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미용실에서 따분하게 기다려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한 시간에서 서너 시간동안 대부분 잡지를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런 경우 기다리는 시간 또한 만만 치 않은 게 사실이다.
기다리는 시간조차 아깝지 않도록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어샵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 한편에 포토존을 마련하고 친구들과 수다를 즐길 수 있도록 카페를 마련해 젊은 층들의 수요를 이끌어 낸다. 단순한 헤어샵이 아닌 복합 문화 공간이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성동구 퍼스트뮤사이 헤어샵 신지용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는 압구정 로데오에 있는 대형 살롱 ‘뮤사이’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그때 같이 일한 직원들과 성수동에 온 적이 있는데, 이 동네의 인더스트리얼한 감성에 반해 헤어샵을 열게 됐다. 성수라면 단순한 헤어샵이 아닌 고객에게 새로운 감성과 문화를 선사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Q. 귀 사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해 주십시오.
A. 주요 타깃별 시술 및 관리 프로그램으로는 헤어&메이크업이 있다. 성수동의 트렌드에 맞게 유행을 선도하는 스타일리시한 시술들이 준비돼 있다. 또한 내부에 포토샵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안락한 내부공간에서 쉬거나 외부 루프탑에서 도시를 즐기다보면 기다림에 지루할 틈이 없다.
Q. 귀 사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다양한 이벤트가 우리 헤어샵만의 강점이다. 변화하는 유행을 반영하기 위해 매달 다른 헤어&메이크업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특별한 시술을 받고 싶은 젊은 층의 니즈를 충족해 반응이 매우 좋다. 또한 포토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드린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기록을 남길 수 있다.
Q. 귀 사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크고 대담한 철학은 없다. 다만, 어릴 때부터 역지사지하는 것이 몸에 뱄다. 오랜 시간 미용업을 하다 보니 고객이 시술을 받으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무엇일까 늘 고민했다. 좀 더 인상적이고, 고객이 오고 싶어 하는 헤어샵을 만드는 것이 답이다. 헤어샵에서 더 나아가 애착 있는 공간을 선보이기 위해 하루하루 집중하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이 공간에서 행복해하는 고객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커피를 즐기며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표정을 보면 행복하다. 시술이 끝나고 고객이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을 때 그 뒷모습이 큰 보람을 느낀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형 살롱에서의 오랜 경험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 많은 고객들을 만나다 보면 받아들일 것은 받고, 덜어 낼 것은 덜어내는 법을 배우게 된다. 모든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싶은 데 잘 안될 때도 있는 법이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덜어내는 게 어렵다. 덜어내는 법을 익힌 것이 현재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던 노하우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고객에게 성수와 어우러지는 하나의 문화공간으로서 인정받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 그 다음은 제 브랜드의 프랜차이즈화 하는 것이다. 1년 안에 성수동에 퍼스트뮤사이의 새로운 지점을 내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지금이 퍼스트뮤사이의 첫 시작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하나부터 열 까지 모든 것이 다 처음 딛는 길이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고 싶은 집념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하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완벽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고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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