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장점을 돋보이게 해주는 멋진 헤어 스타일은 최고의 패션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헤어 스타일을 위해 헤어 디자이너는 고객에 대해 깊게 이해해야 한다. 고객의 얼굴 생김새와 이에 따른 장단점, 모질, 생활 패턴 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머리를 손질해야 좋은 헤어 스타일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손질에 앞서 충분한 상담이 필요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에 관하여 용산에서 위라벨위드키를 운영하는 KEY, WE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워라벨위드키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워라벨위드키는 일과 삶의 균형이란 뜻의 ‘워라벨’과 나의 이름 ‘키’의 합성어다. ‘워라벨을 나와 함께’라는 뜻으로 이렇게 이름 지었다. 현재 현대사회에서 부족한 부분이 일과 삶의 균형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매장에서 나와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은 워라벨을 확실하게 잡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쉬는 것도 또 하나의 일이라 생각하며 출근 전, 퇴근 후 여가시간과 수면시간을 생각해 매장 오픈 시간도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정했고 낮 12시에 출근하는 오픈조와 오후 2시에 출근하는 마감조로 구분해 다른 매장과는 다르게 영업한다. 이렇듯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하는 모든 직원을 우선으로 매장을 키워가고 싶다.
Q. 워라벨위드키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워라벨위드키의 주고객은 20~30대로, 컷트부터 컬러까지 다양한 강점을 갖추고 있다. 부원장님의 블랙빼기, 영은실장님의 복구매직과 허쉬컷, 주미실장님의 탈색 및 염색이 선생님들 개개인만의 강점이자 대표 기술이다. 나는 선생님들을 지원해주는 역할이다. 먼저 블랙을 했던 머리는 탈색으로도 잘 빠지지 않으며 정말 고난도 기술 중 하나다. 하지만 부원장님만의 노하우로 고객님들 모질에 따라 원하시는 색상으로 바꿔드린다.
영은실장님의 주특기인 복구매직은 잦은 염색이나 펌으로 인해 모발 손상도가 심해져 빗질도 안되는 머리에 효과적이다. 빗질이 가능한 매끄러운 머릿결이 되도록 윤기 있게 잡아준다. 또다른 기술인 허쉬컷은 고객님들 개개인의 느낌을 살려 어중간한 중단발, 단발머리에서 손질이 편하고 예쁘게 해준다. 영은실장님은 네이버 인플루언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미실장님은 탈색과 염색을 정말 잘하신다. 얼룩이 있는 머리를 잡아주는 것과 더불어 세심하게 한 분, 한 분 완벽한 스타일을 위해 꼼꼼하게 작업한다. 또 주미실장님의 장점 중 하나가 당일뿐 만이 아닌 빠질 때까지 신경 써서 작업을 들어간다는 점이다. 이 덕분에 염색이 빠지더라도 퇴색되는 색 또한 예쁘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워라벨위드키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미용은 대개 서비스가 기본이 된 기술직의 프리랜서가 많은 업종이다. 그만큼 일의 비중이 높아 뒤처지지 않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포기를 조언으로 가장한 강요를 받기도 한다. 우리는 매출만이 목적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삶의 질이 올라가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그것은 고객들에게도 느껴진다. 같이 일하는 직원의 삶의 질을 올려서 고객들 또한 여유로운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는 것이 워라벨위드키의 특징이다.
또한, 현재 우리 매장의 교육은 수평구조다. 디자이너들끼리 편하게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서로 발전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 일하는 스태프를 위해 단계별 교육으로 과외식으로 알려준다. 좋은 디자이너는 기술과 서비스 둘 다 하는 디자이너라고 생각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고 항상 노력 중이다.
Q. 워라벨위드키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많은 디자이너는 방향성을 정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옆에서 방향성을 잡아주고 생각하는 것을 조금 덜 생각하게 하며 서포트를 해주려 한다. 내가 봐왔던 매장들에서 발생했던 문제 중 하나가 욕심이었다. 그래서 나는 욕심부리기보다 디자이너들에게 지원해줄 수 있는 것은 많이 지원해주고 그들의 삶이 조금 더 윤택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가장 중요하고 궁금해하실 인센티브의 관해서도 말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5월 매장 이전을 하면서 오픈했을 때부터 함께하고 싶었던 분들이 있었다. 이전에 가로수길에서 같이 일하던 실장님들이다. 이분들과 미팅을 하고 함께하기로 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실장님들이 오시기 전 5~6월 두 달간 지금 매장에서 부원장님과 둘이서 휴무도 맞추고 서로 도와주며 일했던 것도 생각난다.
그러다 7월에 실장님들이 오시고 부원장님과 나까지 넷이서 조화가 너무 잘 이뤄지면서 서로 간의 노력 끝에 9월 스태프 수경님과 함께하기로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그 외에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 정말 많다. 우리 선생님들과 함께 열심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그동안 내가 일하면서 보고 느꼈던 내용 중 좋았던 것은 가져오고 좋지 않았던 것은 과감하게 버렸다. 물론 처음에 자리 잡는 순간까지는 조금 힘들 수는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힘들게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 지금의 매장을 만들 수 있었다.
현재까지는 우리의 방법이 상당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한 번의 경험으로 제대로 된 안목이 생긴 것 같다. 내 방법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항상 선생님들과 의논하고 함께 결정했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함께하는 매장을 만들어가고 싶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 이태원에만 있는 우리 매장 한 개만 목표로 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다가올 2, 3호점 등을 같이 함께 오픈해 원장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매장을 키우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 또 현재 나는 전문대 졸업 후 대학 학사를 위해 편입했다. 최종 목표는 대학원 진학 후 교수가 되는 것도 나의 목표 중 하나다. 나중에 많아질 우리 매장에서 제자들을 양성해 또 더 좋은 원장님을 만들고 같이 커가고 싶다. 물론 새롭게 입사하는 선생님들도 똑같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부족한 부분이 더 많은 내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이 많이는 없지만, 이 글을 보고 오시는 고객님들께 첫 방문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려 한다. 앞으로도 많은 분이 워라벨위드키와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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