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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홍익베르베르미술학원 김민지 대표, “창의력과 상상력이 가득한 자기 주도적인 미술교육”

한국강소기업뉴스 | 기사입력 2022/06/15 [20:21]

대구 홍익베르베르미술학원 김민지 대표, “창의력과 상상력이 가득한 자기 주도적인 미술교육”

한국강소기업뉴스 | 입력 : 2022/06/15 [20:21]

미술은 사람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우리에게 익숙한 예술이다미술은 정해진 답이 없이 자기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도구로 그림을 그리는 것뿐만 아니라다양한 재료로 작품을 만들며 창의력과 자기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정서 안정과 창의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미술교육에 사람들은 계속하여 관심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대구에서 홍익베르베르미술학원을 운영하는 김민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대구 홍익베르베르미술학원의 김민지대표

 

 

Q. 홍익베르베르미술학원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는 홍익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진행하며화단에서 작가 활동과 미술강사 활동을 활발히 병행해왔다그러던 중 내가 몸소 경험했던 획일적이고 결과론적인 한국의 미술교육이 결과적으로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예술은 공부해서 되는 것이 아닌데 왜 아이들은 시켜야 그림을 그릴까?”, “공식을 외워 잘 그리는 그림은 예술 수업의 포인트가 아닌데 왜 부모님들은 그걸 원할까?”, “예술에 있어서 선발제가 아이들에게 과연 성취감을 이끌어 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자꾸만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물론 아이들이 그림을 잘 그리도록 하는 방법은 매우 쉽다똑똑한 우리 아이들에게 공식만 주입해 주면 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미술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미술학원에서라도 본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공식과 선발제가 가득한 한국 교육 속에서 미술교육이 창의력과 상상력이 가득한 수업을 진행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우리 아이들에게 궁극적으로 내가 선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며아이들의 모든 선택과 이야기와 경험에 귀 기울이고 긍정해 주어표현에 있어서 두려움이 없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바로 베르베르의 목표이다.

 

 

Q. 홍익베르베르미술학원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베르베르에서는 5세부터 중등부에 이르는 아이들에게 미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유치부(5, 6, 7)는 한 달 프로그램이 정해져 있고초등부는 내부적으로 커리큘럼이 정해져 있지만각자의 실력과 학부모님의 요구가 다르므로 개별 커리큘럼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유치부 수업은 도입을 길게 진행한다도입 시간에는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작가 수업을 진행할 때는 작가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길게 나눈 후 작품 감상도 함께 진행한다도입을 길게 진행하게 되면아이들은 본인이 그리는 그림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교사들은 유치부의 자유로운 작업에 터치하지 않으며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좋아하는 색이 검은색이라 해서그림을 망친다고 가르치진 않는다오히려 너무 꼼꼼하게 진행하려는 친구들에게 더 자유롭게 진행해도 된다고 알려준다.

 

초등부 수업은 개별 진도로 진행된다유치부와 달리 초등부는 본인의 역량과 부모님의 니즈가 모두 다르므로 맞춤 수업을 진행한다피아노와 태권도도 본인의 실력에 따라 진도가 모두 다르듯이미술도 그렇게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아이들은 모두 진도에 맞춘 그림을 따라 그리는 것이 아니라본인의 역량과 속도에 맞춘 각자 다른 작업을 진행한다그러므로 모든 수업은 정원제로 소수정예만 받아 수업이 진행된다.

 

 

Q. 홍익베르베르미술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베르베르만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로운 분위기의 크고 청결한 교실다양한 재료를 꼽을 수 있다통창에서 들어오는 빛으로 학원은 늘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하며소수정예로 진행되는 큰 교실에서는 대형 아크릴 클래스와 대형 만들기 수업 등 다양한 수업이 진행된다.

 

또 아크릴과슈유화오일파스텔마카여러 만들기 재료 등이 항상 꽉 차 있는 재료실에서 나오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보며 아이들은 사고와 활동의 영역이 확장되도록 돕고 있다재료에 한계를 두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하게 해주는 수업 또한 베르베르만의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 홍익베르베르미술학원의 내부 전경

 

 

Q. 홍익베르베르미술학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내가 선생님들에게 처음부터 강조하는 부분은 아이들의 실력 향상 방법이 아닌아이들과 대화 하는 법아이들을 대하는 사고방식이다.

