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은 휴식과 여가를 즐길 권리가 있다. 성인에게 휴식이 다시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재충전의 역할을 한다면, 유아에게는 휴식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잠재적인 가능성을 발달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 점에서 유아에게 놀이와 휴식은 상호 관계적으로 이뤄지는 중요한 발달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관하여 광주 광산구에서 베베엔젤베이비카페를 운영하는 송준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베베엔젤베이비카페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40개월 미만의 유아를 키우고 계신 엄마들에게 깨끗한 환경과 편안한 휴식 맛있는 음식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제공해드리고 싶었다. 3년 전, 결혼 5년 만에 아이를 가지고 누구보다 성심껏 육아에 전념하면서 느꼈던 부분은 유아인 내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시설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었다.
한번은 아이들 전용이라는 시설에 가보았는데, 어린이 나이의 언니, 오빠들이 너무나 힘차게 뛰어다니고, 너무나도 어질러져 있는 장난감 등 엄마가 다리 뻗고 앉아있을 공간조차 미흡했다. 유아를 데리고 간 나와 우리 아이는 너무나 불편하고 위험천만하게만 느껴졌을 뿐이었다. 그래서 유아의 특성과 이 시기의 엄마의 마음까지 고려한 유아 전문 놀이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지금의 베베엔젤베이비카페를 창업하게 되었다.
Q. 베베엔젤베이비카페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베베엔젤베이비카페는 40개월 미만의 유아들만을 대상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아이의 놀이 공간을 제공한다. 엄마의 휴식공간과 함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사와 음료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유아시기에 꼭 필요한 소근육, 대근육 발달을 위한 장난감과 기구들이 다양하게 잘 갖추어져있다. 또 아이의 성장 시기에 맞추어 구비해야할 수많은 장난감과 기구를 먼저 체험해보는 기능도 함께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육아에 지친 엄마들과 영양분 섭취가 중요한 아이들을 위해 정성과 영양 가득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베베엔젤베이비카페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키즈카페는 내 아이와 함께 실내공간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대표적인 곳이다. 광주에는 이제 동네마다 키즈카페가 있을 만큼 아이들의 실내놀이공간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어 있지만, 막상 유아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은 거의 없다.
베베엔젤베이비카페는 유아전용 시설인 만큼 유아시기에 맞추어진 다양한 장난감은 물론, 유아의 안전을 고려한 보호바닥과 보호벽시설을 갖추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유아체육, 촉감놀이와 같은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는 등 모든 시설과 프로그램이 유아와 엄마의 편의를 제공하는데 맞추어 설계되어있다.
특히 베베엔젤베이비카페에서 제공하고 있는 음식류는 요리사 경력의 사장님이 인스턴트 재료를 쓰지 않고 직접 조리하는 수제음식이다. 마냥 예쁘고 보기 좋은 접시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친 엄마들이 든든하게, 정말 한 끼를 먹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Q. 베베엔젤베이비카페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아이와 함께 집에만 있기에 너무 적적한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우리 아이와 재밌게 놀아주고 싶은 마음, 잘 먹지 않은 내 아이에게 맛있는 음식을 찾아주고 싶은 마음, 아빠도 불편함 없이 신나게 아이와 놀 수 공간,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함께 해도 좋은 공간, 엄마도 잠시나마 가사와 육아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이런 모든 마음을 생각해 철저히 육아를 하는 엄마의 입장에서 일하는 것이 베베엔젤베이비카페의 운영 가치관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이제 막 혼자 앉을 수 있고. 조금씩 기어 다닐 무렵 베베엔젤베이비카페와 인연을 시작했다가 어느덧 걸어 다니고 말도 트이고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하는 단골 아기들이 몇 생각난다. 이유식 기간을 넘어 밥을 먹기 시작하고 이제는 내가 직접 해준 아기 메뉴를 정말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친 삼촌이 된 것 마냥 가슴이 뿌듯해진다.
한편, 정말 자주 보던 아가가 갑자기 한동안 안보 일 때도 있다. 몇 달이 지나고 정말 오랜만에 방문을 해주신다는 연락에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하는데 손에는 이 아이를, 품에는 새로 태어난 둘째를 안고 계신 적이 있다. 이럴 때 정말이지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든다. 더욱더 신경 써서 베베엔젤베이비카페를 운영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만든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코로나19 시기 이전 우리 베베엔젤에서는 자체적으로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유아체육, 촉감놀이등 유아만을 위한 강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상황이 좋아지는 시기에 맞추어 다시 더욱 다양해진 유아교육의 커리큘럼을 잘 분석하고 연구하여 더욱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한다. 한 장소에서 유아의 놀이, 교육뿐 아니라 건강한 식사, 엄마들의 휴식 공간까지 한 번에 책임지는 유아전문복합공간으로 발전해 보려 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우리 아이도 이제 32개월이 되었다. 업체의 대표이기 이전에 열정을 다하여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 아빠다. 베베엔젤베이비카페에 아이를 안고 들어오는 엄마, 아빠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실시간으로 느끼며 살고 있다.
우리도 아이를 키우면서 함께 해볼 수 있는 웬만한 활동들, 시설들은 전부 접해 보았다. 철저히 엄마의 입장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서비스를 제공했을 때 가장 만족스러울지를 같은 마음으로 고민하며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국에 외출조차 꺼려지는 마음은 잘 알고 있지만 꼭 한번 아이도 나도 바람한번 쐬고 싶은 생각이 드신다면 베베엔젤베이비카페에 와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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