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는 88개의 건반을 이용해 무궁무진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악기다. 어떤 건반을 어떤 속도와 순서로 누르느냐에 따라서도 전혀 다른 소리를 내지만,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 심지어 같은 사람이 연주해도 그때그때 감정 상태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곤 한다. 이처럼 사람과 상황에 따라 음악이 달라지는 것을 두고 음악적인 표현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서구에서 드레스덴피아노입시전문학원을 운영하는 강우용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드레스덴피아노입시전문학원의 강우용 대표

Q. 드레스덴피아노입시전문학원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평생을 함께해 온, 그리고 앞으로도 나의 영원한 친구 이상의 존재인 피아노라는 악기로 많은 사람과 행복을 공유하고 싶었다. 10년의 독일 유학 생활 후 처음 시작한 일이기도 하다. 내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일, 가장 자신 있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가치와 감사함을 느낀다. 그렇기에 더욱더 이 스튜디오의 설립에 크나큰 열정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Q. 드레스덴피아노입시전문학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전공자와 학생들을 주로 가르치지만, 실력의 고하 여부를 떠나 음악을 사랑하고 피아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면 누구나 환영하며 음악으로 함께 소통하고 싶다. 단순히 음정, 박자, 리듬 등 음악에 국한해서 지도하는 것이 아니다. 예술이라는 큰 틀에서 음악이 문학, 미술, 역사, 종교와 상호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시키고 수강생들과 다양한 분야에 대해 소통하며 접근하고 싶다.

▲ 원내 수업 진행 모습

Q. 드레스덴피아노입시전문학원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빨리빨리’를 추구하는 한국 문화와는 전혀 다른 클래식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10여 년간 피아노를 배웠다. 이곳에서 배운 차근차근 천천히 접근하는 피아노 학습법을 수강생들에게 전수하고 싶다. 서두르는 것보다 ‘차근차근’의 접근 방식이 오히려 훨씬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는 원리를 알려주고자 한다.

Q. 드레스덴피아노입시전문학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말이 통하지 아니하는 곳에서 통하는 것은 음악이라는 안데르센의 말처럼 피아노를 배우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깊은 내면을 표현하길 바란다. 나아가 그 음악을 듣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학원을 계속 만들어 가고 싶다. 이를 위해 조력자로서 큰 역할이 되는 원장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