 

교육내용을 말씀드리자면 아이가 싫다고 하면 절대 억지로 시키지 않고하고 싶은 것을 물어보며 그것에 대해 길게 이야기를 나눈 후 아이의 니즈에 최대한 맞춰서 그림을 천천히 끌어내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다.

 

꼭 필요한 진도를 진행할 때도, “이거 재밌겠지같이 해볼까?” 등 모든 선택이 아이에게 주어지도록 만드는 대화법으로 스스로 즐겁게 작업하도록 유도한다.

 

아이의 그림에 무작정 손대거나 그림을 바꾸지 않고, “지금도 정말 좋지만선생님이 조금 도와줘도 될까?”라고 물어본 후 동의가 있어야만 수정을 진행한다.

 

칭찬은 무한정 해줘야 하며 아이가 틀렸을 때도 이 부분은 괜찮지만이 부분은 선생님이 알려줘 볼게라고 얘기하며 아이들 돕는다.

 

느린 아이들은 재촉하지 않으려 하고, “도와줄까잘돼가?” 등의 질문을 통해 옆에서 도움을 주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흥미를 유도하며 진도를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다른 과목과 다르게예술은 남에게 의지할 때보다 본인 스스로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게 되었을 때 더욱 효과와 능률이 있으므로 모든 것을 아이에게 맡기는 대화법을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베르베르에서 아이들은 자유롭게 본인의 이야기를 펼치고 있으며그 어느 곳보다 아이 스스로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하는 미술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 홍익베르베르미술학원은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형화된 그림이 아닌 아이들의 니즈에 맞춘 그림을 끌어낸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오픈 9개월 차인 요즘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그동안 많은 공부를 해왔지만오픈을 한 후 9개월의 시간은 지금까지의 공부와는 다른다양하고 끝없는 공부와 자기검열을 매일 자연스럽게 하며 학원을 운영해 왔다.

 

나의 수업 방식과 운영 방식커리큘럼 등이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을까?” “아이들의 실력과 창의력은 과연 동시에 상승하고 있을까?”, “아이들의 니즈와 학부모님의 니즈를 어떻게 적절히 조율하여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더 좋은 커리큘럼을 구상할 수 있지는 않을까?” 등의 질문을 끝없이 본인에게 던지며학원의 영리보다는 타임마다 아이들이 얻어가지 못하는 수업은 없도록 수업을 연구하다 보니다양한 방식의 연구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을 알아주시는 많은 학부모님과 아이가 베르베르를 찾아주고 있다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운영 방식과 교육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끔 계속하여 원생들의 인원이 늘어나는 덕에 더욱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작가 활동을 했던 경험과 다양한 곳에서많은 아이를 티칭해 왔던 경험이 베르베르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노하우가 되었던 것 같다활발한 작가 활동을 통해 접해본 다양한 작품과 예술적 조예들이 창조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을 주었고초등학교저소득층 지원센터잠실 대형 미술학원개인 과외 등 다양한 상황의 아이들을 다양한 티칭 방식으로 만나보며 스스로 터득해 온 많은 경험이 현재까지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베르베르는 아이들을 많이 받기 위해 준비되지 않은 반을 무작정 늘리지 않는다원장인 내가 신경 써서 관리 할 수 있고선생님들이 완벽하게 아이를 이해하고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선에서만 반을 늘린 후 아이들을 충원하고 있다앞으로 베르베르가 더욱더 성장하더라도내가 원하는 가치관과 수업 방식을 계속 고수할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예술 교육만큼은 아이 스스로가 행복하고또 아이가 스스로 표현해낼 수 있게 이끌어주는 학원을 선택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대회를 많이 나가고입상을 많이 하는 학원만이 좋은 학원이라 말씀드리긴 어렵다오히려 아이 실력을 늘게 해주는 것보다 주입식으로 아이들에게 표현법을 알려주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이라 생각한다어른의 기준으로 아이들에게 그림으로 등수를 매기는 예술 교육이 아니라진짜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느낀 것을 표현해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학원을 선택하시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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