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어릴 때부터 영어를 비롯해 제2 외국어 교육에 관심이 높은 국가다. 이는 '영어 조기교육'이나 '영어 유치원' 등의 제도를 만들어 냈으며, 수능 외국어 영역 지문이 해외 토픽에 소개될 만큼 한국의 학부모들은 영어에 대한 관심과 그 교육 열의가 매우 높다.
흔히, 언어를 가르치는 사람들은 언어를 예체능 과목에 비유한다. 수영을 마스터하기 위해 자유형부터 접영까지 책으로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물속에 뛰어들어서 몸으로 익히고 연습해야하듯이, 언어도 동일한 원리로 배워야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주입식, 암기식 외국어 교육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언어라는 것 자체가 일상에서 여러 상황을 대면하며 이뤄지는 소통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강사가 설명하고 학생이 받아 적는 수업, 달달 외우고 암기능력만 평가하는 영어교육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미네트리어학원’의 김정은 원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본 원의 설립 배경과 취지는 무엇인가
A. 대학시절 선배의 대타로 시작한 영어강사 아르바이트가 36살 즈음엔 13년 경력의 영어전문 강사 명함이 되어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타고난 영어교육자는 아니었으니, 그동안 숱한 실패와 성장의 시간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항상 틈틈이 아이디어나 팁들을 메모하고 수정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게 아마 작은 다이어리로 4~5권쯤 되는 것 같다. 그 중심엔 항상, 아이들에게 교과목으로서의 영어가 아니라 즐거운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살아있는 영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다.
이 모든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2013년 만족할만한 커리큘럼을 갖춘 ‘미네트리 영어교습소’를 오픈했다. 욕심내지 않고 내실에 힘쓰며 조금씩 성장해 온 결과가 현재 ‘미네트리 어학원’이다. 다양한 연령층을 가르쳐왔지만, 그 중에서도 영어유치원 경력은 '학습과 놀이의 병행이 절실하다‘ 는 것과 ’그것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주었다. 미네트리 학습법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학습과정을 게임과 접목해 장기저장능력과 학습효율성을 높인 영어학습을 제공하는 것이다.
Q. 본 원의 교육 대상 및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A. 교육 대상 및 연령은 만 6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다. 교육 프로그램은 레벨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며, 파닉스레벨, 기초리딩레벨, 중급리딩레벨, 고급레벨로 나뉜다. 파닉스레벨 에서는 파닉스리딩과 스피킹코스북 수업이 이뤄지며, 기초리딩레벨에서는 리딩컴프리헨션을 통한 정독, 스토리북을 통한 다독과 스피킹코스북 과정을 밟는다. 중급리딩레벨에서는 논픽션리딩과 문법, 스피킹&리스닝이 병행되며 고급레벨에서는 논픽션리딩과 영어토론, 라이팅을 한다.
특히, 파닉스 수업은 일반적으로 유, 아동 놀이영어에서 부족하기 쉬운 체계적인 학습을 보완하고, 용용력까지 고려하여 세세하게 구성된 수업이다. 파닉스를 비롯한 리딩, 라이팅, 그래머 역시 수업의 포커스를 자연스럽게 스피킹으로 옮겨 갈 수 있도록 철저하게 디자인된 액티비티가 특징이다. 단순 재미만 추구하는 영어나 마구잡이식 노출이 아니라, 영어의 전 영역에 걸쳐 정확하게 진도와 학습목표를 가지고 처음부터 4가지영역을 함께 가르친다는 특징도 가진다.
Q. 본 원만의 특별한 점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
A. 특징이라면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리딩, 라이팅, 스피킹, 리스닝의 전 영역을 게임과 접목해 ‘액티비티’ 수업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점이다. 매 과마다 교재에서 요구하는 학습 목표를 게임형식의 액티비티로 충분히 습득한 후에 마지막에 교재를 접한다. 교재와 문제 풀이에 의존하는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교재는 단순 학습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교재 역시 시중의 영어전문 서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교재를 사용한다.
문법도 마찬가지로, 설명하고 문제를 푸는 방법 대신, 흥미를 유발하는 액티비티를 이용한다. 즉, 문법을 설명과 문제풀이에 앞서 충분히 스스로 해당문법구조를 활용해 문장을 만들어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한 후 문제를 풀게 된다. 단어 암기 역시, 파닉스를 바탕으로 하면 스펠링의 90% 이상이 자연스레 읽히고 써지기 때문에 단기 기억으로 빈 칸을 채우는 과정을 축소할 수 있다.
또한, 본 원의 수업은 6명 정원의 소그룹수업으로,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 완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액티비티를 설계했다. 이 방법은 강사 중심이 아닌 ‘배움자 중심 수업’을 실현하고, 아이들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실사용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학부모와의 지속적인 소통에 항상 힘쓰고 있다. 다양한 수업활동 동영상 및 결과물 발표 동영상을 온라인에 업로드하여, 학부모들은 자녀의 모습과 학습 결과물과 그 성장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매달 말일에는 해당 학생을 지도하는 모든 과목 선생님이 학생의 한달 간의 학습내용과 수업태도 및 숙제, 학습이해도 및 응용력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코칭하는 상담카드를 발송한다. 이는 학부모에게 본 원에 대한 신뢰성을 주고 부모와 아이간 공감대를 형성시킨다.
Q. 본 원이 추구하는 교육관과 운영 목표 및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
A. 앞서 말했듯, '재미와 학습이 공존하는' 영어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교육철학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학원에서 웃으며 활동에 참여하면서 튼튼한 기본기를 다져갔으면 좋겠다. 나아가 교사와 학생 모두 행복할 수 있고, 학부모들도 만족스런 결과와 신뢰를 얻는 학원으로 거듭나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는 보다 많은 전문성을 갈고 닦은 후 아동 영어교육 전문가로서 학부모, 강사들과 노하우를 나누는 강연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