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청소는 단순히 집안일 중 하나로 치부됐다. 하지만 사회가 발전하면서 가구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건물 외벽부터 가전제품까지 청소가 필요한 범위가 커지면서 이제는 하나의 전문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더욱이 사회적으로 방역, 위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에 전문 청소시장은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하여 울산에서 엣지클린을 운영하는 양동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엣지클린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엣지케어는 예비사회적기업 주식회사다. 대한민국의 선진국화와 함께 청소산업 시장이 크게 확장되었다. 홈케어 또는 청소시장이 부상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청소 프랜차이즈 기업을 만들고자 처음 발을 내딛게 되었다. 현재 청소시장 고용 연령층이 높은 것을 확인하고 청년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청년들이 주축이 된 혁신의 젊은 청소기업을 만들겠다는 뜻을 세웠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과 청년들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Q. 엣지클린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홈케어 시장, 가정 주부층을 대상으로 하며 회사, 관공서, 상업시설의 냉난방기 유지보수 서비스를 도와드리고 있다. 에어컨, 세탁기, 공기청정기, 전열교환기, 건조기 등 가전분해청소와 건물위생종합관리, 소독 방역, 기술교육, 유지보수, 에어컨 판넬 커버 도색도 맡고 있다.
가전분해청소는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의 오염된 부품들을 모두 분해하여 살균세척 후 재조립을 도와드린다. 관공서나 회사 내 건물위생관리를 위해 바닥 왁스코팅, 외벽청소, 창문청소, 준공청소, 소독 방역을 도와드린다. 자외선에 의해 누렇게 변색된 에어컨 커버 역시 탈착하여 도색, 도장 작업 진행 후 재부착해 깔끔하게 유지, 보수할 수 있도록 한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엣지클린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청소시장의 경우 중장년층, 시니어 남녀분들이 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스템을 갖추기가 어려운 시장인데 엣지클린의 경우 젊은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니폼을 갖춰 입은 작업자 2명이 한 조를 맞추어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내 자체 교육장에서 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교육을 이수한 전문 작업자들이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기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이러한 입소문은 자연스러운 매출의 증가, 고용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최고급 전문 장비들을 마련하고 자체 개발한 저자극 친환경 세정제를 사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허와 연구개발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힘쓴다. 해마다 증가하는 매출을 통해 발전을 확인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하는 기업으로서의 모습이 엣지클린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기계의 분해·조립·수리는 기술이지만 청소는 정성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기술이 없으면 돈을 잃지만, 신용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생각한다. 서비스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이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그리고 정성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는 것이 목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며 전문가 집단을 위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고자 구성원 모두가 끊임없이 기술을 연구하며 사업 관련 국가 기술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나아가 도전하지 않는 젊음은 죽은 것으로 생각한다. 똑똑하고 일은 잘하지만 멈춰있는 사람보다 성장이 조금은 더디지만 우직하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사람이 중요하다. 어렵고 힘든 일을 지레 겁먹고 해보지도 않은 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며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시도하고자 한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결국 살아남아 성공한다고 믿는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작년에 코로나19 시작에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때가 있었다. 사회적 불안감에 경기가 위축되고 엣지클린 역시 매출이 크게 줄었다. 부정적 미래의 결과에 대한 상상으로 걱정하고 있을 때 함께하는 팀원들에게 “혹시 부족하지만 나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줄 수 있겠는가. 지금 어려워서 그대들 가치에 맞지 않는 페이를 줄 수밖에 없지만 기다려준 그대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꼭 갚겠다”고 고충을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
그 고충에 공감하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기다려준다는 팀원들의 말과 그들의 신뢰가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일이 떠오른다. 그렇게 우리는 버텨냈고 더 큰 성장을 이뤄냈다. 그중 나와 가장 오래 일한 팀원 한 명은 올해 결혼식으로 올리고 가정을 꾸리며 10일에 두 쌍둥이를 출산하여 아빠가 되었다. 결혼식장에 서 있는 팀원의 모습을 보면서 그 가슴 벅차오르는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있게 해준 것은 노하우가 아니라 지금 함께하는 소중한 팀원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다가올 미래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를 우선으로 하여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엣지케어는 지난해 울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10기에 참여하여 사회적 기업을 준비했고 예비사회적기업을 준비하여 신청했다. 앞으로 사회적 기업으로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 환경친화적, 투명한 조직 구조와 재화의 공평한 분배 그리고 취약계층으로의 따뜻한 사회적 환원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멋진 회사와 이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멋진 구성원들의 연합, 일하는 사람과 이를 받는 사회 또는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구성원들이 회사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 숙제이자 목표다. 우리는 반드시 이룰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행복은 거창할 것 없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건강하고 그들과 매일 따뜻한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행복이다. 엣지케어 구성원들은 이 점에 있어서 모두 행복하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따뜻한 겨울 나시길 바라며 모두가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저작권자 ⓒ 밸류업뉴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CEO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