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평화로운 공간, 머리를 손질하는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며 잔잔하게 들려오는 가위질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도 마음도 긴장이 풀어지기 마련이다. 헤어디자이너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도 나누며 손질을 받다보면 어느새 헤어스타일이 완성된다. 거울 속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기분도 한층 좋아진다.
이렇듯 미용실은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4~5시간 이상 모든 손질을 마칠 때까지 그 일련의 과정 하나하나가 개인에게 커다란 힐링이 된다. 굳이 먼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도심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휴식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렇다 보니 반드시 헤어스타일을 크게 바꾸지 않더라도 기분 전환을 위해 미용실을 찾는 발걸음도 많다.
이와 관련하여 관악구에서 봄바람, 살롱살롱을 운영하는 김슬, 새롬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봄바람살롱살롱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형 살롱은 이용하기 편리할지는 몰라도 시스템이 복잡하거나 같은 시간에 사람이 몰려 복잡하다고 느끼기 쉽다. 이런 분위기는 관리를 받으며 온전히 휴식을 누리고 싶은 고객들에게 도리어 불편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대형 샵들과 차별화하여 조용하게 1:1로 집중 케어해 드릴 수 있는 샵을 만들고 싶어 봄바람살롱살롱을 열게 되었다.
Q. 봄바람살롱살롱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주로 20~30대 분들이 봄바람살롱살롱에서 염색, 펌, 커트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특히 펌 같은 경우에는 머리카락이 긴 여성들도 기장추가 없이 진행해드려 만족도가 높다. 이와 함께 개인의 모질과 손상도에 맞게 펌제를 선택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약제를 사용하고 있다.
Q. 봄바람살롱살롱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샵 앞에 공원이 있어서 좋은 뷰를 보며 머리를 손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동네 상권이다 보니 복잡하지 않고 조용하고 편안하게 관리를 받으실 수 있다. 이곳을 찾은 많은 고객님들이 힐링하고 가는 기분이 든다고 하실 정도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우선 즐겁게 일하자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 헤어디자이너가 즐거워야 관리를 받는 고객들도 그 마음이 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고객이라도 진심을 다해 응대하고 고객님들이 나가실 때도 꼭 기분 좋게 나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래된 고객님들과 서로의 경조사를 챙겨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을 표현할 때마다 단순히 헤어디자이너와 고객의 관계를 넘어 사람 대 사람으로서 깊고 끈끈한 하나의 인연이 만들어진 듯한 기분이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랫동안 일하던 샵에서 경영방식을 간접적으로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그곳에서 느꼈던 좋은 점은 이곳에도 접목하고, 고객님들의 불만이나 불편한 점을 꾸준히 수용하여 시스템을 다듬으면서 지금의 샵을 오픈할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디자이너로서 고객님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고객님들이 더 편안하게 머리하실 수 있게끔 더 크고 좋은 샵으로 확장이전 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헤어디자이너에 대한 안 좋은 인식들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어서 속상할 때가 있다. 물론 고객을 돈으로만 보는 나쁜 디자이너들도 있겠지만, 진심을 다해서 고객님을 대하는 우리 같은 디자이너도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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