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은 항상 흐트러지지 않은 완벽한 헤어스타일을 자랑한다. TV에서는 잠시 스쳐지나간 장면일지라도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헤어스타일리스트가 주변에 상주하며 수시로 연예인의 머리를 매만지고 끊임없이 손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예인처럼 수시로 머리를 관리하기 힘든 일반인이 이토록 항상 완벽한 스타일을 갖추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런 점에서 아무리 멋진 스타일이라 하더라도 손질에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까다로운 기술이 필요하다면 이는 고객을 고려한 헤어스타일이라고 보기 힘들다.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얼굴형, 피부색 등 외형적인 부분과 더불어 생활방식이나 습관까지도 꼼꼼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의정부시에서 아루담헤어를 운영하는 원성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의정부에 위치한 고객 맞춤형 미용실, 아루담헤어의 원성민 대표

Q. 아루담헤어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최근 ‘K-뷰티’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국내 뷰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불과 십 수 년 전만 하더라도 일본이나 유럽 등지에서 유행하는 헤어스타일링을 국내에서 벤치마킹했다면, 이제는 국내 헤어 디자이너들의 스타일링이 오히려 역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주위의 많은 분들은 정착할 미용실을 찾지 못하고 일종의 ‘유목민’이 되어 여러 샵을 방문하시곤 한다. 국내에 있는 많은 미용실과 디자이너 분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었고 샵 역시 전국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고객 자신에게 딱 맞는 맞춤형 헤어샵이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현란한 기술이나 스킬보다는, 오시는 모든 고객분들의 스타일링을 맞춤으로 제안할 수 있는 샵을 만들고 싶었고, 더 나아가 ‘아루담’이라는 이름을 가진 체인점을 전국적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욕심도 생겨 지금의 아루담헤어를 설립하게 되었다.

Q. 아루담헤어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아루담헤어는 주로 20대부터 40대까지의 손님 분들이 많이 찾아주고 계시지만, 남녀노소 불문하고 오시는 모든 분들의 맞춤 스타일링을 제안해드리고 있다. 고객의 이목구비, 모질, 두피 상태까지 고려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관리를 진행한다. 또한 미용실에서만 보기 좋은 스타일링이 아닌, 집에서도 손질하기 쉬운 스타일링을 지향하고 있다.

Q. 아루담헤어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아루담은 본연의 아름다움과 개개인의 분위기를 장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고객님의 얼굴형이나 생활방식을 반영한 개개인 맞춤 디자인을 젊은 감성으로 스타일링해 드린다는 점이 아루담헤어의 특징이다, 감각적이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상담을 항상 우선시하고 있다.

▲ 아루담헤어 내,외부 전경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다른 매장들과 비교해 뻔한 스타일을 되도록 피하고자 한다. 커트 한 번을 하더라도 나만의 스타일을 살리는 편이다. 또한, 관리자 모두가 교육부분과 서비스부분에 중점을 두고 항상 교육을 받고 후배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한 번은 연인이었던 고객 두분이 오셨던 적이 있다. 이후 이분들이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은 후에도 다시 아루담헤어를 찾아주셨다. 그렇게 두 고객님과 아이까지 온 가족의 머리를 손질해드릴 때 참 뿌듯했다. 이처럼 오랜 기간 함께하며 고객님과 그 과정을 서로 공유할 수 있을 때 특히 보람을 느낀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조금 젊은 나이부터 미용을 시작해 좋은 매장에서 좋은 교육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좋은 원장님과 선생님들로부터 여러 기술을 배우면서 많은 지식을 쌓았고 많은 조언을 구한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아루담헤어를 만들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 ‘아루담’이라는 매장의 체인점을 만들어 더 많은 곳에서 다양한 고객님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