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국영수’라고 부르는 주요과목 중 수학은 유독 싫어하는 학생이 많은 과목이다. 어렵고 실생활에 필요가 없는 과목이라는 편견에 많은 학생이 수학 공부를 하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수학은 지극히 실용적인 학문이다. 현대사회에 떠오르는 과학, 기술 분야는 수학을 가장 기본 바탕으로 하며 앞으로도 수학이 필요한 분야는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
반드시 수학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수학은 분석적인 사고 능력과 논리체계를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계산하고 추론하는 과정이 개인의 사고를 더욱 확장시키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수학은 단순히 입시의 한 과목이 아니라 인간의 사유능력을 키우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관하여 울산에서 SG수학학원을 운영하는 양재승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SG수학학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세대에서의 학력 격차는 대부분 개인적인 학습능력에 따라 많은 부분이 좌우되었다. 아날로그식 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방식은 대부분 제대로 된 정보 자체를 제공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오면서 다양한 정보가 디지털화 되었고, 모든 아이들에게 방대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은, 이렇게 방대한 정보 중에 양질의 정보를 선별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어떻게 올릴 수 있는지가 학력의 격차를 기준하는 가장 주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울산의 교육 방식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뒤쳐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여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SG수학학원을 설립하게 되었다.
Q. SG수학학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이곳에서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심화과정과 올림피아드, 면접 등을 대비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초등심화는 사고력과 교과 심화를 병행하여 생각의 깊이와 다양성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수업을 하고 있다. 중고등심화는 논리적 증명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이 자기 생각을 글로 적어 표현할 수 있는 서술형 연습이 주로 이뤄진다. 또 생각의 다양성 및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올림피아드 수업을 하고 있다.
Q. SG수학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최고난도 교과 심화와 올림피아드 준비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논리적 사고를 위한 교재를 선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자기 생각을 글로 적어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된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자기 사고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가지는 것을 연습시킨다. 이는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주고 학습에 대한 메타인지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한편 코로나19, 여행 등과 같이 현장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원격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을 이용해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복습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하여 수업한 내용은 모두 동영상으로 저장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개념테스트 결과 회신 및 학부모님과 소통을 위한 창구로 전화 외에 SNS을 활용하여 부모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학생을 보다 입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Q. SG수학학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학원 사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아이들이 스스로가 추구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학업적 노력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기 학습에 대한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강사들도 스스로가 강의 내용의 정확한 이해 및 응용 방법, 복잡한 문제의 효율적 접근 방법 등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시대의 변화에 맞춰 수학 문제 유형들도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는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 우리 학원은 수학적 능력이 뛰어난 강사들을 모시기 위하여 노력한다. 또한 입사 후에도 매주 실시하는 중고등부 스터디를 통하여 강사들의 지속적인 자기계발 및 강의력 향상을 돕고 있다.
이런 강의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강사 분들의 생활에 대한 안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활의 안정은 선생님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고, 이러한 효과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수업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에, 일반적인 학원에서는 시행하지 않는 정직원 채용을 통해 4대 보험 및 퇴직 연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1년에 30일 이상 휴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어린 학생들의 경우 선생님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올바른 수학학습 자세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렇기에 지식적으로나 인성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 선생님들로 좋은 수업을 많은 학생에게 최대한 많이 제공하는 게 목표다. 서울과 비교하여 문화 여건이 좋지 않은 울산이지만 교육만큼은 서울에서 받는 교육 이상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학원 운영의 가장 큰 가치관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생들의 성취에 조금은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가르쳤던 아이들이 어느새 대학생이 되어 학원에 찾아올 때가 종종 있다. 그럴 때마다 조금 더 좋은 교육을 해서 아이들이 향하는 꿈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책임감과 보람을 함께 느낀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고객의 관점에서 사고는 하는 것이다. 즉 학생에게 필요한 학원이 어떤 모습인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결국, 학생들이 올바른 지식을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고 쌓은 지식을 오랫동안 잘 기억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하여 고민하게 되었다. 이러한 가치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니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학부모님들과 소통 시스템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량의 정보가 제공되는 시대에 더욱더 많은 정보가 개인에게 주입이 됨에 따라 양질의 정보를 선별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보를 올바르게 선별하는 능력은 논리적이고 합리적 사고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논리적이고 합리적 사고를 키우는 수학 교육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더 나은 학습 환경을 갖추기 위하여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다.
나아가 시간 및 위치적 제약으로 학원에 방문 수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지역에 온라인수업과 관리형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센터를 구상하고 있다. 이러한 센터들은 다른 제약들로 인해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던 학생들이 양질의 수업을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내가 어렸을 때는 컴퓨터, 스마트폰, 각종 전자기기 등이 없던 시절이라 하교를 한 후 냇가에서 놀거나 산에 올라가서 놀았던 기억이 대부분이었다. 딱히 할 수 있는 게 이런 종류들 밖에 없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미래를 예측해 본다면 아이들은 지금보다 더욱 발전되고 할 것들이 많아지는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성장기에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에 의해 시대를 극복해나가는 능력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요즘 100세 시대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10년 남짓한 시간이 향후 80년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간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안쓰럽게 바라보지 마시고 응원을 더 해주셨으면 한다.
SG수학학원은 이렇게 노력하는 학생들과 함께할 기회를 얻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꾸준히 보내주시는 신뢰에 항상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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