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몸이 아프면 마음이 기쁘지 않고, 무기력한 마음이 있다면 신체의 활력이 줄어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특히 자라나는 아이를 키우는 보호자는 아이의 몸과 마음이 모두 바르게 성장하기를 원한다. 이때 동작을 통해 신체를 단련하고 예술적 감성을 일깨우며 마음의 넓이를 키우는 무용 교육은 단연 부모님들의 관심을 받는 분야일 수 밖에 없다.
무용을 통해 사람들은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법을 배우며,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방법 또한 터득하게 된다. 아름다운 몸짓을 통해 타인에게 내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며 소통하는 기쁨 또한 알아가게 된다. 어린아이들에게 무용 교육은 적성과 소질을 발견하며 무용을 전공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취미생활로써 인생을 풍성하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수원에서 오민경무용학원을 운영하는 오민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오민경무용학원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무대에 서본 아이는 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 특별한 경험이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고 믿기에, 아이들의 무용 교육에 자연스럽게 더욱더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무용은 아름다운 신체를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내면도 다듬는 교육이기도 하다. ‘마음이 고와야 춤이 곱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수없는 반복과 연습으로 완성되는 동작을 통해 인내와 노력 그리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용 교육의 특징이다. 무용을 통해 바른 신체와 더불어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전하고 싶었다.
사실, 많은 사람이 무용이라는 단어에 대해 구분하는 것을 어려워하신다. 무용이라는 단어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과 같은 모든 장르를 가리키는 단어이다. 다시 말해 발레는 한국무용, 현대무용과 같이 무용의 한 장르인 것이다. 발레에 '무용'이라는 단어가 없어서 그런지 무용과 발레를 다르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 이 부분을 정리하고 싶었다.
2016년 29살에 교육사업을 시작하였고, 지금 6년 차에 접어들었다. 아직도 젊고 어린 원장에 속한다. 처음부터 나의 가치가 올라가야 학원의 가치도 올라간다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학원을 운영하는 6년의 세월 동안 나는 고려대학 겸임교수의 자리에도 있었고, 대한무용협회 수원지부 부지부장, 보훈무용협회 지부장, 예술인 표창(수원시장), 다양한 안무 활동과 공연 활동을 했다. 또 좋은 가르침을 위한 배움의 시간도 항상 확보하여 연구를 계속해 가고 있다. 그간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그보다 학원에서의 행복한 시간이 더 많았기에 소신껏 지금까지 교육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Q. 오민경무용학원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오민경무용학원의 교육대상은 유초등부부터 성인까지 다루고 있으며, 취미 교육 뿐만 아니라 전공 입시 과정까지 모두 책임지고 있다. 주요 수업 프로그램으로는 한국무용과 발레가 주요 프로그램이며, 입시 전문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취미로 배우는 원생들에게도 전공생을 가르치듯 깊이와 정성을 더 하고 있다.
수업 프로그램 가운데 유아발레는 유연성과 대근육과 소근육을 균형 있게 사용하여 발달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부터 성인까지는 정확한 동작과 무용 용어들을 습득하고, 단계별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균형 잡힌 신체와 유연성, 공간 감각과 기초체력을 향상하도록 돕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함께하는 움직임과 활동을 통해 사회성과 협동심을 향상하며 창의력 발달을 위한 창작 무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다.
Q. 오민경무용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서 말했듯 예술교육의 본질인 상상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 석사 논문은 창작 무용에 관한 연구 결과였다. 내 전공지식을 반영하여 만든 우리 학원 프로그램 중 특별한 수업은 바로 수업에 창작적인 움직임을 더했다는 것이다. 선생님을 따라 모방하며 진행하는 창작 움직임도 있지만,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고 창작해 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야기를 직접 만들고, 움직임 또한 만들어서 선보이는 형식의 수업이다. 단, 많은 동작을 알고 있어야 이를 활용한 움직임을 만들 수 있기에, 스스로 만드는 작품 수업은 연차가 어느 정도 쌓인 학생들만이 소화할 수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나 또한 놀랄 때가 많다. 창작 수업은 아이들의 사고의 폭을 넓히고, 창의력을 발달하는 데 효과가 있는 수업이다.
Q. 오민경무용학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나는 어릴 때부터 무용을 해왔고, 예술고, 대학, 교육대학원, 체육학 박사 과정을 통해 예술로서의 움직임과 운동으로서의 움직임을 통괄하여 이론과 실기를 모두 배울 수 있었다. 고려대학교 겸임교수의 경험은 이전부터 진행해 온 교육과 더불어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대상에게 무용 교육을 진행하며, 많은 교육적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중 대학교에서 받은 석탑강의상은 학생들의 강의 평가를 전부 A+로 받은 강의에 주는 상이었다. 나의 수업에 대한 평가로서 받은 상이라서 더 뜻깊은 상이었다. 나는 이 경험을 통해 세대별 강의 체계를 구성할 수 있었다.
우리 학원은 대표 원장과 부원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장르별 부원장선생님을 주축으로 프로그램과 수업 커리큘럼을 연구하고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레와 한국무용의 균형을 지키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학원 부원장선생님과 강사 선생님들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아낌없이 결과를 공유한다. 앞으로도 학원 선생님들의 개인적인 성장에도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수많은 연구 결과에서 증명하듯이 무용은 자아존중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에 나 또한 소극적인 많은 사람이 적극적이고 자신을 잘 표현하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또한 본 원은 입시 반을 운영하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아이들의 성공적인 입시 결과 또한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다양한 예중, 예고, 그리고 대학 입시를 그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과정을 생각하자면 너무 힘든 순간이지만, 입시는 결국 결과가 중요하다. 수많은 과정이 모여 결과를 이루기에 모든 입시 과정은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다.
앞서도 말했듯이 내 대외 활동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주기 위한 발판이기도 하다. 그래서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도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다양한 활동 중 학원생들과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나갔던 수원의 가장 큰 행사인 ‘수원화성문화제’에서의 공연들은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 공연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도 함께했던 아주 특별한 공연이었다. 코로나로 주춤했지만, 다시 시작되고 있는 많은 축제와 공연을 우리 아이들이 채워 나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이 기회로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낸 학원 식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진심은 언젠가 통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모든 것에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이 내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학원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원 모든 식구가 건강한 신체와 마음을 얻고,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경험하며 내 가치와 학원 가치를 모두 높이기 위해 배움의 자세를 잊지 않으려 노력해 왔고, 덕분에 지금의 오민경무용학원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중학교 1학년은 자유 학기제를 거쳐, 2학년부터 아이들에게 시험이라는 목표가 생긴다. 대부분 취미로서 무용하는 친구들은 중1을 마지막으로 무용 교육을 멈춘다. 아마도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서 그럴 것이다. 충분히 나도 이해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도 잠깐의 취미활동은 오히려 활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공부할 수 있는 체력과 힘을 만들어 주는 무용 교육을 꿈꾼다. 많은 사람이 무용 속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신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은 걷기, 음악 감상, 글쓰기라고 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하늘을 날거나 물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 아니라 우리가 두 다리 땅을 딛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며, 우리는 몸의 언어를 통해 날수도 물 위를 걸을 수도 있다.
내 신체를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것, 내 신체를 통해 말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것, 움직임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 모든 기적을 무용 속에서 찾아보시길 바란다. 살아가며 이 전율을 한번 느껴 본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달라질 것이라 확신한다.
<저작권자 ⓒ 밸류업뉴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CEO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