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SNT수학학원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유년시절에 구구단을 외우는 것조차 힘들어했던 아이였습니다. 공부를 하는 방법이 잘못된 것인지, 처음부터 숫자를 싫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수포자’, 즉 수학을 포기하는 사람이 될 만큼 수학이라는 과목을 힘들어했습니다. 그렇게 중학생이 되었고 성적을 완전히 공개해버리는 담임 선생님을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수포자로 살았으니 공개된 성적은 상상하는 그대로 최악이었습니다. 그 날의 창피함이 밤새도록 수학 문제를 풀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지독히도 열심히 매달렸고, 덕분에 수학문제를 푸는 희열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천성적으로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게 하기보다는, 수학을 즐겁고 재미있는 학문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좋은 길잡이가 되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지금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Q. SNT수학학원의 주요 교육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SNT수학학원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지도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는 수학의 개념을 다져야 하는 시기이고, 입시 준비를 하는 고등학생들은 심화가 필요한 시기이기에 가장 중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는 수학이 살짝 어려워지는 시기라 자칫하면 흥미를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이는 제 경험이기도 하여 그 마음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율적인 방법으로 수학의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수학의 기본 틀을 잡아주는 것에 목표를 두고, 글씨 바르게 쓰기, 숙제 완성도 높이기, 그리고 집중력을 높여 학습에 임하는 태도나 방법을 개선하는 쪽으로 자연스러운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 나갑니다. 그리고 스스로 사고하여 문제를 풀게 하며 틀린 문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를 통해 해답을 찾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칭찬과 격려가 아이들에게는 무척 큰 힘이 되는 것이 사실이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중등부와 고등부는 열어 레벨로 반을 구분하여 심화학습을 진행하게 됩니다. 반을 구분하는 것이 다른 학원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저희 학원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분한다는 것에 차별점이 있습니다. 경력이 풍부한 강사 선생님들은 이러한 눈높이의 기준점에서 인내력을 가지고 끈질긴 반복의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주변 학교의 기출 문제와 유형별 문제 풀이 학습을 진행하고, 수업 후에는 자습을 통해 당일 수업했던 문제를 반복학습을 통해 다시 풀게 합니다. 이러한 일일 수업을 주간 테스트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학습된 문제들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반복학습으로 다시 심화시킵니다. 오답 풀이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서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개인 별 상담을 통해 맞춤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교육방식은 결국 반복만큼 좋은 학습방법은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된 것입니다. 또 이런 학습이 반복적이라는 느낌을 가지면 지루하게 느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화된 패턴으로 아이들을 지도해 수학에 지겨움을 느끼거나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들고 있습니다. 

▲ 파주에 위치한 SNT수학학원의 유은민 대표

Q. 진행하는 프로그램 별 특징을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는 선행학습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이 방법은 수학의 흥미를 잃어버리게 하는 방법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수업으로 인해 타 학원에서 1~2년을 낭비해 고민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많이 속상했습니다. 대신 저희는 중,고등학생들은 어떤 단원과 어떤 부분에서 힘들어하고 실수를 잘 하는지를 너무도 잘 파악하고 있기에 함께 걱정하고 고민을 나누고 있습니다. 1:1맞춤학습이라는 것은 이런 동질의 고민에서 출발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본 원만의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편입니다. 2016년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기자들에게 질문 기회를 먼저 주었는데도 아무도 질의하지 않아 그 기회가 중국 기자에게 넘어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국내 교육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학교가 자유로운 질문을 허용하지 않다보니, 질문을 하는 습관이 상대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이라는 개념이 자리잡혀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질문만큼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인류 문명이나 문화가 질문 없이 만들어진 것은 없습니다. 수학 또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자유로운 질문을 하고 강사분들과 상호 소통하면서 정답을 찾아 가는 과정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질문에서 곧 1:1 멘토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개인별 눈높이 맞춤 미션도 진행이 가능해진다고 생각합니다.

