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같은 색은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헤어 염색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색을 어떤 비율로 조합하는지에 따라서도 전혀 다른 색이 나오며 같은 색을 사용하더라도 개인이 본래 가지고 있던 머리 색에 따라 또 다른 색감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염색을 할 때는 무작정 좋아하는 색을 고르기보다 개인의 퍼스널 컬러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살롱우아를 운영하는 문지연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살롱우아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랜 시간 근무하며 대중화되고 획일적인 머리만 하는 미용에 지쳐서 차별성 있는 디자이너의 정체성을 살리고 싶었다. 고객의 니즈를 맞춰 퍼스널한 디자인을 나만의 공간에서 해보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Q. 살롱우아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20~30대의 젊은 층이 많이 찾아주신다, 다양한 스타일을 접해보지 못했거나 본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잘 못 정하시는 분들에게 가이드를 만들어 드리면서 스펙트럼이 넓은 스타일을 제시한다, 염색에도 정말 많은 스타일과 현재 자신에 스타일에서 어떠한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세상에 다 같은 핑크는 없듯이 말이다.
작은 디테일을 많이 신경쓰다 보니 베이비 발레아쥬라던지 앞머리에 흐름에 따른 머리를 평소에 어떤 높이에 묶고 다니시는지 피드백을 받고 진행한다. 그런 디테일에 감동하시는 분들이 많고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다양한 컬러를 마련해 컬러 작업을 하다 보면 하는 작업 과정에서도 재미를 많이 느끼시고 신기해하는 경우가 많아서 즐겁게 작업한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살롱우아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살롱우아만의 시그니처 펌과 컬러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특별한 스타일로 다양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남들은 대중화되지 않은 컬러를 많이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무실이나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도 튀지 않게 디자인을 원한다면 그런 디자인 구성이 뛰어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또한, 두피가 너무 아파서 혹은 머릿결 관리가 안 될까 봐 탈색에 두려움을 가진 분이 많다. 이곳에서는 손상이 적은 브랜드약으로 손상이 최대한 적게 두피에 직접 약을 닿지 않게 하는 등 다양한 테크닉으로 걱정하시는 부분들은 많이 도와드려서 꾸준히 탈색하시는 분들도 걱정 없이 하고 계신다,
Q. 살롱우아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젊어서부터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에 매일이 똑같지 않고 멋쟁이로 늙어가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매일 관리하면서 출근도 해야 하고 육아도 해야 하고 다들 너무 힘들지 않나. 그래서 고객님들이 멋지게 나이 드는 동안 생활방식에 맞는 헤어 스타일을 제시하면서 소통하는 공간을 유지하고 싶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샵 분위기 자체가 워낙 컴퍼니한 스타일이라 따로 앉아계시는 고객님들이나 다른 디자이너분들도 모두 소통하며 즐거운 공간이다. 그런 사랑방 같은 느낌이다 보니 고객님이라는 호칭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샵을 운영하는 동안 나 또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는데 그때마다 출근하면 문틈 사이로 축하편지나, 축의금, 돌 선물, 임신해서 10개월 동안 손님들이 선물해주는 과일만 먹었을 정도다. 샵을 오픈해서 7년간 열심히 살았다고 토닥임을 받는 기분이었다. 인간적으로 진정성 있게 소통한 결과라고 생각하게 된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시작할 때의 초심이 잘 유지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좋은 제품을 꼭 쓰고 제품도 조제실이 아닌 손님들이 보실 수 있는 곳에서 하므로 자연스럽게 제품력도 인정해주신다. 이와 함께 시간에 쫓겨 퍼스널 서비스를 잃지 않으려 한다. 자유로운 직원과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다양함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게 여긴다. 이를 토대로 이제는 직원들이 더 좋은 제품이나 트렌드 공부를 함께하고 서로 나은 방향으로 제시하게 되는 선순환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처럼만 진정성 있게 우리 샵 분위기를 잘 지켜가면서 잘 유지하고 싶다. 아직 사실 한국 사회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할 수 있는 헤어 스타일이 자체가 많이 제한적이었는데 코로나19 이후로 재택근무도 늘어나고 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은 도전하시는 분들도 더 많아지시는 것 같다. 대중적이게 잘 풀어낸 아티스틱한 디자인을 더 많이 느낄 수 있게 많은 분에게 도와드리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사실 코로나19가 터진 이후에만 확장 이전을 두 차례 하게 되었다. 힘든 상황이지만 집중해 할 일에만 중점을 두니 더 좋은 성과가 나오게 되더라. 손님은 절반에 절반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더 좋은 스타일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를 찾아오실 이유를 만들어 드리려 항상 노력한다. 항상 고민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고민을 멈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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