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는 타격이 아닌 관절을 꺾거나 조르는 기술이 중심이 되는 무술이다.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자신의 허리힘으로 상대의 팔 힘을 제압하는 등 매우 과학적인 무술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무술과 비교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기간은 길지 않지만, 지금은 유도나 레슬링처럼 시합룰을 가진 엄연한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때 주짓수를 배우는 목적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주짓수는 매우 훌륭한 호신술이다. 싸워서 이기는 법 이전에 몸을 지키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또 세계적인 선수권 대회와 각종 국내 대회 등에 참가할 수 있는 어엿한 스포츠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주짓수는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마인드 컨트롤 능력, 자신감, 균형감 등을 아이들에게 길러주는 교육수단이 될 수 있다.
이에 관하여 범어에서 양산주짓수또지코리아를 운영하는 유준호 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양산주짓수또지코리아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연한 계기로 사범 생활을 했다.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주고 끝나는 게 아닌 마음을 전하고 그 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공간이 되는 사실에 엄청난 행복을 느꼈다. 사범으로서 전하지 못 하는 2%의 마음을 관장이 되어 전하고 싶었다.
특히, 주짓수의 경우 최근 대한체육회 가맹이 되었고, 경찰공무원 시험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종목이 되었다.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주짓수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운동임을 의미한다. 주짓수를 통해 ‘온전히 나의 마음 그대로를 사람들에게 전하자, 모두가 웃고 행복해하는 공간을 만들자’라는 마음에서 체육관을 오픈하게 되었다.
Q. 양산주짓수또지코리아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양산주짓수 또지코리아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 모든 연령대가 함께 할 수 있다. 오전반, 오후반, 다이어트반으로 나누어 수업이 진행되고 기본적인 몸풀기 이후, 주짓수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동작을 연습한 후 기술연습을 한다. 하루 2~3가지 기술을 파트너와 연습을 하고 이후 20분 정도는 스파링을 통해 실력을 확인한다.
연령대와 실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주로 상대 관절을 꺾고 조르는 기술 수업, 낙법, 유도식 던지기 등 다양한 주짓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오전반은 주부나 경찰, 간호사 등 야간근무자 분들과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신다. 1시간 30분 동안 정원제로 섬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수업이 진행된다는 장점이 있다. 정말 운동을 하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집중도도 굉장히 좋다.
오후반은 학생, 성인 모두 함께 하는 그룹수업으로 파트너를 변경하면서 자신의 기술을 만들어간다. 많은 인원이 함께 체력훈련도 하고 지쳤던 하루를 개운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Q. 양산주짓수또지코리아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는 전쟁 같은 삶 속에서 때로는 자기 자신만 챙겨야 하는 상황 속에 길들어있다. 배려가 사라진 삶의 연속성 속에서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들고 속상할 때가 많다. 주짓수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는 강한 운동이다. 상호존중을 통한 상대 배려로 서로를 위한 마음을 느낄 수 있고 그렇기에 평생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도 체육관에서만큼은 온정을 느낄 수 있다. 서로를 향한 배려, 같이의 가치를 생각하는 우리 양산주짓수 또지코리아 식구들 간 사이는 우리나라에서 1등이라고 자부한다.
Q. 양산주짓수또지코리아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상대를 위하는 마음을 기본으로 모든 분이 행복하게 웃는 공간이 살아있는 체육관이다. 한사람이 행복하면 주변도 행복해진다. 먼저 다가가고 먼저 알려주는 마음. 그 마음이 전달되다 보니 새로 온 분들은 자연스레 적응해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내가 바라는 모습들이 이루어질 때. 업무나 학업, 기타의 이유로 웃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운동을 하러 오는 시간, 마칠 때만큼은 웃는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50대 형님께서 “하루하루 젊어지고 있어서 큰 일이다”라고 말씀하실 때. “체육관에만 오면 게비스콘을 먹은 느낌, 체한 게 다 내려간 느낌”이라며 편안하게 느낄 때 모두 기분이 좋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특별한 건 없다. 그냥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다는 생각과 정성 가득 쏟는 마음인 것 같다. 그런 마음이 제자들, 수련생들에게 전파가 되고 또 다른 이의 행복이 되곤 한다. 결국, 사람은 마음을 통해 어우러지는 법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 자신의 목표는 지금의 마음을 변하지 않고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주짓수를 전달하려 한다. 들어올 때 보다 체육관 문밖을 나갈 때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적어도 또지코리아양산에 오시는 분들은 모두 그러하길 바란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모두가 배려하며 바이러스를 이겨낸 것처럼 우리 체육관 식구들의 배려를 통해 체육관 밖의 사람들도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고 예상하지 못한 일들로 가득하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움츠러들고 모두 힘들었다. 답답하기만 했던 마스크 속, 우리는 그 속에서도 자신들의 행복을 찾아 나갔고 행복을 만들어 냈다. 결국, 혼자서 해결되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주변의 사람들과 마음을 맞추고 행복을 만드셨으면 좋겠다. 그 행복, 주짓수 체육관에서라면 더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여성이 남성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무술이라고 불리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무술인 주짓수, 그 주짓수가 사람을 따뜻하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이는 우리 체육관 식구들의 표정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 주짓수를 수련하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다고 확신한다. 우리나라가 행복해지는 주짓수의 영향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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