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는 매력적인 언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이기도 하며 중국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수록 중국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중국의 문화와 관습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역사적, 지리적으로 중국과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기에 세계화 시대에 중국을 이해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이에 관해 창원에서 하오샹중국어교습소를 운영하는 박한나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하오샹중국어교습소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글로벌 시대에 발 맞춰 중국에 관심이 있고 중국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중국 한족의 언어인 한어(중국어)를 교육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이웃 나라인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하고, 순탄한 교류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Q. 대표님의 이력을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A. 중국어국제교육 석사 출신으로 학창시절부터 성실함으로 중국 명문대학에서 우수유학생 선정되는 등 학사와 석사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귀국 후에도 보다 질 좋은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다. 10년 이상의 강의 경력으로 국내 모 대학과 기업체에서 강의했으며 모 중국어교육기간 사내강사도 역임했다.
현재 한중우호협회 교육분과 이사를 역임하는 동시에 중국 주부산 영사관 지원을 받아 매년 중국 성을 시찰 다니고 있다. 이와 함께 정경계 인사들과 한중문화를 교류하며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길을 닦고 있다. 그리고 경남여성지도자 활동을 통해 경남을 이끌어가는 여성 리더로서 모범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외에도 중국어사법통역사, 인성지도사, 놀이교육지도사, 리더쉽지도사, 스피치지도사, 고객관리지도사, 아동요리지도사,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질 좋은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이런 모습이 학생들에게 산교육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
Q. 하오샹중국어교습소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유아부터 성인까지 교육대상의 범위를 넓혀서 교육하고 있다. 유초등, 중고등, 대학 직장인의 비율이 균등한 편이다. 주요 교육으로는 중국어 회화 과정과 HSK 과정으로 나뉜다. 먼저 기본 중국어 회화교재를 중심으로 수업하면서 실력이 향상됨에 따라 수준별로 학습 중간 중간 YCT나 HSK와 같은 중국어 자격증 시험을 응시하게끔 한다. 이를 통해 중국어 실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진일보된 단계로 나아가게끔 한다.
먼저 중국어회화는 자음, 모음, 음의 높낮이 등 중국어의 발음기호에 해당하는 한어병음과 중국어 기본 어법을 토대로 기초수업을 진행한다. 이후 단계별로 문장 성분과 품사를 추가하여 문장을 확장하여 익혀 나간다. 회화 수업이라고 하여 말만 하는 수업이 아니라 듣기, 독해, 쓰기, 읽기 의 4가지 영역이 모두 접목되어 있다. 어린이중국어, 주니어중국어, 시니어중국어 등 수업대상 연령에 따라 차별화된 교재로 수업한다.
중국어 공인 자격증인 HSK는 중국어 능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해주는 자격증이다. 급수별로 단어 양이나 문제유형이 달라 학습자가 응시하고자 하는 급수에 맞춰서 수업 중이다. 맞춘 문제까지도 확인하는 철저한 문제풀이로 100% 원패스 합격률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에서 공수해온 중국 동화책을 이용해 유아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한다. 교재 한권 당 1시간 수업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귀여운 그림과 함께 한자, 한어병음이 큰 글자로 되어 있다. 인성을 쌓기에 좋은 스토리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동화 수업과 동시에 ‘아동심리상담과 인성교육’까지 들어가는 수업이다. 또 동화책을 읽고 그에 따른 감상문을 중국어로 작성해 자신에게 와 닿는 아름다운 어휘나 깨달은 바를 적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하오샹중국어교습소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생이 기다리지 않게 먼저 최대한 빠른 시간에 정규수업과 보강 등 수업일정을 조절해 확정해주고 있다. 숙제 내용이나 한자 테스트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여 한 획이라도 틀린 부분이 있으면 다 찾아내서 수정해주며 매 수업 전 한자 테스트를 통해 중국어 실력향상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다져준다. 수업시간에 배운 단어나 회화 표현은 그냥 다 외워야 하며 수업 중간 중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틀린 단어는 완전히 익힐 때까지 확인한다.
코로나19 전에는 1년에 2번씩 중국문화체험으로 학생들과 중국여행을 떠났다. 비수기 시즌을 이용해서 엄청나게 저렴한 금액으로 다녀왔기에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중국이라는 나라의 가서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이 학습효과가 컸다. 직접 가본 만리장성이 수업시간에 교과서에서 나왔을 때 “나 여기 가봤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학생들에게 더 크게 와 닿는다고 하더라.
부모의 품을 떠나 친구들끼리 함께하는 외국 여행은 준비과정부터 굉장히 신나한다. 친구들끼리 고급 호텔방에서 컵라면과 과자를 먹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수다 떨며 밤을 지새웠던 경험도 학생들에게 큰 추억이 된다. 문화체험 갔다온 학생들끼리 모이면 그때의 재미난 추억으로 웃음꽃을 피우곤 한다. 아이 혼자 외국에 보내고 집에서 걱정하고 계실 부모님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학생들 이동경로나 사진들을 보내드리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전까지는 5~6월경마다 중국으로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중국 최대 규모이자 10위권 안에 드는 국립대학인 길림대학은 내가 학사와 석사를 졸업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학생들과 일주일간 어학연수를 떠나 오전에는 학생들 수준별로 반을 편성해 중국어 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내가 인솔하여 길림성 장춘지역 관광을 다녔다. 중국에서 각국의 외국인 친구들과 소통하며 중국명문대학 교수님께 수업을 듣는 사실이 학생들에게도 큰 경험이다. 이밖에 할로윈파티, 나무심기, 요트투어 등 때에 따라 각종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Q. 학부모들과는 어떻게 소통하고 계시는 지 말씀해 주세요.
