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는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역 중 하나다. 평소 생활하는 공간이 수시로 지저분해질 때마다 청소가 필요한 것은 물론, 이사 등의 이유로 새로운 공간에 들어갈 때도 청소가 필수적이다. 위생적인 공간이 미관상으로도 건강상으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청소만 제대로 해도 같은 공간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효과도 있다.
청소는 때로 귀찮고 번거로운 작업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오히려 청소를 통해 깨끗한 공간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때 그 공간을 대하는 개인의 마음도 달라질 수 있다. 새해를 맞이할 때 대청소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지난해의 묵은 때를 벗겨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출발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이에 관하여 창원 의창구에서 빠꼬미청소를 운영하는 박혜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빠꼬미청소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빠꼬미청소는 청년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경력단절 여성과 중년에게는 새로운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노년에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되자는 취지로 빠꼬미청소를 설립하게 되었다.
Q. 빠꼬미청소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우선, 빠꼬미청소는 말 그대로 청소전문 업체로써, 청소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분류하자면, 입주청소와 이사청소, 거주청소, 또한 건물 위생관리와 사무실, 병원, 공장 청소를 진행하고 있으며, 청소 창업교육도 병행한다. 감사하게도 현재 많은 분들이 우리 빠꼬미청소를 찾아주고 계시며, 기업과 병원, 관공서 등의 시설이 주요 대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및 시설 위생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최근 이사와 입주청소와 관련하여 많은 분들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사청소는 전 세입자가 살았던 흔적과 오염을 제거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주거가 가능하도록 하며, 입주청소는 새로 만들어진 집의 분진을 제거하고 깨끗한 현장에 거주할 수 있도록 고객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거주청소의 경우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에 화장실, 주방, 창틀 등 청소구역을 의뢰받아 하고 있다.
Q. 빠꼬미청소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업체는 모든 청소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청소 방법과 진행 방향, 청소에 쓰는 약품을 모두 공개할 수 있으며 고객이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준을 세워두었다. 이와 함께 우리는 경남 청소업체 최초로 A/S제도를 도입했다. 그래서 청소가 미흡한 부분이라든지 청소 방법이나 문제점들을 출장서비스를 통하여 해결한다. 대부분 청년으로 구성되어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Q. 빠꼬미청소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우리 업체는 청소의 질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모든 직원이 ‘고객의 집을 내 집보다 더 깨끗하게’라는 마음으로 청소한다. 우리 업체의 청소를 경험해 보신 분들은 먼지 한 톨 없는 모습에 감탄하신다. 직원을 뽑을 때는 성실함을 최우선으로 본다. 성실함은 모든 삶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청소는 잘하지 못해도 가르칠 수 있지만 성실함은 가르칠 수가 없더라.
우리 업체의 가장 큰 가치관은 신의와 성실이다. 그래서 신의팀과 성실팀으로 구성되어있다.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우선시한다. 친절과 서비스는 당연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도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왔고 성실함을 보여줬기에 이렇게 많이들 찾아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보통은 어려웠던 현장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중에서도 결혼하고 40년 만에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하셨던 고객님이 생각난다. 가정이 너무 어려워 사업도 많이 망하고 고생하셨는데 아내와 마지막으로 손잡고 포장마차를 운영하시면서 돈을 모으셔서 작은 집을 사셨다고 하더라. 듣는 순간부터 감동이었는데 그 집이 새집이 아니라서 좀 많이 오염이 심하고 하수구도 막혀있고 문짝도 조금 삐딱했다. 바닥 찍힘도 많고 삐걱삐걱 소리도 났다.
