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이제 현대 사회의 사람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족으로 자리를 잡았다. 말을 못 하는 동물이라고 해서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므로, 반려동물과의 소통과 교감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준다. 내가 사랑하는 반려동물에게 좋은 걸 입히고, 먹이고 싶은 마음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바로 이 이유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도 점점 좋은 반려동물 먹거리에 모이고 있다. 동물이라고 해서 아무거나 먹이는 것이 아닌, 좋은 성분과 균형 잡힌 영양을 담아 만든 수제 간식과 같은 질 좋은 먹거리를 원하고, 또 반려동물과의 특별한 기념일에는 반려동물과 기쁨을 같이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간식을 구매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안산에서 치치까까를 운영하는 홍언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치지 까까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창업 전에는 회사에 다니며, 내 업무와 관련된 분야에만 오랫동안 집중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반려 문화 세계를 전혀 알지 못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정에서 키우는 9살 된 강아지 치치가 먹는 간식을 보고 놀라움을 느끼게 되었다. 평상시에는 치치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에만 관심을 가졌었는데, 그날은 치치가 먹는 간식이 멍 김밥, 멍 치킨 등, 마치 사람이 먹는 음식과 같은 비주얼이라서 정말 재미있고 신기하게 느껴졌고,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의 간식에 관심이 생겼다.
그러던 중 2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어 자유 시간이 생기게 되었다. 그 시간에 나는 취미로 반려동물의 수제 간식을 만드는 클래스를 다녔는데, 수제 간식을 만들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제대로 수제 간식에 관해 공부하고 싶어서 '펫푸드 지도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자신 있게 작년 6월에 반려동물의 수제 간식을 책임질 매장을 열게 되었다.
'치치까까'라는 매장의 이름은 나에게 영감을 준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 치치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Q. 치치까까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치치까까는 핸드 메이드 수제 간식을 만들고, 특별한 날을 위한 커스텀 케이크를 제작하고 있다. 그리고 수제 간식을 만들고 싶어 하시는 고객님을 위한 펫푸드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위해 간식에는 좋은 성분만을 담으려 한다. 치치까까의 수제 간식은 무방부제, 무염분, 무색소로 인공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다. 순수한 원재료로 더욱더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바르고 정성스럽게 간식을 만들고 있다.
또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고객님들이 구매하신 후 보관하시는 일도 중요하기 때문에 비용이 들더라도 전 상품을 지퍼백 안의 방습제로 1차 진공 포장을 하고, 더하여 2차 밀봉 포장을 하여서 장시간 보관 시에도 안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치치까까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수제 간식을 만드는 사람이 반려동물이 섭취 가능한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펫푸드의 영양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수제 간식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거기에 더하여 미적 감각을 지니고 있다면, 트렌디한 강아지 케이크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기간을 뷰티업계에서 일을 했다 보니, 나의 감각이 반려동물의 간식을 만드는 일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펫푸드 영양 지도사가 운영하는 수제 간식집이기 때문에, 고객님이 안심하시고 구매하실 수 있는 건강한 간식을 만들고 있다.
또 치치까까는 전문적인 펫푸드 교육을 제공하며 전문가를 양성하고, 새로운 직종의 직업을 창출하는 '한국펫영양협회 안산교육센터'로 운영되며 전문적인 지식도 함께 공유하며 교육하고 있다.
Q. 치치까까의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바르고 깨끗한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위생에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다. 매장을 여는 시간이 오전 10시이지만, 바른 용모와 복장으로 9시 전에 출근하여 늘 청소로 매장 운영을 시작하고 있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해충을 관리해주는 위생 서비스로 매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수제 간식을 만드는 공간 외에도 펫푸드 클래스를 진행하는 공간이 있으므로, 수강하시는 선생님들이 위생적이고 깔끔한 공간에서 배우실 수 있도록 청결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또 수강하시는 선생님들에게도 위생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먹을거리를 파는 수제 간식집이다 보니 먹방 후기를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후기들 가운데에서도 다른 곳에서 산 특정 상품을 먹고 설사를 한 적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구매하셨다는 고객님의 후기가 있었다. 그런데 치치까까의 상품은 손질이 잘 되어서 특유의 냄새도 안 나고, 설사도 하지 않아서 여기 간식만 구매하신다는 말씀이 기억이 난다.
또 고객님이 강아지와 산책을 하시며 가려던 방향이 아닌데도, 강아지가 치치까까에 오고 싶어 하며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고객님을 끌고 와서 매장에 방문하셨다고 말씀을 하시기도 한다. 고객님도 당황하셨다고 말씀하시며, 재밌어하시는 모습을 보면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문 닫힌 가게 앞에서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 강아지 사진을 메시지로 보내주시기도 하는데, 그런 사진을 볼 때마다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이지만, 우리 매장이 동물들에게 즐거운 동물로 인식되었다는 그 자체가 큰 행복이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짧은 시간 안에 매장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경쟁이 치열한 뷰티 업계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나의 경험이 참으로 값진 노하우이기 때문인 것 같다.
뷰티 업계에서 일하면서 내 몸에 자연스럽게 미적 감각과 비지니스 감각이 장착된 것 같다. 개인 SNS도 가게를 운영하면서 처음 접해보았는데, 고객님들이 어디서 SNS 운영을 배웠냐고 물어보시거나, 20대 사장님이 운영하는 줄 알았다며 좋은 말씀을 해주실 때마다 내가 감각이 있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특히 생일과 같은 특별한 남을 기념하기 위해 강아지 얼굴을 담은 케이크 주문이 많은데, 실사를 담아내기 위해 시간을 충분히 쓰며 한땀 한땀 명품을 만들 듯이 세심하게 작업을 한다. 케이크의 품질에 대한 고객님의 만족도가 높다. 케이크는 특성상 먼 곳으로 배송을 할 때는 냉동 케이크로 제작되는데, 특별한 날을 위한 케이크는 당일 제작, 당일 픽업을 우선으로 두고 제작한다. 케이크의 퀄리티를 위해서 매장 픽업만으로 케이크를 판매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여성 유망 직종 20개 안에 반려동물과 관련된 직종이 들어갔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많은 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반려동물과 관련된 직종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주변을 보면 반려동물 수제 간식집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늘어난 만큼 빨리 문을 닫는 가게도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우리 교육센터에 꿈을 실현하시기 위해 찾아오신 수강 선생님들과 함께 성장하고, 또 창업에 성공하실 수 있도록 선생님들을 아낌없이 지원해 드리고 싶다.
치치까까 가맹점 문의를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아직은 사업을 크게 키우는 것보다 소소하게 지금의 매장을 제대로 잘 운영하는 게 목표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최근 보험 설계를 하는 지인을 통해 예전에 보험에 가입할 때는 입원비가 중요한 항목이었지만, 최근에는 암 수술을 해도 3일밖에 입을 하지 않아서 입원비에 대한 항목보다는 요즘 트렌드에 맞는 항목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렇게 사회가 변하고, 시장도 따라 변하면서 트렌드를 잘 파악하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 직업에 관한 공부를 계속해야 하고, 나만의 기술이 향상되어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수제 간식을 만드는 일은 보람도 크지만, 보이는 것과는 달리 체력적으로 힘든 직종이다. 그래서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만나는 빙산의 일각과도 같은 직종이다. 하지만 항상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힘든 시기이지만, 꿈과 희망을 품고 새롭게 도전하려는 분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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