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 ‘키즈스피치예소스 강동센터’ 한혜선 원장, “심리·스피치 교육을 접목해 정확한 표현력은 기본, 자존감 향상까지 돕는다.”한국 사회에서 불과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말하기’ 라는 행위는 자신을 입증하수 있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는 사회가 급격한 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과거의 수직적 계층 구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일조한다. 높이 솟은 강단에서 스탠드 마이크를 통해 울리는 교장 선생님의 훈화, 경영자가 말하는 권위적 명령구조 등, 이러한 행위는 대게 위에서 아래로 일방적으로 전해졌다. 물론, ‘묵묵히 일하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했던 한국 사회의 풍토도 무시할 수 없었다.
시대가 변하면서 다양한 직업군이 생기고, 인권 향상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계층 구도가 약화되고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 구조가 마련됨에 따라, 이제는 나 자신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해졌다. ‘웅변’에 국한된 스피치의 영역이 대중화됨에 따라, 또래 관계 형성부터 구직, 프레젠테이션, 나아가 연설까지, ‘정확한 말하기’는 개인을 표현하고 타인을 설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이에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자존감과 자신감 향상을 위한 ‘스피치 교육’을 진행하는 ‘키즈스피치예소스 강동고덕센터’의 한혜선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키즈스피치예소스 강동고덕센터’의 설립 취지가 어떻게 되는가
A. 4차 산업 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보력과 이론적 지식만으로는 개인의 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사회가 되었다. 의사소통과 공감능력이 전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현 시대에, ‘말하기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그 결과가 나오게 된 과정을 발표로 얼마나 잘 풀어내는지가 현재 교육 평가 과정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현 사회는 단순히 정답을 말하는 것을 넘어, 정답을 표현하고 타인에게 설득할 수 있는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스피치 전문 학원을 통해 어릴 때부터 관련 요소들을 트레이닝 받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전달력과 설득력을 모두 갖춘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 또한 이런 경험들은 개인의 자신감·자존감을 향상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과정이 키즈스피치예소스만의 프로그램과 더불어 체계화될 수 있기에, 강동고덕센터를 설립하게 되었다.
Q. ‘키즈스피치예소스’의 주요 커리큘럼에 대해 소개해준다면
A. 심리적 접근과 스피치 교육을 접목하여, 단순히 ‘말하기’에 대한 스킬 뿐 아니라,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감정표현까지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는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다. 연령 별, 수준 별로 자신감 스피치, 협동커뮤니케이션, 논리논술, 토의토론, NIE즉흥스피치, 프레젠테이션, 크리에이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수업은 80분 간 진행되며, 정규 프로그램 외에도 강사들이 직접 만든 SIM수업을 통해 한주간의 이슈를 토대로 스피치 수업을 진행한다.
우선 유아반의 경우, 힐링아트스피치, 오감스피치, 협동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미술·신체 활동을 스피치와 접목하고 있다. 이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스피치활동과 친해지고, 또 관련 내용을 터득할 수 있도록 돕는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초등반의 경우, 자신감, 협동리더쉽, 논리논술, 토의토론, NIE즉흥스피치, 프레젠테이션, 키즈크리에이터 수업을 진행한다. 각 커리큘럼에 교과를 연계하여 실제 수행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고, 책·영상 ·신문 등을 활용해 다양한 이슈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고등반의 경우, 면접과 자기소개서, 수행평가 등에 필요한 스피치 능력을 향상시키고, 각 그룹의 리더로써 모둠수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트레이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Q. 해당 커리큘럼과 ‘키즈스피치예소스’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최근 스피치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방과 후, 혹은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특강 식의 스피치 수업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아나운서·리포터 체험 등, 직업 체험을 경험하는 수업도 중요하지만, 스피치의 기본기를 다지고 실전 활용이 가능한 커리큘럼이 선행되어야 한다. 키즈스피치예소스의 경우, 말하기의 기본 트레이닝부터, 친구와의 소통방법, 인성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수업 등의 특화된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심리와 스피치를 접목한 최초의 학원 브랜드로서, 아이들의 감정 표현의 중요성을 모든 교육 과정에서 부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와 말하기 행위가 유기적으로 얽혀있음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접근하는 방식을 커리큘럼에 적용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강사진 채용 과정에 있어서도 깐깐한 과정을 거친다. 방송경력이 있거나 아나운서 교육 이수 등의 커리어를 가진 것만을 중점적으로 보기보다는,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고 교육할 수 있는 교육자로써의 역량을 고려해 강사진을 채용·구성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본사의 체계적인 교육 후 자격증을 취득해야 수업이 가능하도록 하여, 강사진 교육 과정에 있어서도 흔들림이 없도록 하고 있다.
Q. 본 센터 운영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A. 단순히 발표력을 키우기 위해 찾아온 학생을 만난 적이 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 친구에게는 발표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빠져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아이는 본인은 잘하는 것이 없고, 사람들은 내 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과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있었다. 이 아이의 자존감이 회복되지 않으면, 발표를 잘하는 아이를 만들게 되더라도 일시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 내내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감정을 자연스럽게 꺼내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그 과정에서 스피치의 기술과 기본적인 요소를 천천히 알려주었다. 자존감을 높여주고 자존심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발표력 향상 뿐 아니라, 성격 전반에 있어 놀라울 정도로 빠른 변화를 나타냈다.
이렇듯, 개인이 말을 잘 못하고, 발표력이 부족한 것은 비단 화술의 부재라고 볼 수 없다. 인간의 의사소통 중 가장 중요한 ‘말’은 개인의 성격과 심리 상태를 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본 센터는 스피치 교육뿐만 아니라 아이들 개개인의 심리적 변화와 발전을 함께 도와, 사회에 나가서도 자존감을 잃지 않는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다.
Q. 키즈스피치예소스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인가
A. 현 사회는 바야흐로 ‘정보의 홍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즉, 인터넷 검색 몇 번으로 찾아볼 수 있는 정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정보를 목적에 맞게 찾고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 즉, 지식의 양만으로는 더 이상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다. 인간이 가진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와 미래에서 선호하는 리더는, 바로 사람간의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창의 융합형 인재상이다. 그 첫 걸음이 바로, ‘제대로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며, 그 속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풀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바로 스피치 학원 교육의 본질이자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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