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를 가꾼다고 하면 흔히 얼굴이나 눈에 당장 보이는 피부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다 보니 손이나 발을 관리하면서도 정작 손톱, 발톱에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손발톱은 신체 건강의 바로미터라고 부를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몸에 이상이 있을 때 손발톱에서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발톱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면서 건강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손톱이 쉽게 갈라지고 부서지면 이는 몸속에 철분이나 단백질, 비타민 B7이 부족하다는 신호가 된다. 칼슘이 부족해 뼈가 약해질 때도 마찬가지다. 관리 환경에 따라 파고들거나 뒤틀리는 등 손발톱 자체가 변형되기도 하는데, 이를 내버려 두면 상태가 더 악화하기 쉽다.
이에 관하여 주네일푸스케어 용인수지점을 운영하는 배주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주네일 푸스케어 용인수지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주 어린 시절부터 물어뜯는 버릇을 가지고 있어 엄마에게 혼도 많이 나서 네일샵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케어 위주의 관리를 받았다. 네일샵에 다니면서 손톱도 깨끗해지고 점점 버릇까지 고치게 되었고, 더불어 마음도 즐거워졌다. 자연스럽게 네일샵에 관심이 깊어지면서 창업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른 네일샵과 같이 기본적인 컬러링을 기반으로 한 관리를 해드리는 네일리스트였다. 일하면 할수록 많은 분이 변형된 손톱과 발톱, 아픈 발톱 때문에 고민이 많고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조금이라도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문제성 손발톱에 더 집중하고 공부하게 되었다.
손톱이나 발톱의 변형들은 단순히 외부의 손상 때문에 일어난 것들이 아닌, 우리의 몸 전체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서로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손톱과 발톱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반적인 우리의 몸에 대해 공부하면서 현재의 프렌차이즈 푸스케어 용인수지점이라는 문제성 손발톱 전문점에 이르게 되었다.
Q. 주네일 푸스케어 용인수지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주네일 푸스케어 용인수지점은 문제성 손발톱 중심의 전문네일샵이다. 문제성이라는 특수한 손톱과 발톱 때문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부끄러움도 많으시고 누군가가 볼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기에 현재는 1:1로 직접 관리해드리는 1인샵으로 운영 중이다. 네일아트와 페디큐어를 기본으로 하며 유치원생부터 90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다.
Q. 주네일 푸스케어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요즘에는 조금만 둘러보아도 푸스플레게 독일식발관리라는 말들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수없이 많은 임상 끝에 한분 한분의 상태에 맞게 관리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며 많은 공부를 했다. 또한, 발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일 현지에서 최초로 연방정부인증 전문발관리사 국가자격증이라는 푸스플레게(Fusspflege Urkunde) 자격증을 취득하여 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력으로 독일식 발관리전문점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홈케어 제품이나 사용 도구 등은 98년의 역사와 발관리학교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 최고의 발관리전문회사인 헬무트룩의 제품만을 사용한다. 고객님들께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관리 도구는 살균 및 소독뿐 아니라 멸균을 통하여 위생적인 환경에서 관리에 임한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언제 어디서나 늘 필요한 사람이 되자’라는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며 늘 그렇게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흔히 네일샵은 그냥 손톱, 발톱을 예쁘게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오신다. 하지만 주네일에 방문하신 모든 고객님께서는 단순히 그냥 미적으로만 예뻐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예뻐지고 힐링되어 돌아가시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따라서 늘 그분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함께 행복해하고 아파하며 마음을 나누고 있다.
10년 전 창업할 때의 마음도 그렇고 지금 또한 그 마음이 같기에 초심을 잃지 않은 나 자신에게 고맙다.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큰 기쁨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문제성 손발톱을 오래 관리하면서 많은 분과 만나게 되니 정말 수도 없이 잊을 수 없는 분들이 많다. 한 번은 30대 초반의 여성분이 오랜 시간 블로그를 보고 용기를 내어오셨는데 정말 여자로서 상상할 수도 없는 발이었다. 변형이 너무 심해 양말과 신발을 신기도 힘들고 아픈 발톱이었는데 이 때문에 남자친구도 못 만난다고 하셨고 만일 사고가 나서 응급실에 가도 발톱을 볼까 봐 걱정이라 하셨다. 죽어서도 다른 사람들이 발톱을 볼까 걱정이고, 친구들과 여행을 가도 다들 마사지 받으러 갈 때 혼자 마사지 싫어한다며 방에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발톱이 좋아지면서 웃음도 많아지고 너무 밝아진 모습에 뭉클하다.
한 분 더 말씀드리자면, 한 달에 한 번 저소득 어르신들이 계시는 요양원으로 봉사를 다녔을 당시 만났던 할머님이 있었다. 손발톱 전체가 변형되어 구부러지고 뒤틀려 파고들었던 분이셨는데 침대 옆에 서서 발톱을 관리해드리는 동안 자꾸 이야기하시더라. 알고 보니 고맙다고 이야기하신 거였다. 웃으면서 ‘저두요~’라고 대답했는데 너무 기분 좋고 가슴이 따뜻해졌다.
한 달 뒤에 그곳에 다시 가보니 얼마 전에 돌아가셔서 침대에 다른 분이 계셨다. 미안하기도 하고 먹먹해져 눈물을 흘리고 있으니 원장님께서 “할머니는 가시기 전에 손톱, 발톱을 깨끗이 정리해줘서 예쁘게 떠나셨다. 누구보다 더 행복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라며 고맙다고 하셨다. 그 말이 참 안 잊혀진다. 누군가의 마지막에 조그마한 보탬이 된다니 내가 더 감사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노하우라고 해서 다른 대단한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고 스스로 발견하지 않으면 어떠한 것도 이룰 수 없고 가질 수도 없다. 예전부터 계속해왔고 현재에도 진행 중인 손과 발 공부에 꾸준히 노력한 것, 그리고 먼 길도 마다치 않고 지방에서까지 와주셨던 많은 고객님의 임상이 아닐까 싶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고객을 대하다 보면 목욕탕이나 마사지 받으러 가는 것이 버킷리스트라고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 그만큼 발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분들이 많다. 누구에게도 보여주기 싫은 발톱을 용기 내서 케어하러 오시는 분들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 주고 싶다. 샵을 무리하게 확장하기보다는 나를 믿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을 책임지고 관리하여 이분들이 당당하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또한, 나는 봉사에 조그마한 뜻이 있는데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잠시 중단 상태다. 아픈 손톱이나 변형된 발톱 등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아픈 상태로 방치시켰거나 걷기조차 힘드신 어르신들을 내가 할 수 있는 이 소중한 일을 통해 편안하게 해드리고 싶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 다 같이 행복해지는 주네일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우리의 발은 몸 전체의 2% 수준 밖에 안 되지만, 중력으로 인하여 전신을 지탱하고 있고 몸에 많은 영향을 준다. 우리 몸의 뼈는 총 206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52개의 뼈가 발에 있다. 또한, 발에는 말초신경이 약 7000여 개가 되고 모세혈관은 몸 전체에 50억 개가 되는데 그중 발이 차지하고 있는 모세혈관이 30억 개가 된다고 한다.
그만큼 발이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은 너무도 엄청나다. 발이 중요하다고 늘 생각은 하면서도 아픈 발톱 하나가 무슨 대수냐고 그냥 참고 지내시기도 하시고 잘못된 방법으로 계속 스스로 더 심하게 만들기도 하신다. 그로 인하여 몸에 오는 영향력을 생각하신다면 이제는 그냥 내버려 두지 마시고 전문적인 상담을 받고 미리미리 예방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가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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