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자연스럽게 개인의 관심을 ‘집’으로 돌려놓았다. 집은 개인의 취향과 편의, 습관이 가장 많이 묻어있는 공간이다. 때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한 번에 많은 인테리어를 바꾸기란 어렵지만, 적절한 공간에 잘 어울리는 소품을 두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부산진구에서 마벨미뇽을 운영하는 권미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마벨미뇽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학교 졸업을 목전에 두고, 취업을 고민하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수없이 명확한 대답을 원했다. 고민 끝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장기적으로 흥미를 이어나감으로써 일에 관한 이해도와 자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틀이 잡힌 이러한 생각 속에서 늘 마음 한켠에 품고 있던 소품샵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토대로 많은 분과 취향을 나누며 좋은 제품을 소개해 드리자는 일념 아래 지금까지 달려왔다.
Q. 마벨미뇽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이곳 매장은 20~30대 고객분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매장의 향을 책임지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수입 비누와 캔들, 그릇, 잔과 같은 식기류, 양말이나 파우치, 또는 포스터 등의 패브릭 제품들에 이어 시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액세서리 등 각각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느낄 수 있다.
매장의 위치 특성상, 주변의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이 많아 주로 젊은 분들이 거리를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라이프 스타일에 필요한 제품군들은 시즌별로 트렌드에 걸맞게 선보일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한다. 덧붙여 우리 매장의 패키지를 선호하시는 고객님들 또한 많이 계시기에 가능한 모든 제품을 정성스럽게 포장해드리고 있다. 마음을 담은 선물의 용도로도 부족함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마벨미뇽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매장을 방문해 주신 고객님들의 SNS 후기와 목소리들을 종합시켜 본다면 ‘마벨미뇽은 타 매장과 비교하여 다양한 품목들을 취급해 쇼핑하는 눈과 재미가 다양하다’ 라는 의견을 가장 많이 접하게 된다. 이처럼 이곳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하고 어느 한 품목에 치우치지 않도록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취급하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여행과 관련된 여러 품목도 많이 보실 수 있듯이, 각 나라의 엽서와 포스터 등의 제품들로 매장 내부를 꾸며둔 덕에 ‘마벨미뇽에 올 때면 여행을 즐겼던 향수가 떠오른다’,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 같다’라는 감사한 말씀들을 자주 듣게 된다. 아무래도 코로나 19로 인해 지치신 마음과 더불어 제한된 공간들에 익숙해지다 보니 현재 경험치 못했던 다양한 즐거움을 이곳의 제품과 공간 속에서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마벨미뇽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친절에는 호불호가 없다’라는 문구를 항상 머릿속에 되뇌곤 한다. 수많은 매장 가운데 이곳을 찾아주신 고객님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고 머무르시는 동안 기분 좋은 공간이 되도록 매장 내 친절 서비스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품목을 취급하며 제공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고객과 매장 사이의 소통이 우선시 되어야 자연스레 고객과의 유대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를 전제로 고객님들께 친절하고 편하게 다가가도록 노력했고 현재 고객과의 라포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많은 순간 가운데 며칠 전 한 고객님의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매장에 방문하시곤 남자친구 분과의 기념일을 위해 서프라이즈 선물을 함께 고민하셨다. 기억에 잊혀갈 무렵 연락을 한 통 받을 수 있었다. 선물을 받고 정말 좋아하던 남자친구 분의 모습에 특별한 하루가 더욱 특별해질 수 있었다며 예쁜 제품을 판매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그 말씀에 되려 감사함을 느꼈다. 내 일이라 생각하여 당연히 해왔던 것들을 고맙다는 표현으로 답해주셨을 때의 순간은 정말 만감이 교차함과 동시에 가치관을 또 한 번 떠올리게 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돌이켜보면 대학생 시기에 다양한 서비스 업종에서 경험을 쌓아왔던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 경험 속에서 다양한 고객님들과 소통하며 각각의 니즈를 파악할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이후 창업 계획이 확고해지며 개인 소품샵의 직원으로 근무를 할 기회를 얻게 됨으로써 전반적인 운영 흐름 또한 깨우칠 수 있었다. 매장을 열기 전까지 성실히 발품을 팔며 많은 제품을 접하고 시야를 넓혀 왔기에 이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마벨미뇽’이라는 브랜드가 많은 분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는 소품샵으로 불리고 있으나, 이것을 시작으로 훗날 우리 브랜드만의 감성을 가득 채워 다양한 장르의 업종을 멋지게 표현해 보여드리고 싶다는 것이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연이 있듯이, 공간과 사람 사이에도 연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좇아 ‘마벨미뇽’이라는 브랜드를 만나게 된 것도, 우리 매장을 찾아주신 수많은 고객 분께도, 해당 본문을 접하게 되실 분들께조차 우연이 아닌 인연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수많은 인연 사이 우리의 인연을 맞이해주신 여러분께 모두 감사드린다. 은은하지만 강렬하게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는 브랜드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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