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가 장기화되어감에 따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원치 않는 뉴노멀 시대를 맞고 있다. 한국인에게 있어 특히 ‘정’을 나눌 상대를 만날 수 없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이기도 하다. 이렇듯 삭막한 현실이 지속되는 과정 속에서, 꽃을 포함한 원예를 통해 마음의 힐링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듯, 최근 국내에서도 화훼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의 흐름이 시작되고 있다. 언택트 시대에서도 ‘소확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화훼 산업은 신구를 조합한 제2의 전성기를 열어내고 있다.
우리는 이와 관련하여 수원에 위치한 필꽃의 권오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필꽃의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시즌에 한정된 꽃 소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유럽이나 일본은 시장에서 꽃을 놓고 파는데, 사람들이 그냥 한 두 송이 씩 자연스레 꽃을 사가는 모습을 보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꽃에 대한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한정된 판매채널이 아닌 인터넷을 통한 정기배송 등의 판매채널 다양화를 통해 조금씩 꽃을 일상생활에 스며들게 하고 싶었다.
Q. 필꽃의 주요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오픈 초기에는 정기배송 시스템을 구축하여 집에서 생활이 많은 주부들이나, 회사에 테이블에 가볍게 놓을 수 있도록 하는 직장인들을 온라인 타깃으로 시작했고, 요즘은 오프라인 고객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본 샵은 보통 격주에 한 번씩, 한 달에 두 번 나가는 정기배송 상품을 판매하고, 오프라인에서는 각종 식물들과 꽃다발, 꽃바구니 등 행사에 사용되는 꽃이나 이벤트성 있는 상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정기배송 상품은 저희가 그 때 그때 예쁜 꽃으로 제작이 되어 나가게 되며 오프라인 상품들은 각각의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일일이 맞춰드리려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Q. 필꽃만의 특징이 있다면
A. 다른 꽃집과 큰 차이점은 우선 나만의 경력과 감각이라 할 수 있겠다. 꽃을 시작한지 오래되었어도 계속해서 배우려고 하고 고객님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피드백을 잘 듣고 이해하려하고 바꾸려고 한다. 미세하지만 트렌드도 계속해서 바뀌는 법이다.
또한, 본 샵 만의 정기배송 시스템은 필꽃의 큰 강점 중 하나이다. 아무래도 동네 꽃집의 경우 정기배송을 하는 곳이 많지가 않은데, 코로나로 인해 답답하고 힘든 시기에 집에 화병에 꽃다발 하나 꽂혀있으면 그만한 힐링이 어디 있을까 생각한다. 다른 큰 정기배송 업체와 비교했을 때에도, 저희가 좀 더 좋은 꽃을 좀 더 신경써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신선한 꽃을 만들고, 고객과의 약속된 시간을 지키며 운영했던 것이 노하우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샵을 오래 운영하다 보면 그 기본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신선함을 유지하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면, 나머지는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전망을 감히 예측하기엔 조심스럽고 목표라고 한다면 2호점 3호점 늘려 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연남동, 강남 이런 곳이 아니라, 정말 고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동네 꽃집을 늘려나가고 싶다. 동네 꽃집이 촌스럽다는 편견을 없애고 가까운 곳에서 이쁜 꽃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가까운 곳에서 좋은 꽃을 아름답게 포장해서 고객의 일상에 작은 행복을 전해드릴 수 있는 필꽃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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