Q. SNT수학학원만의 강점이 있다면?

A. 앞서 말씀드렸듯이 학생들의 고민을 함께 동질감을 가지고 경청하고 고민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편안함이 아이들에게는 큰 자신감을 주고 수업의 집중력을 높이게 됩니다. 1:1 멘토링 시스템이나 수준별 맞춤학습은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진정성입니다. 편리한 개인별 자습공간을 제공하여 복습 시스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배려한다는 점도 본 원만의 강점입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중시하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학원에서 갖추어야 하는 하드웨어적인 요소는 어느 학원이든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교육 환경과 면학 분위기를 위한 인테리어, 다양한 부대시설들은 차별화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SNT는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첫째입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마음입니다. 프로는 프로다워야 한다고 믿습니다. 인간다운 인간을 만드는 기본적 교육의 소임속에 성적향상이라는 명제는 우리가 가져야 하는 프로 페셔널의 정신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마음을 알지 못하면 수학에 흥미를 잃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흥미를 잃은 아이에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자유로운 질문과 변화를 주는 반복 학습, 지속적이고 끈질긴 학습 지도 등은 실력있는 강사님 들과 어우러질 때 최고의 효과를 발휘합니다.

우리 SNT는 이런 팀을 가졌고 자식을 기른다는 마음으로 한 마음으로 뭉쳐 있습니다. 부모님들께는 이런 우리의 정신을 성적향상이라는 것으로 증명해 내고 있습니다. 강사는 그저 말로만 떠드는 앵무새 역할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더 좋은 수업법을 연구하고 실력 향상이 가능한 더 나은 방법으로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이 가치관을 잊지 않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 SNT수학학원의 내부 전경

 Q. 운영 과정에 있어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무한의 책임과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좌절감을 맛보기도하고 희 열감을 맛보기도 합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조차 듭니다. 최근에는 학원 리모델링으로 주변이 어수선했고 잠을 몇 일동안 자지 못해 많이 피폐해져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열 시 수업을 마치고 학원 문을 나서는데 졸업생 5명이 케익을 들고 찾아와 감사를 전달하면서 노래를 불러 주더군요. 그 날 참 많이 울었습니다.

또 하나의 추억을 소환하자면 학원생 중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학원 수업을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던 아이에게 6년간 무료 지원을 했던 기억입니다. 그 아이는 무사히 졸업하고 국립대 진학을 했으며 지금 방위 산업체를 다니며 저와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무뚝뚝한 아이지만 새해가 되면 잊지 않고 문자로 인사를 해 옵니다. 이젠 저의 생일을 물어오면서 꼭 챙기며 지내고 싶다는 소리를 하는 걸 보면 많이 자랐다는 생각에 감격의 눈물이 절로 흐르기도 했습니다. 저는 철저히 강사라고 말하며 지내는데 그 아이에게는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생각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교육자에게 가장 큰 보람은 역시 제자들이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찾아 줄 때이고 그런 제자들을 사랑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Q. SNT수학학원만의 노하우는 무엇입니까?

A. 우리는 대형학원이 가지는 체계적인 수업방식과 노하우를 가졌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공부방을 운영했던 경험과 젊은 시절 대형학원에서 강사로 지냈던 경험은 개인 과외 수업의 기능을 융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부원장님의 탄탄한 식견과 탁월한 조언, 그리고 대한민국의 교육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대치동과 목동 학원에서 경험한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강사 강사님들과 뭉치게 되면서 SNT만의 시스템이 완성되었습니다. 

▲ SNT수학학원은 아이들이 기본을 지키면서도 인격과 품성이 갖추어진 지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는 파주에서 수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문 학당을 만드는 것에 일차 목표가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원업계가 상당히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우리의 철학과 가치관을 잃지 않는다면 첫 번째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파주지역이 좁다고 느껴진다면 더 큰 세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까 합니다. 또 아이들의 입시에 주력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SNT가 추구하는 기본적인 목표입니다. 기본은 쉬워서 기본이 아니라 중요하기 때문에 기본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예전의 공부는 인격 수양이나 품격을 갖추는 것이 목표였지만, 지금의 공부는 좋은 직업을 가지거나 돈을 잘 버는 방법을 배우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 같아 교육자로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후자에 초점이 맞추어진 공부를 한다고 해도 그 목적을 이루려면 자신의 인격이나 품성이 꼭 갖추어져야 한다는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저희 SNT는 성적만을 이상으로 생각하는 학원을 지향하지 않습니다. 사회에 나아가 가치로운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에 신념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기본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아이들의 성적향상에 있습니다. 기본을 지키면서도 인격과 품성이 갖추어진 지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명문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