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늘고 긴 검을 이용해 우아하게 공격하는 펜싱은 섬세함과 민첩성, 집중력을 모두 필요로 하기에 몸으로 하는 체스라고도 불린다. 특히 검술 경기 방식을 통해 누구나 재밌게 전신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펜싱의 매력 중 하나다. 그런 점에서 펜싱은 대표적인 귀족 스포츠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생활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진주에서 에스씨펜싱클럽을 운영하는 노현권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에스씨펜싱클럽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펜싱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중학교 1학년 학교운동부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프로그램 수업을 통해 펜싱에 매력을 느끼면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되었다. 선수 생활 동안 좋은 동료와 선생님을 만나 좋은 가치관과 인간관계 등을 가질 수 있었다. 펜싱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한다고 느꼈고 펜싱으로 인한 모든 일이 좋았다.
누구나 그렇듯이 선수 생활을 하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였지만, 잦은 부상이 생기면서 선수 생활이 길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펜싱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은퇴 이후 펜싱학원을 운영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에스씨펜싱클럽을 통해 내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
Q. 펜싱의 매력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펜싱은 새로운 생활 스포츠로, 보호장비가 구성되어있고 신체 접촉이 거의 없어 위험하지 않다. 남녀노소 전 연령 누구나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장비를 대여하거나 구매할 때도 다양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즘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이화여대, 경기대, 중앙대, 한국외대, 서강대 등 대학교 동아리도 점차 생겨 나는 중이다.
Q. 에스씨펜싱클럽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초등부, 중고등부, 성인부, 개인레슨 등 보통 정규그룹수업으로 진행되며 일반, 기업, 학교 등을 대상으로 원데이클래스도 진행한다. 수업은 기본적으로 몸풀기로 수업을 시작해 자세, 동작, 칼기술 등 펜싱 기본기를 배우고 펜싱경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반복적인 기본기와 펜싱경기로 개인 기량을 발달시키고 추가로 개인 기량 발달을 원하면 개인레슨을 진행한다. 원데이클래스는 한번 수업에 기본기부터 바로 경기까지 체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프로그램은 비슷하게 진행하지만, 초등부의 경우 신체발달을 위해 펜싱을 이용한 놀이를 같이 진행해 기초체력을 키우고 집중력, 순발력, 민첩성 등을 발달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선수로 나아가고 싶은 학생은 동호인 시합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좀 더 전문적으로 수업하며 유학을 계획하는 학생이 선행적으로 배우기도 한다. 성인취미반은 취미로 펜싱을 즐기는 만큼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펜싱경기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원데이클래스는 펜싱을 경험하고 싶지만, 월 단위로 하긴 부담스럽거나 정규 시간이 맞지 않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건강과 긍정적인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발전을 생각하며 노력하고자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수강생들이 수업에 즐겁게 참여하고 주변 사람에게 추천할 때가 가장 기쁘다. 내가 펜싱을 가르친 사람이 펜싱으로 인해 생활이나 인생에 한 부분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들었을 때도 큰 보람을 느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은퇴 후 펜싱클럽, 학교운동부 지도자, 학교스포츠클럽,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일 해봤고 다른 지역 펜싱클럽도 방문한 경험이 도움이 됐다. 여러 스포츠시설과 체육 관련 일을 하면서 각자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고 내가 운영할 때 어떤 부분을 적용할지 생각하고 기록해 왔기 때문이다. 그 기록을 토대로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지금의 에스씨펜싱클럽을 만들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과거보다는 펜싱이 많이 대중화되긴 했지만, 아직 아쉬운 점이 많다. 앞으로 펜싱이 생활 스포츠로 더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펜싱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며 쉽게 배울 수 있다. 독자분들도 걱정하지 말고 주변 펜싱클럽에 문의해 원데이클래스로 즐겨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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