먹거리와 정서적 안정에 큰 신경을 쏟고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점심은 매일 다른 재료의 고기와 야채로 화식을 제공하고, 간식 또한 직접 만든 수제로만 진행하며 제철과일도 항상 곁들인다. 아이들이 먹는 우유는 네덜란드산 최고급 우유를 제공한다. 

호텔링이 있는 경우에는, 아이들을 무작정 가둬두는 것이 아니라 산책을 통해 환기를 하고 유치원 프로그램을 함께 한다. 또한 24시간 내내 퇴근하지 않고 상주하며 함께 취침한다. 아이들을 맡겨주신 뒤 보고싶어하실 보호자분들을 위해 모바일웹을 통해 생활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게 하고 있다. 

Q. 귀 사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나는 사업가가 아니다. 사업가가 되고 싶지도 않다. 그저 내가 사랑하는 강아지들이 좀 더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보호자분들이 집을 비우실 때, 외롭게 혼자 집에 있으며 불안해 하지 않고 본 원의 유치원프로그램을 통해 편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것,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운영 철학이자 핵심 가치관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찾아오신 노견 가을이와 보호자분을 잊을수가 없다. 18살의 노견이라 아무곳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아이였는데, 여기에 뇌성마비까지있어 배변과 식사까지 다 직접 해줘야했던 아이였다. 몇시간에 한번씩 누워만 있는 아이의 자세를 바꿔줘야 했는데, 그 아이를 어느 곳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보호자분들은 몇 년 동안 아무곳도 다닐 수 없었다고 한다. 그 아이가 슈슈마벨을 방문해 며칠 동안 직접 케어를 하고 귀가했는데, 일주일 후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연락을 받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보호자분들이 말씀해주셨을 때가 기억에 아직도 생생하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 창업할때의 초심을 절대 잊지않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하는만큼은 제일 행복하고 편하고 즐거운 견생라이프를 즐길수있게해주는게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