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자라난 털을 제거하는 제모는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됐다. 덥고 습한 기후에서 위생을 위해 남녀 구분 없이 석회가루, 족집게, 돌칼 등을 이용해 털을 제거한 것이다. 특히 클레오파트라는 설탕을 이용해 스스로 제모를 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왁싱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왁싱은 주로 겨드랑이, 종아리 등의 부위에 한정되는 경향이 있었고 미용 분야 중 상대적으로 다가가기 어렵다는 편견까지 받아왔다. 하지만 왁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눈썹, 헤어라인 등 작은 부분까지 왁싱을 통해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사람도 많다. 왁싱 면적은 크지 않아도 분위기나 인상을 크게 좌우할 수 있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광주 광산구에서 리썸뷰티를 운영하는 정다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리썸뷰티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본래 다른 일을 하다가, 출산을 하고 난 뒤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미용업에 꿈이 있었고, 내 이름을 딴 가게를 창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마침 먼저 뷰티샵을 운영하고 있던 친구를 보며, 내 인생의 제 2막을 열고 싶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를 붙이게 되었고, 샵인샵으로 시작한 공간이 어느덧 확장을 거듭하여 지금의 리썸뷰티를 만들게 되었다. 리썸뷰티는 내 이름과 우리 아이의 이름을 합쳐서 지었으며, 이는 호리호리하고 또 우아하다는 의미이다.
Q. 리썸뷰티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리썸뷰티는 남녀 왁싱 전문 1:1 맞춤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디자인눈썹, 헤어라인, 뒷목, 턱수염, 풀페이스까지 왁싱 범위도 다양하다. 이와 함께 겨드랑이, 다리와 팔 부위별 진행(하프,전체), 브라질리언 왁싱도 진행하고 있다. 1년 무제한 이용권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왁싱뿐만 아니라 속눈썹 연장이나 펌도 동시에 받아보실 수 있다.
고객은 10대부터 60대까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찾아주고 계신다. 주로 10대 여성의 경우 말려 들어가는 속눈썹 펌을 주로 찾는 편이며 10대 남성의 경우 다리 왁싱 등을 선호한다. 펌의 경우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어린이들이 교정을 위해서 많이 오는 편이다. 20대부터는 속눈썹 펌부터 바디 왁싱까지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Q. 리썸뷰티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매장의 접근성이 좋은 것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미용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한 번에 여러 가지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그만큼 관리에 필요한 시간이 줄어들며 만들어드린 디자인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잡아 드린다. 예를 들어 헤어라인 왁싱과 속눈썹 연장을 함께 진행하는 고객의 경우 속눈썹 연장 관리 후 이 모양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헤어라인 왁싱을 하는 식이다. 각각의 관리가 만족스러워도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를 완전히 방지하는 셈이다.
이때 왁싱과 속눈썹 관련 공간을 완전히 분리하여 위생 및 프라이빗한 관리를 약속드린다. 또한, 샤워시설을 마련하고 있기에 코로나19 시기에 자기를 위해 여러 샵을 오갈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Q. 리썸뷰티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어떤 고객이라도 리썸뷰티를 방문하신 후에는 편하게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관리를 받으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통해 몸도 마음도 쉬다 가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를 위해 항상 친절한 서비스와 꼼꼼한 관리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중년의 남성분이 조심스럽게 "디자인 눈썹이 무엇입니까?"라고 전화를 주셨다. 원래 가지고 있던 눈썹 모양이 갈매기 눈썹이기도 했고 항상 눈썹을 치켜뜨는 습관 때문에 주변에서 사나워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어 고민하셨다고 한다. 직접 만나 봬 상담하고 관리해드리자 매우 만족해하셨다. 집에서 자녀분들이 왁싱하러 간다고 하니까 깔깔깔 웃으셨다면서 어서 가서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다.
그리고 며칠 뒤 항상 면도로 정리하시던 헤어라인도 하러 오셨다. 면도하신 지 3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많이 보이는 모는 없지만, 왁스에 뽑혀서 올라오는 모근들을 보면서 고객님도 나도 무척 개운했다. 그동안 사나워 보이는 눈썹 모양에 가려져 있었지만, 알고 보니 솜씨도 좋으시고 다정하셨던 고객님이셨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의 리썸뷰티를 보다 확장하여, 다양한 관리를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멀티뷰티샵으로 만들고 싶다.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 제공하고자 한다. 작은 샵에서 시작해 지금만큼 넓힌 것 또한 보람되지만, 더더욱 성장해서 단단한 알맹이 같은 뷰티샵이 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왁싱은 스스로를 가꾸고 마음을 보듬는 과정이다. 집에서 살림하시느라 본인을 못 꾸미는 전업주부나 자신감이 부족한 친구들이 본인을 조금 더 가꿔서 사랑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밸류업뉴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CEO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