그때 능력 있는 우리 팀장님께서 뚝딱뚝딱 더욱더 신경 써서 청소하시면서 손 볼 곳은 손도 봐주시고 서비스로 해주셨다. 고객님이 눈물을 보이시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하시는데 우리까지 눈물이 나더라. 그때 정말 보람을 느꼈다. 남의 집을 청소하는 일이 이렇게 훌륭한 일이라고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이사를 하는 외동 따님의 집도 생각난다. 곰팡이가 너무 많아서 입구부터 기침했던 기억이 난다. 고객님께서 미리 곰팡이 약을 준비해두셨지만, 무료로 락스 작업까지해서 깨끗이 지워드린 기억이 난다. 어머니가 아프시고 돈은 없었지만, 이곳에서 청소하고 나면 꼭 새집처럼 깨끗이 되실 것 같은 기분이 드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예약을 주셨고 그분도 집이 너무 깨끗해져서 진짜 행복하다고 하시면서 많이 좋아하셨다. 사실 우리로서는 정말 어려운 현장이었는데 이 집에서 좋고 행복하게 보내시라는 마음가짐으로 깨끗이 작업했던 기억이 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보통은 업체 사장님들이 직접 청소도 하시고 상담도 하시고 고객 응대까지 다 하시고 약품이나 청소의 질까지 컨트롤을 다 하시기 때문이다. 사장님들이 일을 너무 많이 하시다 보니 청소의 질도 떨어지고 직원들도 힘들고 서비스도 안 되고 시간도 촉박한 것이다.
우리 업체는 여느 청소업체와는 조금 다르게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일정 관리, 홍보, 시스템관리자와 현장관리자가 따로 나뉘어있으며 정확한 분업화가 되어있다. 응대 매뉴얼과 청소 매뉴얼이 정확히 나누어져 있어 상담-예약-현장 응대-청소-검수-결제까지 정확한 시스템으로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 작은 청소업체로서는 거의 최초라고 보면 된다. 대신에 현장은 정확하게 현장의 일을 해주고 CS쪽은 정확히 상담해준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빠꼬미청소의 목표는 청소의 질을 타협하지 않는 건강하고 착한 업체가 되는 것이다. 나 같은 경력단절 여성을 포함하여, 청년, 중년, 장년 모두가 일자리에 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더 많은 지점을 배출해내는 것이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보통 '청소'라고 하면 다들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이는 엄연한 편견이자 착각이다. '청소'는 굳이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매일, 매주, 매달 행해진다. 이렇듯 어떤 장소를 깨끗하게 한다는 것은 청결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 행위이다. 청소를 업으로 삼는것만큼 뜻이 깊은 일도 흔치 않다고 본다. 혹시 불멍이나, 물멍이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는가? 요즘은 캠핑이나 휴가를 가서 물이나 불을 보면서 머릿속의 생각을 지우고 힐링을 하고 온다고 한다. 사실 청소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날은 청소만 마쳤는데도 기분이 좋아지고 이를 통해 힐링을 받기도 한다.
청소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하찮게 느껴지고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청소라는 분야는 정말 다양하다. 예를 들어 ‘반도체 청소’라는 분야가 있을 정도로 세분화되어 있고 전문성을 가지는 일이다.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일로 꼽히기도 한다. 그런 것처럼 빠꼬미청소는 누구나 전문가가 되는 현장, 편견 없이 누구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업체, 기회가 있고 배움을 제공하는 착한 업체가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의 움직임, 행동, 실력, 데이터, 상담 이 모든 것들이 다 누군가에게는 희망이기를 바란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거창하다 느끼실 수 있지만 적어도 우리가 하고 있는 청소는 착하고 바른 마음으로 하는 청소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돕고 지지해주고 팀을 이뤄서 달려나가고 꿈을 가지고 그런 소중한 일들이 우리 업체가 하는 일이기 때문에 직원들 모두가 자부심 있게 일하고 있다. 언제든지 청소에 관한 문의 전화로 주시면 친절히 상담해드리겠다. 우리의 장비와 실력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그런 젊음이 있는 업체가 되겠다. 고객님을 생각하고 세상을 깨끗이 한다는 마음으로 더욱더 좋은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려한다. 항상 믿고 맡겨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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