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에 위치한 ‘에이레네미디아카데미’의 박원욱 원장, “음원의 구상부터 완성까지, 그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정직한 나침반이 되겠다”오선지에 음표를 그리고, 가사를 입히고, 그 가사를 따라 부르며 편곡과 녹음까지 마쳐야 비로소 하나의 음원이 완성된다. 이렇듯 음원의 탄생은 숱한 노력과 장고(長考)의 과정을 거친다. 음향 장비 및 관련 기술력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의 경우, 소위 말하는 ‘음악 천재’가 아닌 이상에야 혼자서 이 모든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컴퓨터와 약간의 장비만 있으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미디’의 보급은, 음원 시장 뿐 아니라 문화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지고 왔다. 이는 마치 1인 크리에이터의 등장처럼, 1인 음원 기획사, 멀티플레이가 가능해졌음을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도 일반 대중들에게 있어 ‘미디’는 그저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마땅히 교육 받을 곳을 찾기가 어렵거나 혹은, 악기 하나도 다루기 힘든데 본인이 미디를 다룰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앞서는 것일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대전 중구에 위치한 ‘에이레네미디아카데미’의 박원욱 원장을 만나, 과연 ‘미디’가 무엇인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Q. ‘에이레네미디아카데미’의 설립 취지를 이야기해 준다면
A. 이제는 ‘미디’가 무엇인지,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지 인터넷을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미디’를 생소해하고 어려워한다. 막상 악기와 장비만 장만해놓고는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몰라 먼지만 쌓아놓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도 자주 들었다. 이런 분들이 보다 쉽고 재밌게 배우고, 더 나아가 ‘미디’ 교육의 보급을 위해 본 원을 설립하게 되었다.
Q. ‘에이레네미디아카데미’의 주 교육 분야와 커리큘럼을 소개하자면
A.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분들이 학원을 찾고 있다. 취미반과 전문반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커리큘럼은 초급과정, 중급과정AC(어쿠스틱), 중급과정EL(일렉트로닉), 고급과정, 전문가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급과정에서는 ‘미디’가 무엇인지, 음악을 어떻게 시작하면 되는지 정립할 수 있도록, 기초 이론과 개념을 제시하고, 중급 과정에서부터는 장르별, 악기별로 나누어 수업이 진행된다. 실제 악기를 이용한 어쿠스틱 장르와, 전자악기를 이용한 일렉트로닉 장르로 구분하여 수강생이 추구하는 음악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급과정은 둘 중 한 가지만 이수하더라도 고급반으로 넘어가는 데 지장이 없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고급과정은 단순히 ‘미디’뿐 아니라, 음악, 음향 전반에 대한 수련을 통해 모든 과정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돕고, 이에 따라 1인 음반 제작도 가능하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전문가 과정의 경우, 본격적으로 실무에 적용이 가능한 테크닉, 본인만의 노하우를 가질 수 있도록 심화된 수업을 진행한다.
이 모든 수업은 클래스 수업을 기본으로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누군가는 모르는 내용을 해소하고, 누군가는 아는 답을 확인하며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개인 간 수준의 차이가 발생할 경우,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1:1 추가 수업을 진행한다.
Q. 에이레네미디아카데미만의 특징과,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관이 있다면
A. 단순히 입시나 오디션에 맞춘 커리큘럼은 지양한다. 학생들이 진짜 원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취미를 목표로 한다면, 미디를 통해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프로를 지향한다면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테크닉과 이론을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우는 사람은 즐기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실제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음악이라는 장르가 특히 그렇다. 교육자 역시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나의 확고한 교육 방침이자 교육 철학이다. 배우는 사람도, 가르치는 사람도 함께 노력하고 호흡해야 한다. 이는 강사와 학생간의 하모니가 되고, 모두의 보람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이야기해달라
A. 현재는 1인 미디어 시대이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야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방송’도 이제는 혼자 해낼 수 있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연주, 작사, 작곡, 편곡부터 녹음까지, 많은 사람들이 협업해야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음악의 탄생이 이제는 1인의 힘으로도 가능하다.
미디는 단순한 프로그램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프로그램도 아니다. 미디는 궁극적으로는, 음악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더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대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보다는, 미디를 통해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는 모습을 떠올린다면, ‘미디’의 진정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원을 통해 오는 수강생들이 음악이라는 컨텐츠를 더 잘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음악을 표현하며 만들어내는 과정에 있어 그 길을 잃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나침반이 되어 주고 싶다. 본 원이 ‘미디’ 교육 뿐 만 아니라, 음악의 길을 알려주는 정확한 안내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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