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타일링 기술이 발전하면서 누구나 관리를 통해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연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자기관리가 경쟁력이라고 여겨지는 시대에 깔끔한 헤어스타일은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렇다보니 성별과 관계없이 미용실을 자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봄 시즌에는 산뜻한 기분을 업시키기 위해 커트나 헤어펌을 찾는 고객이 많다. 올해는 아이롱펌이 각광받고 있다. 아이롱펌은 남자와 여자 누구에게나 제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두피의 뿌리부터 꼼꼼한 작업이 필요한 관리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개개인의 얼굴형과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충분한 맞춤형 상담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수원에서 와이하우스헤어룸을 운영하는 강유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와이하우스헤어룸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미용업계에 발을 딛은 뒤, 여러 미용실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디자이너로서 느꼈던 고충들이 참 많았다. 나를 믿고 지정해주시는 모든 고객분들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직원으로서 할 수 있는 서비스와 프로그램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렇다보니 고객과 나 모두가 100%만족할 수 없는 결과를 내는 경우가 생겼다.
시간이 흘러 더 늦기 전에 나만의 공간을 오픈하여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청담동에서만 7년을 넘게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제공하는 관리의 퀄리티와 서비스 마인드가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나를 찾아와 주시는 모든 분들이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 드리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금의 와이하우스헤어룸을 설립하게 되었다.
Q. 와이하우스헤어룸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와이하우스헤어룸은 특히 펌에 대한 고객 분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다. 오랜 기간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펌에 대해 꾸준히 연구를 거듭했고, 아이롱펌에 대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남성 분들의 경우 일반 펌을 주로 하시는데, 고객 분들 중 90%가 일반펌에서 아이롱펌으로 전향할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여성 분들의 경우 잦은 염색과 펌으로 인해 손상된 머릿결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 우릴 찾아와 주는 분들의 90%는 손상모를 가지고 계실 정도다. 그렇다보니 탄 머리나 탈색 머리 관련 고객 분들도 문의를 많이 주신다. 와이하우스헤어룸은 이러한 손상모에 대한 탁월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약재 사용과 배합에 특히 자신있고, 고객에게 일회성 펌이 아니라 그 모발에 20번 이상의 같은 펌을 할 수 있을만큼 정확하게 PH와 용량을 맞춰 건강한 펌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인 아이롱펌은 모류를 교정하고 손상도를 최소화하며 오랜 유지력에 더해 손질이 간편하다는 강점까지 있어 많은 분들이 문의해주신다. 최근 에어페인팅이라는 새로운 기술도 접목시켜 다운펌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기장을 짧게 하고 자연스러운 명암을 통해 보다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Q. 와이하우스헤어룸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상담지를 통해 처음 방문한 고객들의 방문목적이나 특이사항을 꼼꼼히 상담하고 있다. 상담은 고객 관계의 시작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 상담과정을 소홀히 하게 되면 고객이 생각한 부분과 내가 생각한 부분이 달라져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없다. 그만큼 상담에 집중을 많이 하고 있다. 다시 방문하는 고객들의 모발 특이사항과 진행 사항들도 꼼꼼히 메모해 두고 있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내가 하는 미용서비스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가지고 고객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서비스 마인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디자이너 채용 과정에 있어서도 이러한 마인드가 있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한다. 개개인의 인성을 파악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고객의 만족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높은 가치를 두고 판단하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많은 고객분들이 우리 샵을 찾아와 주신 이후 재방문해주시고, 예약이 끊기질 않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고객이 우리 샵을 계속 찾는다는 것은 우리 매장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인턴 때부터 우리 매장에서 일을 하다가 디자이너를 단 친구가 한 명 있다. 오랜 기간 우리 샵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면서 그 친구의 재방문 고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한 번은 미용실을 오픈한지 5개월도 되지 않아 재방문 고객이 너무 늘어 신규 고객을 못 받은 적도 있었는데, 이는 모든 미용사가 원하는 상황이자 큰 보람을 느끼는 상황일 것이다. 이렇듯 좋은 결과는 노력하는 자에게 반드시 들어오는 법이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청담동에 위치한 브랜드샵에서 일하면서 배운 많은 내용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미용산업의 메카인 청담동에서 다양한 케이스를 접할 수 있었고 그만큼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깨달게 되었다.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강점화하면서 지금의 와이하우스헤어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또한 필드에서 디자이너로만 일했던 터라 경영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정기적으로 경영 교육 역시 받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미용실은 이직률이 정말 높다. 고객에게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이 ‘또 그만뒀어요?’다. 피할 수 없는 질문이지만, 정말 단단한 시스템과 복지를 만들어 디자이너들이 오래 일하고 싶어 하는 건강한 살롱을 만들고 싶다.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곳이 먼저 돼야 고객들도 편하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어떤 일이든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매장을 오픈하면서 포기하고 싶을 만큼 정말 힘들었던 시간이 많았다. 나 또한 쉽게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라 이를 악물고 버텼던 것 같다. 매장을 오픈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다. 순간순간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다 보니 아픈만큼 성장도 많이 했고, 더 단단해졌다. 앞으로 하고 싶은 꿈이 더 많이 남아있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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