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아트앤하트 마린센터 이자영 원장, “아이들 속에 숨은 빛을 찾아주고 미술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시간”행복은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보편적인 진리다. 이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유아기의 행복이다. 유아기가 행복해야 앞으로 개인이 자라나면서 가지게 되는 가치관이나 성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미술은 손쉽고 풍부하게 아이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방법이다. 미술 활동에 몰입해 마음속 정서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해운대에서 아트앤하트 마린센터를 운영하는 이자영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아트앤하트 마린센터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미술 대학을 다니던 중 지인의 소개로 지역 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 대상으로 미술 수업 봉사를 한 적이 있다. 주어진 재료는 스케치북, 크레파스 등 가장 기본적인 도구 밖에 없었지만 일주일 중 미술 시간을 가장 기다리며 늘 반갑게 반겨주었던 아이들이 지금의 ‘아트앤하트 마린센터’를 만들어 준 것 같다.
그 당시 나는 아동 미술 프로그램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어떤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적합하고 즐거운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양질의 수업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 후 아동미술, 창의미술, 미술치료, 미술심리상담 등을 하나씩 배우기 시작했고 졸업 후 개인 미술 수업, 심리미술 프로그램 진행, 단체 강의 등을 통해 많은 아이들을 만날수록 ‘미술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러던 중 오랜 시간 미술로 행복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힘쓰고 있는 심리 미술 전문 브랜드 ‘아트앤하트’를 만나게 되어 함께 하고 있다.
Q. 아트앤하트 마린센터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심리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아트앤하트 마린센터’는 테크닉을 가르쳐서 미술 발달을 끌어내는 것이 아닌 자신감, 창의력, 집중력, 사회성 등 미술적 능력이 발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심리적 자원을 먼저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미술치료가 손상된 정서를 정상으로 돌려 놓는 것이라면 심리 미술은 다치기 전에 미리 면역력을 키우는 작업이다. 주요 대상은 3세부터 13세까지로 아이들의 정서적 건강을 위한 예방적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Q. 아트앤하트 마린센터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철저하게 프로그램 준비하는 것 등 중요한 것이 많지만 무엇보다 미술로 행복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선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휴무일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 적극적인 자세로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하기에 힘쓰면서 문화 예술을 많이 즐기는 것,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 이 세 가지는 꼭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자신의 작품을 손에 꼬옥 잡고 가면서 내일도 오고 싶고 매일 매일 오면 안되냐고 말하는 아이들을 볼 때, 학부모님께서 아이의 정서적 변화와 성장에 대해 말씀해 주시며 감사함을 표할 때 등 많은 순간들이 나에게 큰 보람을 느끼게 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만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 한 가지는 화려한 인테리어, 그럴듯한 광고, 뛰어난 상담 실력이 아닌 지금 내가 맡은 아이들, 내가 맡은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오면 버선발로 뛰어나가 내가 너를 많이 기다렸다고 표현하고 진심으로 아이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아이들을 대할 때 생각지도 못한 경로를 통해 아이들이 찾아왔던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더 많은 아이들이 미술로 행복해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공간을 만들고 심리 미술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모든 아이들에게 빛이 있다고 믿는다. 아이들을 자세히 바라보면 분명 찾을 수 있고 아이들의 빛을 찾아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아트앤하트라는 보약으로 심리적 자원을 튼튼하게 만들어 모든 아이들의 반짝이는 빛을 찾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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