1년에 1번 정도 날을 잡아 종일 학부모님과 일대일 상담만 한다. 사전에 상담신청 하신 분들에 한해서 진행되며, 상담학생에 대해서 1인당 A4용지 5장 분량으로 상담 자료를 준비해서 상담에 임한다. 수업 진행현황이나 향후 수업계획 및 학생들의 수업태도 성격 등 상세한 부분 하나까지 다 상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래서인지 학부모님들께서 믿고 수년간 맡기신다.
또 우리 아이가 잘하고 있을까 궁금해 하시는 학부모님들을 위해서 수업영상을 자주 전송해드린다. 자녀들이 중국어로 유창하게 말하는 영상을 보면서 많이들 흐뭇해하신다. 이처럼 진도만 나가는 수업이 아니라 책임지고 눈에 보이는 실력으로 보여드린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사랑과 정성이다. 사랑 없는 말은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 지식만 전하는 교육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그들과 사랑의 소통을 하는 교육자가 되고 싶다. 학생들이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글로벌 인재를 성장해나가길 바란다. 서로 성장하여 추후에 “나 하오샹중국어 다녔어! 나 박한나 원장님 제자야!” “저 학생 우리 학원 학생이었어! 내 제자야!” 라고 서로 말할 수 있는 때가 왔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일대일, 소그룹 수업을 통해 학습자와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식만을 전하는 학습기관이 아닌 서로 사랑과 관심을 나누며 인생의 멘토, 멘티의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번 등록한 학생들은 수년간 꾸준히 수업을 이어간다. 다른 지역이나 해외대학에 진학하거나 주재원으로 외국에 나가고 고급단계까지 자격증을 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학생들의 언니, 누나, 동생, 친구가 되어주는 관계로써 서로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 방과 후나 퇴근 후 배고플 학생들을 생각해 항시 간식거리를 준비해두고 있으며 학생들의 생일과 자격증 취득 축하는 꼭 챙겨주고 있다. 사적으로도 만나서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친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 홍보 외에는 따로 홍보하지 않는다. 그 비용을 수강생들에게 돌려줌으로써 애정을 나누는 편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거의 매일매일 보람을 느낀다. 그 중에서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중국어 기초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학생이 일주일에 2시간씩 수업 받고 2년 만에 고급 자격증인 HSK5급 자격증을 취득한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교내에서 중국어 학과 우수상과 교내 중국어말하기 대회 대상 등 각종 중국어 관련 상장 다 받고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통번역학과에 입학까지 했다.
또 중국어 기초가 전혀 없던 초등학생이 중국어 수업을 24시간 듣고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 나가서 중국총영사님상에 해당하는 금상을 수상한 적도 있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종이접기나 학용품, 자기가 그린 그림, 간식 등으로 사랑과 감사함을 표현하는 학생이 많다.
대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중국어를 전혀 모르던 학생 3명이 2년간 수업을 받고 중국어과에 입학해 모두 각 대학에서 1등을 해 장학금 받고 있다. 그 중 한명은 올해 여름방학 2달 만에 HSK 5급 자격증 과정 수업을 듣고 합격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잘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자랑스럽다. 수많은 학생들이 손편지나 선물로 감사함을 표현할 때마다 사랑과 감사함을 아는 넉넉한 마음을 느끼며 그들을 축복한다.
학부모님들도 자주 음료수 등 간식거리를 선물로 주시고 퇴원한 학생들도 스승의 날이나 생일마다 손편지나 선물을 사서 찾아오곤 한다. 주변에 들렸다가 생각났다면서 커피나 케이크 사들고 학생들이라 같이 먹으라고 사들고 오는 경우도 있다. 그 마음에 감동하고 감사하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창 시절에 학원에 다닌 적은 중학교 1학년 때 1개월밖에 없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 다닐 형편도 안됐고 잘하는 학생 1명과 강사 1명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는 학원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집 같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고 책상을 여러 개 두지 않았다. 학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일주일 만에 공간을 마련해 모든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눈에 보이는 외적인 화려함을 내려놓고 정말 잘 가르치겠다는 진심으로 다가간 것이 노하우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학원으로 확장하여 오전10시~오후3시는 유아를 대상으로, 늦은 오후 시간부터는 초중고, 대학생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중국어, 영어 이중언어로 집중 수업을 하고자 한다. 딱딱한 학원 분위기를 벗어나 미술관, 카페 같은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믿고 맡길만한 학원, 본받을만한 강사, 눈에 보이는 실력, 사랑과 수업을 함께할 곳, 미래를 함께 꿈꿔갈 학원을 찾으신다면 하오샹중국어를 선택해주시길 바란다.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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