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무술인 태권도는 이제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는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태권도가 다른 무술과 특히 다른 점은 ‘인성 교육’에서 꼽을 수 있다. 무조건적인 승리를 강조하기보다 상대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는 것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태권도를 배우다 보면 단순히 체력이 좋아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인격까지 갖출 수 있다.
그만큼 태권도는 훌륭한 교육수단이지만, 어린이나 학생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태권도 기술 자체가 신체의 좌우를 균형 있게 사용하도록 짜여 있는 데다 신체에 큰 부담을 주지 않게끔 부드럽게 동작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청장년층과 노인은 체력을 기를 수 있으며 다이어트를 꿈꾸는 여성들도 탄탄하고 균형 있는 몸을 가질 수 있다.
이에 관하여 광주에서 백호태권도를 운영하는 고범희 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백호태권도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군 전역 후, 스승님의 제안으로 태권도 사범 활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4년 간 도장에서 사범으로 활동을 하던 중, 나를 믿고 맡겨주시는 부모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날 따라와주는 아이들에게 좀 더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보답하고 싶었다. 종합무술로서의 태권도장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을 교육하고 올바른 성장을 돕고 싶은 마음으로 지금의 백호태권도장을 개원하게 되었다.
Q. 백호태권도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백호태권도에서는 유치원부터 성인까지 태권도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누구나 다 지도하고 있다. 태권도를 가르칠 땐 무엇보다 인성 교육에 초점을 두고 수업한다. 나는 인사, 말, 배려를 크게 생각한다. 인사는 상대방을 만나면 첫인상을 알 수 있고 대화를 하다보면 그 사람의 인성을 알 수 있으며 행동에서 배려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이들이 3가지만 변해도 바른 아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아직 판단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 말 등을 보고 그에 비유하여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이 경우 실생활에서 문제점을 바로 느낄 수 있기에 조금 더 아이들이 빠르게 이해하는 편이다.
Q. 백호태권도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칭찬, 격려 그리고 파이팅 넘치는 지도진이 백호태권도의 특징이다. 체력에 한계를 느낀 아이들에게 옆에서 할 수 있다며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해주면 아이들은 자신의 체력의 한계를 느껴도 응원으로 성공할 수 있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다’, ‘계속 연습하다 보면 분명 성공한다’ 이렇게 내성적이거나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격려를 많이 해주면서 아이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 도장의 장점이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나는 항해사고 아이들은 배라고 생각한다. 항해사가 배를 어디로 모느냐에 따라 배가 바른길로 가거나 아니면 침몰할 수도 있다. 따라서 조금 더 공부하고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서 바른 길로 이끌어가고자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체육관에 오는 길에 아빠의 손을 뿌리치고 횡단보도를 건너 차렷 자세로 ‘백호관장님 안녕하십니까’라며 큰 목소리로 차에 인사해주는 학생의 모습을 보고 무척 뿌듯했다. 또 한 번은 유치원생이 반대편의 형들을 발견하고는 차도 보지 않고 건너려고 하자 형들이 큰소리로 안 된다고 외치면서 동생을 건널 수 있게 해줬다고 한다,
이후 유치원생 학부모님으로부터 바르게 아이들을 지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연락이 왔다. 학생들이 누군가를 다치지 않게 하고자 배려하려는 모습을 보고 기뻤고 나의 지도로 아이들이 변해서 부모님들께 감사의 문자가 왔을 때도 참 기뻤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스승님의 체육관에서 사범을 할 때 스승님께서 ‘많은 프로그램들을 여기에서 사용해보고 연구해서 좋은 것은 기억하고 부족한 것은 다시 보충을 해서 사용해 봐라’ 하셨다. 그 덕분에 많은 노하우들을 가져온 듯하다. 또한, 평소 사범님과 회의를 통해 아이들의 한명 한명의 성격과 행동들을 분석해서 프로그램을 연구한다. 이처럼 모든 아이들이 다 최선을 다하고 재미있게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도장의 노하우라고 본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태권도는 어린이들이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스포츠다. 학부모님들과 태권도를 배우고자 하는 성인들 모두 태권도를 함께하면서 많이 소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태권도는 정말 좋은 스포츠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공부는 정말 중요하다. 공부를 하려면 집중을 해야 하고 집중을 하려면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체력은 한순간에 느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줘야 조금씩 성장한다.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하고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도록 체육도 신경을 써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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